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8일 오후 11시 15분 심층취재-세상을 바꾼 사람들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축소 조작, 1990년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 사찰, 2005년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2007년 삼성 비자금 폭로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에 큰 파장과 변화를 몰고 온 역사적인 사건은 대부분 한 사람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서
점퍼를 입은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았다. 지난 7월 여당의 언론관계법 날치기 처리에 항의하며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벌써 113일(11월 12일 기준). ‘노숙 문순’이란 별명에 수긍할 만큼 최문순 의원의 얼굴은 더 까맣게 탔고, 마른 몸은 조금 더 말라있었다. 한여름 뙤약볕을 지나 겨울 문턱까지 언론법 무효화를 위해 그가 한 모
지난 주에 〈PD저널〉의 주간이었던 한학수 PD를 만날 일이 있었다. 나보다 나이는 한 살 어리지만, 그는 이미 나라 구한 적이 있는 구국의 영웅이다. 지난 정권이 핍박한 대표적인 인물이고, 여전히 자기 자리를 못 잡고 떠돌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다. 황우석 박사를 지키자는 여론이 한참 팽배할 때, 미디어다음의 기준으로 98:2라는 기록적인 스코어가 나온
[닫는 글] 누리꾼 120여명 '헌재 패러디' 참여"돈은 받았지만 당선무효는 아니여! 나 소송제기 할 거다. 헌재가 날 살려주네. ㅋㅋ" 누리꾼 '공정택'은 친히 이런 댓글을 남겼습니다. 미디어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난 29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지요. 재판 받고, 곧바로 교육청에서 퇴임식까지 한
‘황우석 사건’의 서막을 알린 것은 MBC 〈PD수첩〉이었다. 우리사회 전체가 ‘황우석 신화’에 젖어 있을 때 〈PD수첩〉은 처음으로 황 박사 논문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26일 법원 역시 황 박사의 논문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커다란 논란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PD수첩〉이 ‘진실&rs
2005년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사건’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재판이 시작된 지 3년 4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배기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줄기세포 논문을 조작해 연구비를 타내 횡령하고 인간 난자를 불법으로 이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황우석 박사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
2005년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사건’ 1심 판결이 3년 4개월의 재판 끝에 나왔다. 법원은 황우석 박사의 2004~2005년 사이언스지 발표 논문 일부가 조작됐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또 황 박사의 연구비 일부 횡령과 난자 불법매매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줄기세포의 실용화 가능
한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2개의 사건이 10월 26일 일어났다. 100년 전 이날 오전 9시 30분 안중근 의사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7발의 총성을 울리며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또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현재의 한국 사회에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30년 전 이날 측근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지부장 노종면)가 21일 배석규 YTN 사장 직무대행에 대한 ‘반대’를 공식 천명했다. 지난 18일 YTN이 임장혁 전 팀장 정직 2개월 등 조합원 5명에게 정직·감봉 등 중징계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YTN 노조는 그동안 보도국장 교체 및 선출제 폐지,
엄기호의 를 읽는다. 신자유주의 세계는 어떤 세계인가? 레톨릭으로서의 ‘신자유주의’는 이미 모든 지식인들의 입에 붙어있는 듯하다. 진보진영의 정치인들도 ‘신자유주의’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구체화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국내의 논의들은 별로 없었다. 대체로 &lsq
민주화와 남북화해를 위해 평생을 바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면에 들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가 지난 23일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국장으로 치러졌다. 국회 영결식장 및 동교동 사저와 서울광장을 거쳐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이르는 연도에선 수많은 추도 인파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24일 주요 일간지들은 김 전 대통령 국장을 1면 머리기사를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 의혹을 파헤쳐 국내 탐사보도의 새 지평을 열었던 최승호 MBC PD가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왔다. CP(책임PD)로서 〈PD수첩〉 ‘황우석 보도’의 총대를 메고, 〈W〉를 지휘했던 그는 이번엔 ‘현장 PD’로서 〈PD수첩〉 책상에 다시 앉았다. 최 PD는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동안
최근 한국에서 가장 이슈를 많이 만드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PD수첩〉이 아닐까? 〈PD수첩〉은 작년 광우병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광장에 대한 진출에 대한 촛불의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하였다. 그 결과 제작진이 연행되는 사태를 맞고 검찰에 의해 원본 테이프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기도 하였다. 2005년에는 황우석 관련 특집과 그에 대한 여론의 폭격(심지어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가 Anything but Roh(노무현이 아닌 것은 무엇이라도)라는 것은 지난 기간 확인되었다. 이 정책에 대한 무리하고 비이성적인 추진은 결국 전임대통령의 자살이라는 파국을 맞이했고, 시민들은 그의 죽음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 사회가 잊고 있던, 잃어버린 가치들에 대해 애도를 보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것은 이제 넝마
차마 믿기지 않았다. 한 주의 무게를 내려놓고 무장 해제된 마음으로 눈을 뜬 토요일 아침, 무심코 튼 TV 화면 속 한 줄로 전해진 긴급 속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오보이길 바랐다. 그러나 정규편성 프로그램들이 갑자기 중단되고 경직된 얼굴의 앵커들이 화면에 등장했고, 구체적인 상황을 하나 둘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상한 나라의 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언론의 자성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25일 오전 평화방송 와의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한 요인 가운데는 언론 보도도 명백히 한 몫을 했다고 본다”면서 “검찰이 수사 진행 중인 사건을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
지난 18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지 1년이 됐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과 졸속 협상의 문제를 지적했던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이 방송된 지도 29일로 꼭 1년이 됐다. 그러나 ‘PD수첩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 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