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상준 독립PD] 지난달 베네수엘라를 찾은 이유는 2002년 우익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시위 도중 경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남편을 잃은 우르따도 다마리스 씨를 만나 지지부진 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해 의논하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한국당이 정부 공격에 활용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사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필자가 베네수엘라로 출발하기 이틀 전인 4월 1일에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베네수엘라의 국유화 망령을 볼 수 있고 민족끼리의 대북정책에서 베네수엘라의 반미좌파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폄훼 발언에 우리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반민특위 때문에 국민이 분열됐다”는 그의 발언은 대다수 국민의 상식에 어긋날 뿐 아니라, 그동안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온 PD들의 성과에 찬물을 끼얹는 망언이다. 유력 정치인이 왜곡된 역사관을 공공연히 설파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은 이 땅의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나 대표가 대변하는 ‘국민’은 친일 기득권 세력인가? 그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돌출 발언이 아니라 평소 역사관과 가치관을 드러낸 것으로, 일본 자위대 창립기념식 참관 등 일반
[PD저널=이은주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KBS 경영진의 지시로 프로그램에 출연한 '화이트리스트'가 있었다는 KBS 내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는 6일 '경영진에 의한 특정인 출연 지시 사례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채택, 의결했다. 진미위는 ’2008년 이병순 사장, 2009년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경영진이 특정인의 출연을 강요하거나 배제하는 일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제작진이 자율적으로 출연자를 선정하는 것과 달리 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선거 때만 되면 나를 빨갱이라고 몰아붙이고 선거가 끝나면 ‘잘못했다’고 비는 이런 부도덕한 행위를 나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1993년 대선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응어리진 속내를 드러냈다. 그가 뒤로 대통령까지 지냈고, 그에게 ‘빨갱이’ ‘용공분자’로 낙인찍은 정적까지 포용했지만 오늘날까지 이념 분쟁은 여전하다.‘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법적으로 역사적으로 평가가 이미 끝난 사안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동
[PD저널=박수선 기자]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 의혹을 김정숙 여사와 엮어 ‘초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키우려는 보수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1년 전에 이미 보도된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집 매입을 다시 끄집어 올렸다.가 21일 '단독'을 붙인 ‘문 대통령 홍은동집 산 청와대 행정관 알고보니 손혜원 전직 보좌관이었다’는 문 대통령 사저를 구입한 김재준 행정관이 손혜원 의원실을 거쳐갔다는 데 초점을 맞춘 기사였다. 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측의 주장을 인용해 “김 행정관은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단장 인터뷰를 방송한 KBS 1TV 을 빌미로 'KBS 방송장악' 프레임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출연 금지령을 내렸던 자유한국당은 KBS 수신료 납부 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 왜곡을 보여주고 편향된 시각을 보여주는 KBS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수신료 강제징수를 금지하고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가 KBS 에 이념 공세를 쏟고 있는 정치권과 KBS공영노조 등에 소모적인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일 에 김정은 맞이 환영단장 인터뷰가 나간 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들에게 프로그램 출연 자제를 권고하고, KBS공영노조는 양승동 사장과 제작진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색깔론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 방송심의 규정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할 예정이
[PD저널=김보람 MBC PD]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부터 평양냉면을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걸레 빤 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느낌이랄까. 첫인상이 썩 좋지는 않았다.그러던 지난 4월 초, 동행의 손에 이끌려 여의도의 한 냉면집을 찾았다. 평일 늦은 시간에 줄이 길었다. 한여름 냉면철도 아닌데 도대체 왜? 궁금해 하던 차에 옆 사람들의 대화가 들렸다. 평양을 방문한 남측 공연단의 환영 만찬, 바로 옥류관 냉면 얘기였다. "북한에는 관심 없지만 옥류관 냉면은 먹어보고 싶다"는 말들이 흥미로웠다. 도대체 옥류관이 뭐길래.남북정상회담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놓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공세를 벌였다.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아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업무현황 보고를 위해 출석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게 박 시장과 추 대표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부적절하다며 비판했다.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17일 MBC 에 가수 김흥국,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고장환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딸의 입학 전형에서 성신여대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보도한 황모 기자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허위사실을 보도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로 황모 기자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황 기자는 지난 3월 17일 를 통해 지난 2012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면접과정에서 나 의원의 딸 김씨는 “엄마가 나경원”이라며 신분을 노출하는 부정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성신여대 측은 ‘정신장애에서 비롯된 단
현재 KBS‧SBS‧MBC '3사' 라디오 프로그램 중 시사풍자 프로그램은 햇수로 44년 째 이어지고 있는 MBC 가 유일하다. 진행자 강석과 김혜영은 1987년부터 30년 동안 ‘돌도사’, '양심보감' 등의 인기 시사콩트 코너를 연기해왔다. 지금은 ‘시사가중계’, ‘뉴스와 정(면) 도전’ 등의 코너에서 사회‧정치 이슈를 전하며 간간이 풍자를 곁들이고 있다.이밖에 시사풍자 코너가 하나라도 있는 프로그램은 매일 약 5분 동안 시사콩트를 선보이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 등을 보도한 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가 ‘경고’ 제재를 결정한 가운데, 언론개혁시민연대는 4일 “심위위의 징계 결정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심위의는 지난 2일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후보자와 관련한 명확히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인터뷰‧근거자료 등을 객관성이 결여된 방식으로 보도한 에 ‘경고’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고’는 심의위가 취할 수 있는 제재 중 ‘정정보도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