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문재인 정부의 패착’의 대명사처럼 틈만 나면 언론이 소환하는 조국 전 장관을 또 언론이 호명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아니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때문이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학부 편입 과정에서의 ‘아빠찬스’ 의혹, 소위 ‘조국 사태’와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다.4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정호영 의혹’ 언급 보도는 1303건(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에 이르며 이중 42%인 548건이 ‘조국’을 함께 썼다. 이 중에는 “조국 사태 닮아가는 정호영 의혹”
[PD저널=박수선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두 자녀 편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명에 나섰지만 ‘내로남불’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18일 아침신문은 '조국 사태'와 비교하면서 의혹 해소를 못한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호영 후보자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들과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논란에 대해 “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는 등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였다”며 “부당한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 딸은 구술평가 당시 한 고사실에서 만점(60점)을 받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참사 정도가 아니라 대국민 인사 테러”라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언론도 윤 당선인의 독선이 드러난 부적절 인선이라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13일 2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사범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데 적임자”라며 “절대 파격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 전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
[PD저널=박수선 기자] 실력을 우선에 뒀다는 윤석열 정부 1차 내각 인선에 언론은 대체적으로 다양성이 실종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인물을 위주로 발탁했다는 지적과 함께 ‘균형과 통합’이 아쉽다는 평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경제관료 출신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국방부 장관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국토부 장관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여성가족부 장관엔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4일자 아침신문은 대체적으로 ‘통합과 경륜’에 무게를 둔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많은데,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엿보인다. 윤 당선인은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만나 2시간 51분간 만찬 회동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동이 진행됐다고 전한 아침신문은 “집무실을 꼭 옮기고 싶다”는 윤 당선인에게 문 대통령이 ‘협조’ 뜻을 밝힌 답변에 주목했다. 지난 16일 무산됐다가 다시 성사된 청와대 회동을 놓고 언론은 일단 신구 권력 갈등 장기화는 막았다고 긍정 평가했다. 는 1면 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사이의 냉기류가 일단 걷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21일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행을 1면 기사로 다룬 아침신문은 여론 수렴 부재 등을 이유로 우려를 나타냈다. 당초 약속한 ‘광화문 시대’ 공약을 폐기한 윤 당선인은 당선 열흘 만에 집무실 용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들께 불편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개방해 돌려
[PD저널=박수선 기자] 47년 전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자유언론 실천‘을 위해 싸우다 에서 해고된 해직언론인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언론실천선언일인 10월 24일을 ‘자유언론의 날’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와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이날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언론실천선언은 지난 군사독재 시대에는 독재 권력에, 1987년 이후에는 자본권력에게 짓밟히거나 위협당하면서 자유언론을 지켜내려는 언론인들에게 언제나 돌이켜봐야 하는 ‘대한민국 언론의 권리장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회동이 무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아침신문은 '신구 권력 갈등'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 책임 소재에 대해선 시각차를 드러냈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16일 아침 동시에 ‘의제 조율’이 필요하다며 회동 무산을 알렸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 측이 요구한 ‘MB 사면’과 공공기관 인사권을 둘러싼 이견이 부딪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는 3면
[PD저널=박수선 기자]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피말리는 접전 끝에 25만 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10일자 아침신문은 아슬아슬한 신승을 거둔 윤석열 당선인에게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 국민의 선택은 정권교체 여론에 힘입어 8개월 전 정계에 입문한 윤석열 후보였다. 개표 초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리던 윤석열 당선인은 밤 12시 32분께 역전한 뒤로 승기를 잡았다. 최종 득표율은 48.56%로,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저 득표 차이다. 지상파 3사가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 득표율
[PD저널=박수선 기자]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20대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투표 관리가 부실해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7일 아침신문은 ‘예고된 참사’ ‘최악 사전투표‘로 규정하며 선관위를 성토했다. 5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바구니, 소쿠리 등에 투표용지를 담아 운반하고, 이미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자에게 건네는 일이 벌어져 유권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선관위는 두 차례 입장문을 내고 “임시기표소 투표 방법은 절대 부정 소지는 있을 수 없다”며 “안정적
[PD저널=박수선 기자] 4개 정당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마지막 법정토론은 ‘페미니즘’과 ‘대장동’ 이슈로 마침표를 찍었다. 3일자 아침신문에선 정책 대결보다 네거티브를 앞세운 후보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TV토론 제도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3차 토론회는 복지공약 재원 조달 방안과 인구정책 등이 쟁점으로 올랐는데, 토론 말미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또다시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치고받았다. 먼저 윤석열 후보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다 승인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 수순을 밟고 있다. 28일 대다수 아침신문은 두 후보의 ‘책임 떠넘기기’ 태도를 비판한 가운데 는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이 상식을 벗어난 것이었다며 안 후보 쪽에 결렬의 책임을 물었다. 윤석열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양쪽 대리인이 만나 진지한 단일화 협상을 이어왔는데,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해온 내용을 듣고 별반 차이가 없
[PD저널=장세인 엄재희 기자]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에 '비호감 후보들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건 언론이었다. 하지만 포털을 도배한 대선 보도를 보면 언론도 '비호감 대선'의 공범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수준이다.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22일 대선보도 중간평가 토론회를 열고 조회수를 목적으로 하는 포털의 구조, 자극적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고 이들과 타협하며 저널리즘의 역할을 저버린 언론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감시연대가 2월 3일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 공식 선거운동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청의 예산을 법무부와 별도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검찰권을 강화하는 윤석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진보 성향을 띠는 신문만 '검찰공화국을 부활시키는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 후보는 14일 “국민을 위한, 국민의 사법,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사법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며 사법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과 예산편성권을 폐지하고, 검찰과 경찰도 고위공
[PD저널=박수선 기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예상대로 20대 대선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14일 아침신문은 단일화 방식 등을 둘러싸고 양측의 수싸움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선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13일 오전 후보 등록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양당이 합의했던 방식을 존중하면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PD저널=박수선 기자]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에 ‘보복수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자 아침신문에선 “섬뜩한 발언” “적대 정치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9일 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라고 답하며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를 사람들도 법에 따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집권 시 측근 검사들을 중용해 보복수사를 할 것이라는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