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가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홍석준 의원이 ‘인터넷 포털과 언론 상생 협력 발전'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6일 국회에서 열었다. 권성동 의원은 “포털사는 언론사를 취사 선택하고 뉴스 기사 배치를 임의적으로 재배열하는 등 사실상의 편집권 행사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거나 양극화하는 행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어 “포털사의 확증편향 문제와 철저한 수익에만 매몰된 기사 노출로 인해 자극적이고 반사회적인 가짜뉴스
[PD저널=임경호 기자] 넘쳐나는 리뷰 콘텐츠의 홍수 속에 저작권자의 권리 구제는 요원할 수밖에 없을까.“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 그랬어요.” 2015년 개봉한 영화 에서 배우 유아인(조태오 분)이 내뱉은 대사는 ‘패스트 무비’ 시장에 팽배한 저작권 인식을 대변한다.영화나 드라마를 러닝타임보다 짧은 시간에 소비할 수 있도록 편집‧축약한 리뷰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패스트 무비’에 대한 관심도가 대폭 증가했지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그에 못 미치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을
[PD저널=박수선 기자] ‘대기업 소유제한’ 규정 위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SBS가 “토종 콘텐츠 경쟁력을 약화하는 역차별 규제”라고 반발했다. SBS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미디어렙법) 위반으로 SBS M&C 주식을 매각하라고 한 시정명령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라고 주장했다. SBS의 대기업 소유제한 규정 위반은 대주주인 태영이 지난 5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미디어렙법은 자산총액 10조 이상 대기업집단 소속회사·계열회사의 경우 미디어렙
[PD저널=박수선 기자]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정부와 화물연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13일 아침신문에서는 파업 장기화에 우려 목소리가 나왔는데, 는 ‘단호한 대처’를 요구한 경제단체에 발맞춰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4차 교섭에 나섰지만, 양측의 이견으로 결렬됐다. 화물연대는 입장을 내고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확대에 대해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합의를 번복해 교섭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호반건설이 KBS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채권 가압류 신청 등에 대해 “비판적 보도를 위축시키겠다는 검은 의도”라며 "호반건설이 언론사 소유 자격있나"라고 강력 규탄했다.호반건설은 자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하여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방침을 정했다는 KBS 보도에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함께 기자 채권 가압류를 신청했다.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당사자가 기자 개인을 상대로 급여 등 가압류을 신청한 경우는 드물다. KBS
[PD저널=엄재희 기자] 호반건설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제재 방침을 결정했다는 KBS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의결을 보류했다. KBS 보도 후 공정위가 '심사 중인 것은 맞지만 제재를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방심위는 공정위의 결정이 나온 뒤 심의를 재개해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KBS 은 3월 30일 보도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최근 제재 방침을 결정했고, 상반기 안
[PD저널=박수선 장세인 기자] HCN, LG헬로비전, SKB케이블, 딜라이브 등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4개사가 지난 19일부터 OBS 역외 재송신 송출을 중단했다.OBS는 지난 19일 “케이블TV를 통해 OBS를 보고 있던 서울지역 시청자들로부터 갑자기 OBS 채널이 사라졌다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영등포와 동대문을 제외한 서울 전역의 케이블TV 재송신이 19일 0시부터 중단돼, HCN, LG헬로비전, SKB케이블, 딜라이브 등 4개사 가입 시청자들은 현재 OBS 방송을 볼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기도
[PD저널=김승혁 기자] OBS가 "HCN이 채널 번호 변경을 요구하면서 역외재송신 협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불공정거래행위 분쟁조정을 신청했다.OBS는 5일 "HCN은 오는 2월 18일 역외재송신 승인기한 만료를 앞두고 역외재송신 협의를 하면서 현재 2번인 OBS의 채널을 35번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역외재송신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인천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OBS는 최초 허가 시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뒤 서울로 역외재송신을 해오고 있다. 역외재송신 승인 신청은
[PD저널=손지인 기자] 대중문화예술인 인권단체가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산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오디션 참가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방송사와 정부에 요구했다. 14일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노동인권이 존중되는 방송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성된 단체인 ‘팝업’은 '상금을 촬영 중 다친 멤버의 치료비에 쓰겠다'는 (이하 ) 우승팀 리더의 인터뷰에 주목해 이같은 입장을 냈다. 팝업은 “촬영 중 발생한 부상을 산재가 아닌 개인의 상금을 통해서 해결하는 오디션 프
