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가 ‘푹’(POOQ)과 SK텔레콤 OTT 서비스인 ‘옥수수’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상파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시청자의 이탈을 실감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외쳤던 지상파의 행보에 물음표가 붙는다.지상파는 SK텔레콤과 동영상 플랫폼 공동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SKT측에 푹과 옥수수를 합병한 법인 지분을 50%까지 넘기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료가입자 400만명 확보를 조건으로 달았지만, 사실상 통합 OTT의 주도권을 통신사에 내주기로 한 것이다. 내부에선 2012년 지
[PD저널=박수선·김혜인 기자] 유명 정치인들과 내부고발자까지 언론사를 패싱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언론이 설 자리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쌍방향 소통을 무기로 한 유튜브는 전통적인 매개 역할을 했던 언론의 입지까지 넘볼 기세다. 뉴스메이커가 더 이상 언론에 의존하지 않은 시대에 언론은 묵직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지난 4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는 단숨에 조회수 200만을 넘기며 유튜브 인기 콘텐츠로 떠올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첫방송에서 언론이 비교 대상으로 올렸던 와 선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잡고 국내 최대 OTT 설립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넷플릭스에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지상파 3사와 SKT는 OTT 통합법인인 '코리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연합군'(가칭)을 만드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푹과 옥수수의 가입자를 더하면 13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의 탄생이다. 마케팅력을 갖춘 SKT와 한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방송사의 강점이 지상파와 통신사간의 이례적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서북부 일대에 큰 혼란을 일으킨 KT 아현지사 화재 사고에 난데없는 '색깔론'이 등장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 2013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KT 화재와 연결 지으면서다.는 26일자 기사에서 "2013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선동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사는 "국가정보원이 입수한 회합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013년 5월 자신이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 1TV 이 작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은 지난 7월 파일럿으로 방영됐을 때 호평을 받은 시사 프로그램으로 4개월 만에 정규 편성됐다. 시사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진행자 전원을 여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다양한 관점으로 이슈를 살피고, 그들이 처한 속사정까지 허심탄회하게 나눈다. 파일럿 방영 당시 MC들이 처음 찾아간 곳은 지난 2006년 해고된 KTX 승무원들이 있는 서울역 서부광장 앞 파란 천막이었다. 정규 편성된
[PD저널=이미나 기자]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가 LG유플러스와의 제휴로 안방극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미디어업계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글로벌 미디어 공룡'의 TV진출이 현실로 닥치면서 지상파 방송사와 통신사 등이 공동대응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지상파, 유료방송사업자, 통신사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OTT를 통합해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방안이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별 사업자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는 데다 국내 미디어 생태계 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PD저널=김훈종 SBS PD(SBS 파워FM연출)] 대저 아무리 미물일지라도 그 기원을 알아보는 건, 썩 유쾌한 구석이 있는 일이지요. 비글호에 올라탄 기분으로 이란 팟캐스트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최대한 상세하고 솔직하게 기술해 보겠습니다. 2018년 8월 30일 현재, 323화 영화 편 업로드. 회당 4시간으로 추려 계산해 봐도...헐 1,292시간. 물론 말콤 글래드웰이 인정하는 진정한 달인이 되려면 멀었군요. 계산해보니 내 나이 여든 다섯 살까지 방송을 해야겠지만, 그건 포기하렵
[PD저널=김혜인 기자] 정찬형 YTN 사장 내정자에 대한 정부의 취업 승인 여부가 YTN 신임 사장 취임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7월 교통방송 사장(3급)에서 사임한 정찬형 내정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취업심사대상자에 해당한다. 공직자윤리법은 4급 이상 공무원이 퇴직 전 5년 동안 일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이 있는 기관·기업에 3년 동안 취업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통방송과 YTN은 콘텐츠 수급과 전파 송신과 관련한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찬형 내정자는 YTN 사장으로 내정된 이후 교통방송과 YTN과의
