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 비서관과 언쟁을 벌인 MBC 기자를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언론단체들이 “백색테러 협박 준동 책임은 분명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 있다”며 언론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6개 언론현업단체는 23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파상적인 언론탄압 공세가 급기야 극렬 지지자들의 언론인 테러와 살해 협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취임사부터 유엔 연설까지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치던 윤석열 정부에서 집권 세력이 특정 언론사와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자산효율화 계획에 따라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매각이 추진되면서 민영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2일 열린 ‘YTN 민영화 추진 문제점과 바람직한 소유구조 모색’ 긴급토론회에서다.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은 ‘공공기관혁신과 YTN 민영화의 모순’ 발제를 통해 공공기관의 YTN 지분 매각은 곧 특정 자본의 방송시장 진출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지적했다.이미 언론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회사 등 민간 자본이 YTN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주장이다.현행법은 민간 자본의 무분별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유족 동의 없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신생 온라인 매체인 와 는 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는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으나,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인재(人災)이자 행정 참사인데도 사고 직후부터 끊임없이 책임을
[PD저널=유건식 KBS공영방송연구소장] 디즈니가 2022년 4분기(디즈니 회계연도는 10월에 시작) 실적을 발표했다. 디즈니는 전 세계에서 디즈니+ 1억 6420만 명을 포함해 2억 357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디즈니+는 935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크게 상회하는 1210만 명이 증가하였다. 넷플릭스 2억 2309만 명보다 1261만 명이나 많은 수치다. 지난해 3월 디즈니는 넷플릭스 10년 성과를 16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13년 정도의 ‘축적의 시간’을 건너뛴 것이다.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이태원 참사 발생 3일이 지나서야 당국의 사과가 나왔다. 10월 31일까지 ‘주최자가 없는 행사를 통제할 법적 책임도 권한도 없다’던 정부는, 지난 1일 “주최자 여부를 따지지 말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경찰청장까지 일사분란하게 머리를 조아렸다. 갑작스럽고 어색한 태도 변화의 배경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당국의 사과 전후로 참사 직전의 정황을 추측할 수 있는 112 신고 녹취록 내용이 잇따라 보도됐다.
[PD저널=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직후 시민단체와 언론의 동향을 파악한 '경찰청 문건'에 대해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앞서 SBS의 보도로 공개된 경찰청 '정책 참고자료'를 보면, 경찰은 '이태원 사고 관련, 정부 부담 요인에 관심 필요' '이태원 사고 관련, 주요 단체 등 반발 분위기' '이태원 사고 관련, 온라인 특이여론' 등 시민사회계와 언론 동향을 파악했다. 문건은 "일부 진보성향 단체들은 '세월호 이후 최대 참사'로서 정부 책임론이 확대될 경우 정권 퇴진운동으로까지 끌고 갈 계획 논의중"이라며
[PD저널=박수선 기자] 이태원 참사 발생 전 경찰이 ‘압사’ 등을 언급하며 도움을 요청한 112신고를 11건이나 받고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정부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2일 아침신문들은 1면에 녹취 내용을 전하면서 철저한 책임 규명을 촉구했는데, 는 진보단체들의 애도 집회를 두고 "반정부 선동"이라며 경계하고 나섰다. 경찰청이 1일 공개한 112 신고 녹취록 11건을 보면 29일 오후 6시 34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는 표현이 나온다. 도움을 요청한 신고를 접수 받고 경찰이 현장 출동에 나선 건
[PD저널=장세인 기자] 서울시의회 정례회가 시작되는 11월 1일, 'TBS 출연금 중단' 조례안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 5280명의 뜻이 모인 청원서가 시의회에 제출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는 주민청원서를 시의회 쪽에 전달했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12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제315회 정례회에서 TBS를 서울시출연기관에서 제외하는 조례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회를 앞두고 TBS는 지속발전위
