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언론은 대체적으로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 수사가 윗선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신문 중심으로 이 지사 책임론을 키우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4일 서울 지역 공약 발표회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구속과 관련해 “과거 지휘하던 직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개발 이익의 민간 독식을 막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제도적 한계와 국민의힘 방해 때문에 개발이익을 완전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누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보도가 전방위로 향하고 있다. 28일자 아침신문 1면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 아파트 분양 의혹, 국민의힘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사전 인지, 천화동인 경영진 행적을 쫓는 보도 등이 장식했다. 등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다가 최근 퇴직 절차를 밟고 있는 박영수 전 특검 딸이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뉴스를 머리기사로 전했다.은 1면 에서 “박씨는 8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것
[PD저널=손지인 기자] 그동안 노동 현안에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보수신문이 한 택배회사 대리점주 사망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택배노조와 대리점 간의 갈등만 조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와 3개 경제일간지, 지상파3사와 종편4사가 전한 CJ대한통운의 대리점주 사망 보도 90건을 분석한 결과다. 종합일간지는 , , , , , , 경제지는 , ,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오락가락 해명으로 의혹을 키우고 있다. 김웅 의원은 언론의 취재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지만, 8일자 신문 지면에서도 김 의원의 해명은 엇갈렸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두차례에 걸쳐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장을 건네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이날 3면에 게재한 에서 김웅 의원은 고발장 전달 여부에 대해 “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신중론이 확산하면서 30일 국회 본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조간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나서기로 한 만큼 8월 처리가 무산됐다는 관측이 많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께서 주신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행 처리 방침을 밝혔지만, 다수 조간은 당내 신중론에 초점을 맞췄다. 는 1면 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0일 국회 본회의에 언론중재법 개정안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조사로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24일자 조간은 ‘부동산 내로남불’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국민의힘에 엄정 조처를 촉구했다. 권익위는 23일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힘 12명,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법령 위반 의혹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날 의원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의겸 의원은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결과에 반
[PD저널=박수선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미군기지에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임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프간 난민 수용’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23일자 다수 조간은 정부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난민 수용에 전향적인 자세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한국, 일본, 코소보, 이탈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바레인, 독일에 있는 미군기지가 수용 인원
[PD저널=손지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은 17일 동안 펼쳐진 경기 소식을 시시각각 전한 언론에 가볍지 않은 과제를 안겼다. 높아진 인권 의식과 과정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태도에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대형사고를 친 MBC뿐만 아니라 그동안 성과주의와 국가간 경쟁 구도를 강조했던 언론 역시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한 시민들은 메달 색, 유무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쳤다. 더 이상 메달을 못 땄다고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거나 이들을 향해 비
[PD저널=박수선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열린 도쿄올림픽이 8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9일 조간은 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선수들을 조명하면서 이번 도쿄올림픽의 의미를 돌아봤다. 이날 다수 조간신문은 17일 동안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선수들의 얼굴로 1면을 장식했다.는 1면 에서 선수 25명의 사진과 함께 유쾌한 올림픽 도전기를 담았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딴 대한민국의 도쿄올림픽 순위는 16위. 개막 전에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 설화에 휘말렸다. 3일 다수 아침신문은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과 '페미니즘이 남녀 교제를 막는다'는 의견에 대해 ‘역대급 망언’, ‘실언’이라고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반면 는 ''부정식품' 해명만 짤막하게 실으면서 윤 전 총장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윤석열 전 총장은 이번엔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뒤늦게 동영상이 공개된
[PD저널=박수선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요구를 남북 통신선 복원에 대한 '청구서'로 해석한 보수신문은 훈련 강행을 주장한 반면 는 한미 훈련 취소·연기를 주문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문을 통해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 연습은 북남 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며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북 연락채널이 복원된 지 6일만에 나온 한미 훈련 중단 압박에 정부의
[PD저널=박수선 기자] 남북의 통신 연락선이 13개월 만에 다시 연결됐다. 28일 다수 아침신문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대를 보냈지만, 보수신문은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남북 정상회담을 벌써부터 '이벤트' '쇼'로 폄훼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 사실을 알리면서 “남북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왔다”며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참가국 소개에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26일 일부 조간도 ‘나라 망신’ ‘저질 방송’이라는 표현으로 MBC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책임을 물었다. MBC는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는 화면에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진을 넣고,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시위대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란 자막을 삽입하는 등 비극적인 사건‧사고로 해당 국가를 소개했다. MBC는 2008년
[PD저널=손지인 기자]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전력대란을 우려하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에도 아직까지 전력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전력난을 기정사실화하고 ‘탈원전 탓'으로 모는 보도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비 중인 발전소 투입, 추가 예비자원 확보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이었던 원전 3기(신월성 1호기, 신고리 3호기, 월성 3호기)를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
[PD저널=손지인 기자]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진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은 청소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세상에 알렸지만, 정작 이를 전한 보도는 ‘황당 갑질’이나 ‘정치쟁점화’에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와 2개 경제일간지, 지상파3사와 종편4사가 전한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보도 37건을 분석한 결과다. 종합일간지는 경향신문‧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한국일보, 경제 일간지는 ·가 모니터 대상이었다. 분석 결과,
[PD저널=손지인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추진한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되자 20일 조간은 일제히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다수의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일본의 무성의로 불발됐다고 봤지만, 는 사설과 칼럼을 통해 한국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지난 19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눴다. 상당한 이해의 접
[PD저널=손지인 기자]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2022년 최저임금 9160원 결정에 노사 모두 반발한 가운데 다수 언론은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내세워 '乙乙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 행태를 반복했다.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22년 최저임금을 올해 최저임금인 8720원에서 5%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했다. 재계는 일자리 감소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였고, 노동계는 "소득격차 해소를 포기한 결정"이라고 정부를 규탄했다. 보수신문과 경제지는 재계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