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 어릴 적 우리 집 텔레비전은 흡사 북유럽 스타일 장식장 속에 있던 보물이었다. 여닫이 문 가운데 잠금 처리가 있었던 이른바 ‘자바라’식 흑백 텔레비전은 만화영화가 시작되는 초저녁에야 봉인해제 되었다. 편성 시간은 어린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정하는 역할도 해서, 골목에서 뛰어놀다가도 만화영화를 하는 시간이면 부리나케 들어오곤 했다. , , 를 보면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밥상에 둘러앉아 저녁밥을 먹던 옛 집 안방 풍경이 생각난다. 이 재미
한국PD연합회가 오는 30일 오후 5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회의장에서 ‘Beyond PD’ 세비나 ‘디지털 감수성을 자극하다’ 시즌3을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다매체 시대에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전문가에게 디지털 미디어 산업 최신 정보와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습득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1부에서는 김혁 SBS 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으로부터 ‘모바일과 지상파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 듣는다. 이어 2부에서는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가 ‘디지털 혁신과 콘텐츠의 재정의’에 대해 강연한다.
KBS, MBC, SBS 3사가 비슷한 시기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선보인다. 청춘물, 액션 스릴러, 연애사극 등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KBS는 22일 첫방송을 가진다. 부족한 스펙으로 ‘마이너 인생’을 강요받는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다. 배우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등이 출연해 이 시대 청년들을 대변할 예정이다.MBC는 같은 날 을 내보낸다.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어 직접 범인을 쫓는 등 정의를 구현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
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 심사가 180일을 넘긴 가운데 한국언론정보학회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에서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미디어기업의 인수합병과 방송법제 세미나’를 개최한다.주최 측은 세미나 취지에 대해 “공정위가 좀처럼 심사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숙고를 거듭하는 데서 알 수 있듯, 이 두 기업의 인수합병이 몰고 올 파장은 방송통신 산업은 물론이고 민주적 여론형성과 이용자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규제공백과 이용자 복지 및 방송통신 미
27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날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공익성‧공정성 확보와 방송의 산업‧경제 가치 조화 △시청자‧이용자 중심 정책 추진 △합리적 규제 완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날 공개한 올해 주요 업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정책들의 연장선에 있거나 현 방통위 출범 이후 이어져 온 광고 등의 규제완화를 더욱 확대하는 내용들이었다.방송의 공적책임과 품격 제고는 이날 발표한 업무계획의 첫 머리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방송통신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언급하며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방송통신 정책 마련에 힘쓰고자 한다”며 법과 제도 정비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특히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건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경쟁 시장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최성준 위원장은 4일 시무식을 갖고 2016년 신년사를 통해 “IT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서비스의 융・복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인터
공영방송 위기 담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구에서는 이미 1980년대부터 공영방송의 당위성과 시대적 적실성에 대한 크고 작은 논쟁이 있어 왔다. 사실상 공영방송은 그것이 해당 국가의 방송을 독점할 수 없게 된 시점부터 그 존재 의의에 대한 여러 가지 도전을 받아왔던 셈이다. 최근의 공영방송 위기 담론 역시 그와 같은, 따지고 보면 퍽이나 해묵은 도전과 교란의 연장선 위에 있다. 점점 더 많은 방송 및 미디어 서비스 공급자가 점점 더 폭넓은 선택성을 제공하게 된 상황에서 여전히 공영방송은 필요하며 정당화될 수 있는가?논쟁의 여
의 흥행세가 무섭다. 개봉 7주 차인 9월 22일 현재 250 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고, 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서운 뒷심이다. 24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지금은 225개 스크린으로 확장됐다. 293만 명을 기록한 에 이어 역대 다양성영화 흥행 순위 2위인데 이 기록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대변되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모르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아니라는 농담이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위시로 한 각종 스마트 기기의 보급은 이동하면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고 그 덕분으로 SNS 사용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이미 한국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작년에 3000만 명이 넘었으니 이제 본격
‘히틀러 1·2’ (이언 커쇼, 이희재 옮김 / 교양인) 이언 커쇼의 〈히틀러〉는 일단 방대한 책의 분량에 놀라고 저자의 자료 수집 능력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이 책의 한국어판은 이희재 씨가 3년에 걸친 번역과 6개월에 걸친 편집으로 완성됐습니다. 원고지 1만 2천 장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라고 하니 그 규모만으로도
MBC 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언론 고유 영역인 탐사보도에 대한 수사다. 탐사보도는 정치권력 등을 상대로 범죄적 비밀이나 부조리를 폭로하는 보도 형태다. 언론 본연의 역할이 환경감시라 할 때 탐사보도는 언론의 존재의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능의 하나다. 검찰이 문제 삼는 MBC 은 광우병 발병 위험을 안
오늘날 TV가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여성의 사회적 지위 등이 크게 향상되었다. 개발도상국에서 TV 보급은 지난 1980년대 이후 20년 동안 6배가 늘었다. 최근 케이블이나 위성 TV 등장으로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TV가 도시는 물론 오지에도 보급되어 세계 각 지역의 여성상이 방영되면서 지역별 고정관념이 파괴되는 등 사
이명박 정부 등장이후 TV 코미디, 개그 프로에서 달라진 것이 있다. 대통령이 코미디, 개그 소재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TV 코미디, 개그 프로에서는 현직 대통령 패러디물이 고정메뉴로 방영되었다. 그러나 이 대통령 집권이후 대통령들이 코미디, 개그 프로에서 사라졌다. 왜 그럴까?이 대통령이 코미디 프로에 등장하지 않는 것은
TV가 사회문제를 다루는 형식은 여러 가지다. 뉴스나 다큐 또는 시사프로, 연예오락프로, 드라마 등을 통해서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오늘날 TV가 다루는 사회문제의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공간이 확대되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 배려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살피면, 우리 TV의 역사는 사회적 문제의 공론화에
막장 드라마 홍수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상식을 파괴하거나 상상을 초월하는 반윤리적 내용 등이 주로 다뤄지는 막장 드라마는 좀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것을 소개하면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꽃보다 남자’, ‘아내의 유혹’ 등은 높은 인기와 함께 비난을 동시에 받는다. 막장드라마는 보통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어 &ls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다. 그가 최초의 미국 흑인 대통령이 된 것은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큰 결실이다. 성장 과정에서부터 인종차별의 아픔을 겪었던 그의 미디어 정책 또한 인권 신장의 철학이 담겨있다. 그는 미디어 소유 형태에 따라 인권문제가 전진 또는 후퇴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거대 자본에 의한 미디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검찰의 구속 수사와 보수신문의 보도행태과 관련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독어독문학)는 15일 “현 정부와 보수언론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마인드가 없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날 오전 최문순 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