[PD저널=장세인 기자] 정부가 오는 5일까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방송사들도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면서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지난 29일 핼러윈 행사가 열리는 이태원에서 154명이 압사로 숨진 사고가 발생한 이후 방송사들은 뉴스특보체제로 전환했다. 30일 새벽부터 정규 프로그램을 미루고 '이태원 참사' 특보를 전하고 있는 방송사들은 오는 5일까지 편성이 유동적이다. 국가애도기간의 취지를 반영해 음악 방송 등 예능 프로그램은 대거 결방되고,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돌아보는 토론 프로그램이 긴급편성됐다. K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가 '카카오 서비스 먹통'으로 인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카카오 서비스 마비와 관련 상임위원 대책회의를 열고 이용자 보호 방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회의는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카카오는 사고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로 구성된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이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했다. 17일부터 피해접수를 위한 신고 채널을 마련해 보상 대상과 범위 등을 논의 중이다.방통위는
[PD저널=박수선 기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가 먹통이 되면서 사회 곳곳이 멈춰섰다. 17일 1면 톱기사로 ‘카카오 먹통’을 다룬 아침신문은 카카오의 부실한 재난 대응을 비판하면서 이번 사태로 플랫폼 독점 폐해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번 서비스 장애는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경 SK C&C 판교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SK C&C가 안전상의 이유로 전원을 차단한 게 발단이었다. 카카오는 서버 3만 2000대가 멈추면서 아직까지도 서비스를 완전하게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서버가 대부분 판
[PD저널=장세인 기자]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내세운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의 원조 가 7명의 전문가 집단과 함께 로 돌아왔다. ‘원톱 전문가’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던 상담 예능에 집단지성을 접목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SBS Plus와 LG U+가 공동 제작하는 가 10일 첫 선을 보였다. 는 지난 2006년부터 약 10년간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했던 원조 육아 코칭 프로그램 제작진이 7년 만에 다시 만든
[PD저널=임경호 기자] 아티스트의 상상을 현실에 구현해 원 테이크로 촬영을 마쳐야 하는 과제가 연출자에게 주어진다면 어떨까.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음악 프로젝트 공개를 하루 앞두고 메가폰을 잡은 김학민 PD가 “굉장히 부담이 컸다”고 13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밝혔다.김 PD는 JTBC , , 등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한 베테랑 연출자다.김학민 PD는 “레전드 가수들을 모셔놓고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면 어떤 곡을 들어야 할까, 어떤 무대를 보면 좋을까 라는 상상을
[PD저널=임경호 기자] 국내 통신3사가 망 사용료 의무화와 관련해 유튜브 등 빅테크 기업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공개 반박했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와 함께 12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망 무임승차 하는 글로벌 빅테크 이대로 괜찮은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망 사용료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합리적 논의를 위해 구글이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간담회에는 박철호 KT 사업협력담당 상무, 김성진 SK브로드밴드 CR담당 실장, 신민수 한양대학교 교수, 김영수 LG유
[PD저널=임경호 엄재희 기자] 트위치의 화질 저하 조치로 ‘망 사용료’를 둘러싼 논란에 일반 이용자들이 참전하면서 갈등 양상이 변하고 있다. 정치권은 악화된 여론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CP)의 여론전에 칼을 빼들 모양새다.국내 통신 3사로 대표되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업자(ISP)와 CP 사이의 ‘망 사용료’ 분쟁을 일반 대중의 영역으로 끌고 내려온 사건은 지난달 28일 온라인에서 촉발됐다.아마존닷컴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게임방송 중계 플랫폼 트위치가 게이머들의 축제인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중계를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여행 예능이 시청자 곁을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규제가 하나둘 풀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 예능이 부흥기를 맞을지 주목된다.최근 선보인 여행 예능을 보면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배우들부터 ‘찐친’ 연예인들이 뭉쳐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은 여행의 묘미를 보여줬다. 배우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스위스, 이탈리아 캠
[PD저널=엄재희 기자] 낙인 효과를 초래하고 가해자 관점이 반영됐다는 비판이 꾸준하게 제기된 사건사고 명명은 왜 바뀌지 않을까. 6일 한국언론학회와 MBC는 ‘저널리즘과 방송말’ 세미나를 열어 언론의 사건 사고 이름 짓기와 혐오표현의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사건‧사고 보도에서 언론의 이름붙이기'를 발제한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방송은 범죄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의 이름, 성별, 연령대나 사건 발생 지역 위주로 별다른 고민없이 붙여왔다며 이로인해 지역 낙인 효과와 성차별 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