[PD저널=손지인 기자] 그동안 노동 현안에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보수신문이 한 택배회사 대리점주 사망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택배노조와 대리점 간의 갈등만 조장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와 3개 경제일간지, 지상파3사와 종편4사가 전한 CJ대한통운의 대리점주 사망 보도 90건을 분석한 결과다. 종합일간지는 , , , , , , 경제지는 , ,
[PD저널=박수선 기자] OBS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현대HCN과 재송신료 갈등을 조정해달라고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OBS는 “2008년 2월부터 서울지역 케이블 방송사인 HCN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지만, HCN은 현재까지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도권 MSO 가운데 유일하게 재송신료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HCN을 상대로 방통위에 분쟁조정 신청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OBS는 신청서에서 "현대HCN에 무료로 재송신하는 채널은 의무재송신이 규정되어 있는 KBS1과 EBS뿐이고, 종합편성채널까
[PD저널=안정호 기자] 파워 유튜버가 중견기업에 맞먹는 수익을 거둔다는 뉴스를 접해도 그다지 놀랍지 않다. 유명 유튜버들은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기성 언론들이 받아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정치 분야 유튜버들이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뉴스 현장에서 기성 언론인과 취재 경쟁을 벌이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각 분야의 유튜버들이 영향력을 과시한 한 해였지만, '가짜뉴스'와 무차별 폭로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어느 때보다 그늘도 짙었다. 코로나19 허위조작정보, 방역 혼란 부추겨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PD저널=안정호 기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첫 국정감사는 포털 사업자 증인 채택을 둘러싼 기싸움으로 시작했다.7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는 “네이버가 검색 결과 조작해서 네이버의 자체 오픈마켓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한 상품들이 경쟁 오픈마켓인 11번가, G마켓, 옥션보다 우선 노출되도록 알고리즘을 조정,변경했다”며 “최대 쟁점인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증인 채택 여부가
[PD저널=이준엽 기자]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유튜브 뒷광고’ 규제로 방송사들이 난감한 표정이다. 프로그램을 쪼개 유튜브 등에 올린 클립 영상이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적용을 받는다는 사실을 지침 시행 하루 전날 알게 된 방송사들은 방대한 클립 영상을 앞에 놓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방송 클립 영상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는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배포한 개정안 안내서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다른 매체에 게시하는 경우(PPL)’를 적용 대상으로 명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튜버뿐만 아니
[PD저널=박수선 기자] SBS가 매각설을 부인하면서 ‘대기업의 방송사 소유 제한’ 규제 개선 필요성을 피력한 것을 두고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방송사가 대주주의 이해를 대변하며 ‘대리 방어전’에 나선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당초 “10조원 규제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태영건설이 최근 ‘SBS 매각 가능성’을 거론한 데 이어 SBS까지 규제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대주주와 사측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4일 SBS는 ‘태영건설이 공시를 통해 SBS 매각을 공식화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에 대해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방통위는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지키겠다는 태영건설의 '의지'를 봤다는 입장이지만, SBS노조에서는 '대주주의 모호한 답변에도 사전승인을 내준 건 유감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1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의결을 미뤄 왔던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를 대주주인 태영건설이 새로 설립하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로 변경하는 건을 승인했다. 방통위가 사전승인을 내주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사 전환
[PD저널=이미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에 적용되는 외주제작 의무편성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외주제작 의무편성 규제 완화'를 주장한 것은 지난 2004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공정위는 올해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과제의 하나로 외주 의무편성 규제 완화를 선정하고 5월 초 방통위에 '외주 의무편성 규제 완화 및 주 시청시간대 의무편성비율 폐지' 동의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현행 방송법은 지상파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