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 계획을 철회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말 동안 여야는 영빈관 신축 철회를 두고 공방을 벌였고, 19일 아침신문은 ‘밀실 추진’에 대한 해명과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영빈관 신축 계획이 알려진 다음날인 16일 “내외빈을 영접할 국격에 걸맞은 공간이 필요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신축 필요성을 강조했다가 이날 저녁 대통령 지시라며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하지만 재정 긴축 기조에 878억원을 들여 짓겠다는 영빈관 신축 계획을 누가 왜 밀여붙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총체적인 국정 난맥상으로 인적 쇄신 요구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했다. 정책 컨트롤 타워를 신설하고 홍보라인을 강화한 개편이라고 평가한 아침신문에선 ‘돌려막기 인사’, ‘찔끔 개편’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다.윤 대통령은 21일 대통령실 개편을 통해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일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다.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기용됐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를
[PD저널=장세인 기자] KBS가 77번째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부터 정부수립까지의 시대상이 담긴 영상을 컬러로 복원한 영상 아카이브를 공개한다. 오는 15일 오후 7시 20분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되는 8·15기획 영상 아카이브 은 일제강점기 조상들의 삶과 독립운동 현장을 담은 흑백 기록을 컬러로 구현해 선보인다. 현대사 영상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는 지난 4일과 11일 개화기부터 해방까지의 우리 조상들이 겪었던 수난의 역사와 그 속에서도 견지해 온 주권 회복의 열망을 2부작에 걸쳐
[PD저널=엄재희 기자] 기록적으로 쏟아진 폭우가 수도권에 큰 피해를 안기면서 정부의 재난대응, 피해 원인에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에 물폭탄이 쏟아진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택근무’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서울시의 폭우 대비가 적절했는지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 인근 도로가 침수돼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전화로 대응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10일 아침신문 중에선 과 가 '대통령의 재택근무'에 비판적인 논조를 드러냈다. 는 10일자 5면
[PD저널=장세인 기자] 이기정 전 YTN 기자가 명예퇴직 사흘 만에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되면서 YTN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3일 대통령실은 방송기자 출신인 이기정 전 YTN 디지털뉴스센터장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했다고 알렸다.이기정 전 YTN 기자는 1994년 YTN에 입사해 보도국 정치부 부장, 취재1 부국장, 디지털뉴스센터 국장 등을 거친 후 보도국 선임기자로 있다가 지난 7월 31일자로 명예퇴직했다.명예퇴직 당일 방송된 YTN 아침 종합 뉴스 에서 이기정 전 기자는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에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인 신 모 씨가 동행한 사실이 알려져 ‘사적 보좌’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공군 1호기 민간인 탑승'을 처음으로 보도한 MBC는 사흘 동안 8건의 리포트를 내보내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고, 보수언론도 사설 등을 통해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MBC와 의 단독보도로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민간인이 동행한 게 알려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메인뉴스를 살펴보면, MBC가 8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주도한 미래혁신포럼과 관련해 비판적인 논평을 내보낸 방송사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항의 전화를 받은 YTN 측은 “별도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제원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자신의 행태에 대해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서워서 방송 패널 못하겠네요. 권력을 잡으니 과거로 돌아가나
[PD저널=장세인 기자] TBS 진행자 김어준씨가 지난 4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버스를 동원해 개방한 청와대에 관람객을 모을 것이라고 발언한 방송분에 행정지도인 ‘권고’가 내려졌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는 24일 회의를 열고 (2022년 4월 26일 방송분)에 대해 ‘대담·토론프로그램 및 시사 프로그램에서의 진행자는 타인을 조롱 또는 희화화하면 안 된다’,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PD저널=장세인 기자] YTN에서 ‘뉴스가 있는 저녁’을 만들었던 변상욱 대기자가 지방자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TBS 프로그램 진행자로 돌아왔다. 변상욱 대기자는 23일 정규 첫방송에서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지역의 이슈인데, 뉴스는 중앙에만 초점을 맞춘다”며 “국민이 주권자로서, 주민이 주인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지방자치의 완성을 위해 달려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생방송 직후 TBS 사옥에서 만난 변상욱 대기자는 “지방자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만든 프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지인을 봉하마을 방문에 대동하기 전까지 언론은 ‘김건희 띄우기’에 적극 동조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3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22건의 김건희 여사 팬카페 인용 보도를 내놓은 를 포함해 다수 언론사는 ‘김건희 팬덤 현상’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의 ‘김건희 보도’를 분석하고 언론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월북 공작’으로 규정짓고 문재인 정부를 향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색깔론’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신문은 민주당 압박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 16일 해경과 국방부가 “(피살 공무원이) 자진 월북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2020년 내놓은 입장을 뒤집은 이후 여당은 진상규명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사건 당시 정부가 왜 억울한 공무원에게 월북 낙인을 찍었는지, 왜 국방부의 사건 발표에 개입했는지, 유가족이 알아야 할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언론과 검찰이 올해만 두 번째로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시즌을 열어 젖혔다. 가 단연 발군이다. 3월 대선 직후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고발 3년 만에 착수했는데 는 보도 핵심 내용 대부분을 “검찰 관계자”, “검찰 압수수색”, “본지 취재”와 같은 출처에 의존한 (3월 28일),
[PD저널=박수선 기자] 해양경찰청과 국방부가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에 대한 ‘자진 월북’ 판단을 뒤집었다. 보수신문은 일제히 ‘문재인 청와대’의 책임을 추궁하고 나섰고, 등은 정쟁 비화를 경계했다. 16일 국가안보실이 이모씨의 유족이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인천해양경찰서는 브리핑을 열어 “국방부 발표 등에 근거해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최종 수사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4년 전과 판이한 지방선거 결과로 떠들썩한 가운데, ‘건강한 민주사회’의 토대를 갉아먹는 균열상이 묻힐까 우려스럽다. 바로 당선인 시기부터 꾸준한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 문제다.언론 대응에 있어 현 정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수준을 넘어 역행하고 있다. 두 보수정부의 언론 탄압 및 장악은 국정원의 비밀스러운 TF나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기관을 통한 교묘한 제도적 차별 등 최소한 들키지 않으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윤석열 정부는 마치 흑백TV 속 대한뉴스를 보는 듯한 복고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심의 향방이 드러나는 6월 1일, 지상파 방송사들은 ‘고품격’ ‘초격차’를 내세운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대통령 선거 이후 3개월여 만에 지방선거를 맞은 방송사들은 화려한 드론쇼, AR, 3D 미디어아트로 개표방송에 박진감을 불어넣고, 7000명이 넘는 후보자의 당락을 한층 정교해진 예측 시스템으로 예측할 예정이다. KBS는 드론 300대를 투입해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드론쇼를 준비했다.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실시간 집계되는 투·개표 정보를 드론영상과 함께 전달하고, 세종시의
[PD저널=장세인 기자]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상에 반발하고 있는 TBS 구성원들이 조례 개정을 강행할 경우 '방송법 위반' 고소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TBS지부는 2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차려진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식 언론장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오세훈 시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의회 의석을 국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임기 말 특별사면을 하지 않기로 했다. 언론은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은 물론, 김경수 전 지사와 정경심 전 교수가 함께 거론되는 상황에도 여론이 좋지 않아 부담이었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당연한 해석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시간을 되돌려 보면 이는 언론의 독백에 가깝다. 유력한 사면 대상자가 누구인지, 그게 왜 정치적 부담이 되는지 그 해석까지 널리 유포한 것은 사면권자인 대통령이 아니라 언론이기 때문이다.최근 특별사면 관련 보도들은 대부분 “사면 고려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