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많은 드라마가 시청자 곁을 찾았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선보이며 치열한 콘텐츠 경쟁을 치렀다. 화제성과 작품성을 따져보면 희비는 엇갈렸다. 특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간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 드라마 시청률 ‘부익부 빈익빈’ 여전= 올해도 역시 시청률 명암이 뚜렷했다. 시즌제로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된 SBS가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빠르고 파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은 는
[PD저널=손지인 기자] KBS가 ‘위드 코로나’ 원년이자 대선이 치러지는 새해에 ‘신뢰로 여는 통합의 창 KBS’를 방송지표로 세웠다. 대선보도 강화로 신뢰성을 제고하고 MZ세대를 공략한 예능으로 시청층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29일 KBS 이사회가 의결한 2022년 방송기본계획에서 “시청자 주인이라는 변하지 않는 대명제 아래 ‘신뢰’와 ‘통합’의 가치를 나침반 삼아, 공영미디어 책무에 더 충실하며 그 답을 찾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20대 대통령 선출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놓고, 기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 피해 구제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한 해였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찬성하는 여론은 뿌리깊은 언론 불신에 기인한 것이었지만, 언론의 오보 행렬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다. 언론의 불신을 부추긴 보도의 면면을 보면 검찰발 받아쓰기, 외신 베껴쓰기 등 그동안 지적받아온 취재 관행 속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소홀히 해 오보 사태를 빚은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일상이 된 재난보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선거보도 과정에서 나온 오보도 적지 않
[PD저널=김승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도 집콕 크리스마스가 대세다. 시끌벅적한 거리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드라마·영화 몰아보기로 알찬 성탄절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24일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을 공개하는 넷플릭스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특별전을 마련한 웨이브까지 집콕 크리스마스의 아쉬움을 달래줄 국내외 OTT 콘텐츠를 모아봤다. 넷플릭스는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우주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를 24일 공개한다.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는 특수 임
[PD저널=손지인 기자] 기자들이 체감하는 언론 자유도가 참여정부 말년인 2007년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메가리서치에 의뢰해 기자직 종사자 2014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언론인 2021’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 자유도는 5점 만점에 3.44점으로 나타났다. 언론 자유도 점수는 3.35점을 기록했던 2007년 이후 2009년(3.06점), 2013년(2.88점), 2017년(2.85점) 조사 때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2019년에 3.31점으로 상승한 뒤 올해 3.44점에 이르렀다.자유도 점수
[PD저널=김승혁 기자] 지구 밖으로 시선을 돌린 다큐와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우주여행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는 달을 배경으로 한 SF 장르물이고, 앞서 KBS 와 EBS 은 AR(증강현실)·XR(확장현실)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가 불러온 전지구적 기후 위기는 우주와의 거리를 한층 좁혀놨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먼 이야기였던 우주관광산업은 촉망받는 분야로 손꼽힌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
[PD저널=박재철 CBS PD] 2년 전 국장 퇴임 감사패 문구를 썼다. 그로부터 2년 후 또 쓰게 됐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왜 강하게 거부하지 못했지?’ 자책도 잠시 해보지만 누굴 탓하랴. 감사패에 진심을 담기 위해선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의 불을 서서히 지펴야 한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손에 쥔 펜은 물에 젖은 불쏘시개다. 불이 붙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첫 문장이 제일 높은 허들이다. ‘귀하는’으로는 시작하고 싶진 않았다. ‘귀하는’은 지위에서 출발한다. 누구여도 상관없을 호칭이 ‘귀하는’이다. 하지만 딱히 대안
[PD저널=장세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KBS가 추진 중인 재난전문채널과 관련해 재원 마련이 선결조건으로 꼽혔다. 16일 2·18 안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KBS가 주관한 ‘코로나 동행시대 언론의 재난보도 성찰과 미래’ 세미나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재난전문채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예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8월 ‘재난방송 강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재난정보를 24시간 전달하는 재난전문채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상파 다채널방송(MMS)을 활용해 9-2채널을 만드는 방
[PD저널=김승혁 기자] 올해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무관중' 기조 속에 진행되지만, 일부 음악축제는 관객을 받는다. 오는 17일 KBS 을 시작으로 지상파 3사는 시상식 시즌에 들어간다. 방송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시상자와 수상작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방역패스와 PCR(유전자증폭) 검사자에 한해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3사 과 은 2년 연속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KBS는 오는 25일과 31일 방송되는 과 을
[PD저널=김승혁 기자] 유희열에 이어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가에 미치는 후폭풍이 거세다.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MBC '도토리 페스티벌'은 연기됐고, SBS 은 유재석 없이 치러진다.유재석 소속사인 안테나는 13일 “아티스트 유재석이 오늘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뒤에 돌파감염됐다. 유재석은 지난
[PD저널=박수선 기자] 여야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아침신문은 정쟁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추경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표심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며 찬반이 갈렸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동의를 표했다.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곧바로 여야 협상에 나서 임시회를 수집해 추경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도 “빠를수록 좋다”고
[PD저널=김승혁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언론사들이 검색량·가입자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올해 처음 시행한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결과보고회를 지난 8일 열고 10개 언론사의 서비스 성과 등을 보고받았다. 지난 3월 공모에 지원한 25개 언론사 중 최종 선정된 10개 언론사가 총 6억 원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구축, 운영해왔다.사업에 선정된 10개 언론사가 올해 추진한 서비스 분야는 독
[PD저널=손지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의철 신임 KBS 사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의철 신임 KBS 사장은 오는 10일 오전 KBS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 기한인 지난 2일까지 보내지 않아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라 직권으로 김의철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의철 신임 사장은 1990년 KBS 기자로 입사했다. 2005년 KBS 보도본부 탐사보도팀장, 2008년 사회팀장, 2018년 보도본부장을 거쳐 작년부터 KBS 비즈니스 사장을 지냈다.KBS 초대 탐사보도팀장, 보도
[PD저널=박수선 기자] 코로나19가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면서 8일 확진자가 7000명를 넘어섰다. 9일 아침신문은 이달 내 1만명대 돌파가 시간문제라는 전망과 함께 거리두기 강화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175명을 기록, ‘단계적 일상 회복’ 첫날 1684명보다 4배 이상 폭증했다. 이날 입원 중인 중환자는 840명으로 늘어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까지 치솟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재택치료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재택치료비 최대 136만원까지 확대(
[PD저널=박수선 기자] 2020년 방송평가에서 KBS1이 지상파 1위를, JTBC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1위를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54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도 방송평가를 방송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8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 방송평가 결과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반영된다. 700점 만점인 지상파TV 평가에선 KBS1이 608점으로 가장 높았고, MBC 573점, SBS 543점, KBS2 522점 순이었다. KBS는 자체심의와 시청자평가 프로그램 편성 강화로,
빈소 :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특2호(02-2227-7500)발인 : 12월 5일(일) 오전 4시 장지 : 대전현충원※코로나19로 조문이 여의치 못함을 양해드립니다.
[PD저널=장세인 기자] "BBC 50:50 프로젝트처럼 미디어는 사회 구성원의 비율을 그대로 반영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번에 KBS 사장 후보자들의 경영계획서를 봤더니 ‘약자인 여성에 대해 우리가 목소리를 더 내줘야지’ 하는 식이었다.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KBS를 경영하는 윗선에 보내고 싶었다." KBS 여성 아카이브X인터뷰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뉴스룸'편으로 끝난 건 어쩌면 필연적이었다. 지난해부터 편을 통해 대중문화·스포츠계에서 고군분투한 여성들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