“감사합니다.” 승소를 축하한다는 말에 권성민 전 MBC 예능PD는 웃으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전 PD는 기자간담회 자리가 마련된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 위치한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 사무실로 가기 위해 출입증을 발급받았다. 해고무효소송 1심에서 승소했지만 아직은 ‘해직 언론인’ 신분이기 때문이다.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김한성)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서부지법 410호 법정에서 열린 정직무효소송 및 해고등무효소송(부당전보 및 해고) 1심 선고에서 권 전 PD의
군부독재 정권시절 쓰이던 ‘대통령 각하’라는 말을 ‘대통령님'이로 바꾼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김 전 대통령은 그런 상징적인 조치를 통해 권위주의 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더 친근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를 거치면서 '각하'는 거의 사라지게 되었고 군부독재 정권이 받아들였던 왕조시대의 문화는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권위주의 시대로의 회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 때 전역을 연기한 군장병들에게 감동을 받아 특별휴가와 특별간식을 선물한다며 청
"판사님,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이제는 박근혜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를 비판한 커뮤티니 게시물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댓글’이다. 게시물 작성자가 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사진이나 조롱․비방으로 명예훼손죄나 모욕죄로 고소를 당해 법정에 서게 되면 혹여나 자신이 단 댓글 때문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의 표출이자 정부 비판적인 의견을 쓰거나 동조할 때마다 고소·고발 가능성을 유념해야 하는 현 시대를 비꼬는 말이기도 하다.가령 이런 식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등을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면 그 게시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지난 2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어 MBN (2014년 12월 6일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지난 5월 13일 열린 방송소위에서 해당 안건과 관련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청취하고 제재 수위에 대해 논의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포함한 MBN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의 불법 영업 여부를 조사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의결을 뒤로 미뤘다. 방통위는 MBN 미디어렙에 대한 조사를 최근 끝마치고 이달 중 제재에 나설 예정이다.ᦗ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됐던 남북 간 긴장이 지난 25일 새벽 양측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며 해소됐다.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결과 북한이 지뢰폭발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지하고 남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의 이례적인 유감 표명, 그리고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번 국면에서 정부는 합의 외의 성과도 얻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지난 6월 메르스 여파로 30%대로 하락한 이후 석 달만에 40%대로 진입했다.반면 ‘
위기에 놓인 탐사 저널리즘의 미래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탐사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SBS 방송 1000회와 MBC ‘줄기세포 연구사기’ 보도 10주년을 앞두고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박건식 한국PD연합회장은 “저널리즘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공영방송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한 번 다루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앞으로 우리 저널리즘이 어떤 길로 가야할지 모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는 진정한 광복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여전히 식민시대를 관통하던 잔재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 그런 와중에 현재를 살고 있는 친일 후손의 삶과 인식을 전면으로 드러낸 영상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탐사보도전문매체 가 광복70주년 기획특집으로 배포한 ‘친일과 망각’(4부작)이다. 올 여름 1000만 관객을 몰고 온 영화 ‘암살’이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면 온라인에선 ‘친일과 망각’은 다시금 우리 역사의 과오를 직시하고 친일청산의 필요성을 각인시키고 있다는 평이
다음달 방송 1000회를 맞는 SBS 간판 시사프로그램 의 의미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오는 20일 오후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탐사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SBS 방송 1000회와 MBC 의 ‘줄기세포 연구사기’ 보도 10주년을 조명한다.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 주제 발표를 맡는 이기형 경희대 교수는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가 장수 시사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언론인권센터가 ‘미디어의 진실, 진실한 미디어’를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언론인권강좌를 실시한다.언론인권센터는 이번 강좌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미디어는 우리에게 제대로 된 진실을 전해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진실한 미디어를 찾아나서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8번째를 맞는 이번 언론인권강좌에는 김용진 대표가 ‘진짜 뉴스를 만드는 일 그리고 알권리’를 주제로, 고나무 탐사보도팀장이 ‘성장하는 기자, 고민하는 기자’라는 주제로 언론과 인권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현업 언론인을 비롯해 정준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와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유선영)는 오는 8월 20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탐사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원용진 서강대 교수와 홍성일 서강대 강사가 ‘과학탐사보도 저널리즘 10년을 돌아본다’를, 이기형 경희대 교수가 ‘SBS 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진행한다.토론에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의 제보자인 류영준 강원대 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정철원 SBS 팀장, 최승호 앵커, 장해랑 세명대학교
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와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유선영)는 오는 8월 20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탐사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올해는 MBC 보도가 10년을, SBS 가 방송된 지 1000회를 맞는 해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사건을 파헤쳤던 MBC 는 ‘황우석’으로 대변되는 거대권력 복합체 앞에서 외부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켜
지난 달 개봉한 영화 이 인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다룬 이 영화는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돌파했다. 정치권에서도 호평을 받아 국회에서도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고 한다.그러나 영화 속에서 암살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친일의 잔재를 우리는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 반성도 사과도 청산도 없이 흘러온 광복 70년의 역사. 70년의 시간 동안 이들은 우리 사회에 어떤 모습으로 뿌리를 내렸을까. 그들의 후손들은 어떻게 살고 있고, 선대에 어떤 의식을 갖고 있을까.친일반민족행위자 후손들의 ‘현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