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결국 사실상의 파행을 맞았다. 1일 개막식부터 수백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의료 자원 부족, 물과 전기 부족, 화장실‧샤워실 등 제반시설 부족과 비위생, 뻘밭 텐트, 해충 피해가 불거져 4일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행사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다. 정부의 부실, 졸속 운영이 본격적으로 분출된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이 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한 2일 개영식부터였다는 점, 7일 전원 조기 철수 결정이 10일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이라는 점은 한 편의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에 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해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현업언론단체들이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가 군사 쿠데타처럼 폭력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방통위를 무력화해야 한다며 민주당에 후임 방통위원 추천거부를 거듭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방송촬영인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 7개 현업언론단체는 3일 공동성명
[PD저널=이준형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언론학 박사]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첫 분기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지명한 시점에 하는 얘기다.필자는 윤석열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아 현업 언론단체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2024년 총선 전까지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정치 담론을 수구화하기 위한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1) 언론장악 전력 인사기용 2) 싸움걸기 3)법과 질서 전략 사용하기 4
[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허가 받지 않은 상업광고를 내보내고, 방송심의 자료를 허위로 제출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2300만원의 상당의 과태료·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2일 처분 의결을 논의한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현 상임위원이 감정 섞인 말을 주고 받으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나선 방통위는 TBS가 지난해 10월 화장품 브랜드 ‘가히’ 홍보방송을 131회(10월 1~16일), ‘동아전람’ 행사 개최 소식을 26회(10월 3~9일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학자들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미디어 공공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 퇴행을 가져오게 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언론학자 200여 명이 모인 미디어공공성포럼과 새언론포럼·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비상시국회의 등 언론시민단체들은 1일 '공영방송 죽이기와 이동관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반대한다' 긴급 좌담회를 서울 중구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열었다.이날 참석자들은 이동관 지명자를 '언론장악 기술자' '여론조작 전문가'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한 데에는 언론장악 목적이 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 “선전선동에 능수능란한 공산당의 신문, 방송은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론의 책임을 강조했다. 방통위원장 지명을 받고 1일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한 이동관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언론 장악 우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MB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지내면서 언론 탄압을 지휘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 후보자는 “20년 이상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라며 “언론은 장악될 수도 장악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유에는 반드시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해 언론계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야당과 언론현업단체는 이 지명자에 대해 'MB정권 방송장악 전력'과 '아들 학폭 무마 의혹' 등을 이유로 지명을 반대해왔다. 지명 소식이 알려지자 현업언론단체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명 반대와 방통위 해체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방송장악 기도와 언론탄압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언론노조·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7개 현업언론단체는 28일 오후 1시 언론노조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이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KBS이사회가 보수성향 KBS노동조합의 방해로 열리지 못했다. 이사진 총사퇴를 요구하는 KBS노동조합이 실력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KBS이사회는 26일 KBS 본관 6층 회의실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 '수신료 관련 현안 보고'를 받고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KBS노동조합 조합원 등이 일부 이사의 출입을 방해하면서 무산됐다. 조합원들은 회의실로 향하는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점거했고 일부 이사는 발길을 돌렸다. 재적인원 11명 중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방송의 힘은 여전히 대단하다. 특히 비약과 과장, 생략의 TV 제작메커니즘이 인기와 영합하면 결과는 위험해진다.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으로 전국의 교사들이 공분하며 추모제를 여는 가운데 ‘금쪽이’ 상담으로 인기를 끈 오은영 전문의에게 불똥이 튀었다.그동안 교권 추락을 개탄하던 교사들의 성난 목소리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박사에게 집중된 데는 이유가 있다. 오 박사는 학급 분위기를 망치고 학급 친구들의 학습권을 침해해 온 일명 '금쪽이'들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윤석년 KBS 이사 해임 의결 이후 12일 만이다. 남 이사장이 해임 징계를 받고 여권 성향 보궐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회는 여권 다수로 재편돼 현 KBS 경영진 교체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V수신료 분리징수 강행에 이어 KBS이사회 흔들기가 본격화되자 '방송장악 폭주'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24일 김효재 방통위원장 권한대행은 간담회를 열어 남 이사장 해임 제청 추진을 논의했다. 방통위는 다음 달 초 청문회를 열어 남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79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에 KBS 라디오 이 선정됐다. 은 요즘 초등학생들이 편의점에 많이 가는 이유와 더욱 안전한 편의점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담은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배우 소유진 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지난 12일 을 연출한 강성민 KBS PD를 KBS 본관에서 만나 수상소감과 함께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들었다.- 이달의 PD상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 수상 소감은요2010년 한국 PD대상 실험정신상을 수상한
[PD저널=이창현 국민대 교수 / 대전환포럼 기획위원장] 윤석열 정부 시기에 공영방송의 위기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위기의 징후는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있었지만, 공영방송의 위기를 조장하는 행정적 조치들이 사회적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것을 보면서 놀랍기까지 하다.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 조례 폐지, MBC에 대한 취재 제한과 경영 압박, YTN에 대한 공적 지분 매각 등이 이어지더니, 급기야 지난 7월 11일 KBS의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시행령이 통과 되었다. 시행령 개정이 방송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학계와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대통령실이 '국민제안'에서 관련 의견을 게재한 지 3달여 만에 TV수신료 분리징수 작업이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야당은 "수신료를 무기로 한 공영방송 옥죄기가 현실화 됐다"고 반발했고, KBS는 헌법소원을 예고하는 등 갈등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가했다. 이날 오전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
[PD저널=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민국 국민이 이토록 무시당한 적이 있던가. 이 땅의 대통령, 장관들은 국민에 대한 예의조차 없이 ‘장관직을 걸겠다’ ‘정치생명을 걸겠다’ ‘목숨을 걸겠다’는 식으로 투전판의 내기꾼처럼 막말을 내뱉고 있다. 대통령은 그 정도가 더 심해 비속어도 거리낌이 없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 개설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하겠다”고 충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고 밝히면서 "방통위가 방송법을 부정하며 수신료를 무력화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방통위는 6일 배포한 'TV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법상 '수신료 납부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나 납부하지 않더라도 한전 차원의 단전 등 강제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배표한 참고자료는 KBS가 TV수신료 분리징수 법안에 대한 반박을 재반박한 내용으로 Q&A 형식으로 구성했다. 방통위는 '분리고지 후 수신료를
[PD저널=엄재희 기자] TV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통과해 반발이 거세다. 방통위의 절차적 문제 등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통위 김효재 권한대행이 안건 상정을 밀어붙여 앞으로 법정 공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수신료를 징수할 때 자기 고유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하여 행할 수 있다’는 시행령 문구를 ‘결합하여 행해서는 아니 된다’로 수정하는 내용이다. 정부·여당 측 위원인 김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절차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내 언론 3대 학회 공동주최 긴급 토론회에서 언론학자들이 현 정부의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에 성토했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언론학자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공영방송의 역할과 필요성을 논의해야 할 시기에 수신료 징수방식을 두고 논쟁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가 4일 공동주최한 긴급토론회서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는 "미디어 정책 결정자들이 미디어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