[PD저널=김혜인 기자] 유료방송과 재송신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 OBS 경인TV가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검증협의체'에 처음으로 재송신료 대가 적정성 판단을 요청했다. OBS는 "‘스카이라이프’와 지난 2월 협상 요청 공문 발송을 시작으로 공식·비공식 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재송신료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지난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검증협의체’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검증 협의체’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PD저널=이미나 기자] 국내 방송통신업자들이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진출에 일제히 견제의 목소리를 내면서 해외 사업자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내법의 규제를 받지 않은 넷플릭스가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한국 시장을 손쉽게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는 콘텐츠사업자, 통신사업자를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다.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OTT 사업자 비즈니스 전략 및 국내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각 사업자를 대표해 나온 토론자들은 글로벌 OTT 사업자의 국내 영
[PD저널=이미나 기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지난 27일 일몰된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연장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2020년 6월 27일까지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효력을 갖게 된다.지난 27일 일몰된 유료방송 합산규제 안은 특수 관계자를 포함한 하나의 유료방송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1/3을 초과하여 시장을 점유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실질적인 규제대상은 KT였다. 법안이 제정될 당시 KT는 IPTV '올레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를 보유해 시장점유율 28.7%를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방송 사업자 간 분쟁으로 인한 블랙아웃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직권조정 근거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시청권의 중대한 침해가 예상되고 방송의 유지·재개 명령이 내려진 분쟁에 한해 당사자 신청이 없어도 방송분쟁조정위원회 직권으로 분쟁조정절차를 개시할 수 있도록 방송법 개정을 손질하겠다고 밝혔다.직권조정 조항이 신설되면 송출 중단 등의 사태가 일어날 경우 방통위가 직접 지상파 재송신 분쟁에 직접 개입할 수 있게
[PD저널=김혜인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지사·인천시장 후보들이 유료방송사업자들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OBS 경인TV(이하 OBS) 재송신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인천‧경기지역 100여 개 언론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경인지역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경기지사·인천시장 후보 9명이 서명한 OBS 재송신료 문제 해결 촉구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OBS는 국내 11개 유료방송(KT올레, SKB, LG U+, Sky Life, CJ헬
[PD저널=이춘근 MBC PD] “안녕하세요?”아차차... 반가운 마음에 불쑥 악수를 하려다 낭패를 봤다.“MBC 이춘근입니다.”멋쩍은 웃음으로 왼손을 내밀어 악수를 나눴다.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박항승 선수는 네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팔, 다리를 잃었다. 모든 사람이 오른손이 있을 거라는 40여 년의 편견과 무심함. 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섭외는 동갑내기 부인 권주리 씨 블로그를 보고 시작했다. 강원도에서 훈련 중이었던 항승 씨는 쉬는 날에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와 주었고, 주리 씨도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줬다. 결혼
[PD저널=구보라 기자]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 불승인' 통보를 받은 김영국 KBS스카이라이프 사장 내정자가 재심사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KT스카이라이프의 사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재심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즉각 사장 재공모에 돌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4월말 위성방송 등의 재전송 업무를 총괄하는 KBS 글로벌센터장 경력이 있는 김영국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내정자에게 ‘취업 불승인’ 통보를 내렸다.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드라마 시장은 ‘소리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지상파 방송사가 누리던 헤게모니가 깨진 지 오래고,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채널이 급부상하면서 채널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이에 더해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채널이 각광받고, 드라마 재방송 채널까지 드라마 제작(드라맥스)에 뛰어들면서 시청자들은 채널에 상관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보고 있다.그 결과 지상파나 비지상파 채널 할 것 없이 시청률 2%대에 머무는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콘텐츠의 경쟁력에 따라 시청률과 화제성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PD저널=구보라 기자] 김영국 KT스카이라이프 신임 사장에 대해 인사혁신처가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김영국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국 신임 사장의 자격을 문제 삼았던 전국언론노동조합 KT스카이라이프 측은 당장 사장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섰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KBS 글로벌센터장으로 재직한 김영국 사장이 공직자윤리법에서 명시한 취업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결과를 KBS측에 최근 통보했다. 인사혁신처는 김영국 사장에 대한 취업승인 심사를 위해 김 신임 사장이 지난 5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