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현재의 수신료 징수 및 통합 징수의 정당성을 인정한 판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TV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통합징수하는 제도는 여러 차례 법원의 심판대에 섰지만, 사법부는 일관되게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TV수신료 통합징수 관련 주요 판결을 살펴보면 법원은 통합징수의 효율성을 인정하고 관계 법령도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봤다.2015년 KBS와 한국전력에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 A씨
[PD저널=임경호 기자] 가 MBC 주말 프라임시간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MBC는 9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이하 ) 제작발표회를 열고 주말 예능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오는 11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을 선보이는 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는 별명을 가진 웹툰 작가 기안84가 지구 반대편으로 가서 순수한 사람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무계획, 현지밀착’을 콘셉트로 시즌1에서 남미를 종횡무진 누볐다면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TV수신료를 분리 징수하기 위한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대통령실은 5일 오후 TV수신료 분리 징수를 하기 위한 법령 개정과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 구성원들은 TV수신료 분리 징수 시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이행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논의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제안심사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국민 참여 토론 과정에서 방송의 공정성 및 콘텐츠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OTT 콘텐츠가 대세인 요즘 지상파 TV를 포함한 미디어 업계에서는 고민이 매우 많다. 올해 들어서면서 광고 시장이 급락하여 방송 업계는 초비상 상태이다. CJ ENM도 2022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지상파 3사에 이어 수목극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2013년 KBS2TV에서 방송한 가 시즌7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IP(지적재산권)의 중요성과도 맥을 같이하는 내용이며, OTT가 주도하고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일상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여행 소비 심리가 높아지고, 여행 관련 콘텐츠도 봇물 터졌다.여행 콘텐츠들은 이국적인 볼거리와 ‘먹방’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여행 콘텐츠 홍수 속 웨이브 오리지널 가 지난 24일 공개됐다. “사라져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이라는 로그라인처럼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매회 약 25분 내외의 미드폼 드라마로 오는 31일 5~8화가 공개된다.배우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세계 각국 제작사들의 최대 수요처가 된 지 오래다. 2020년 팬데믹 이후 미국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작 주도권을 쥐고 있다. 2023년 5월 현재 스트리밍 콘텐츠 유통 수익 배분 상승과 AI의 작가성 인정 여부 등을 두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 작가조합(WGA)도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건물 앞에서 더 많은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힘이 크다는 이유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22년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PD저널=홍수정 영화평론가] 한국 영화 부진의 늪이 깊고 찐득하다. 그 강한 점성에 올해 개봉한 국내 작품 모두가 발목 잡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5일 발표한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4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73만 명으로, 3개월 연속 100만 명 대에 머무르고 있다. 언론들도 앞다퉈 한국 영화의 위기를 언급한다.부진의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데, 기사들은 주로 'OTT의 대두'와 '영화 값의 상승'을 꼬집는다. 영화표 한 장 가격에 못 미치는 돈을 주고 OTT를 한 달 동안 구독할 수 있으니, 영화관을
[PD저널=임경호 기자] 넷플릭스 을 연출한 이은경 PD는 “최근 여성 예능이 주목받고 있다며 나영석 PD의 과 김태호 PD의 을 묶어 우리 프로와 함께 기사화 해준 걸 보고 굉장히 흐뭇했다. 여성 예능을 이렇게 일주일 내내 볼 수 있던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이하 ) 제작발표회에서 이 PD는 6명의 출연진과 함께 여성 서사의 매력을 어필했다. 은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여성 24인이 경찰
[PD저널=임경호 기자] 오는 7월 새로운 체제의 출범을 앞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제평위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 새로운 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포털 공정성에 대한 정치권의 연이은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제평위 사무국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위원 전원회의’를 열고 제평위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입점 심사를 비롯한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공청회 등 외부 여론 수렴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OTT(Over The Top)는 처음에는 매월 고정 금액을 내고 무한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SVOD를 의미했었다. 지난해 말부터 소수의 광고를 보는 대신 낮은 금액을 지불하는 AVOD가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OTT 서비스는 대부분 AVOD 서비스를 도입했고,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만 월 5500원에 AVOD를 서비스하고 있다.미국의 주요 OTT는 대부분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는 주로 SVOD였으나 현재는 광고 모델도 병행하고 있다. 피콕($4.99)과 디스커버리+($4.99)가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공익성 강화에 초점을 둔 상반기 개편을 선보인다. KBS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신료 가치 실현을 위한 공영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뉴스 콘텐츠를 늘렸다"며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신설과 채널 이동 등의 편성 조정이 5월 29일 시행된다"고 밝혔다.먼저, 2TV의 시사 정보 제공 기능이 강화된다. 경제 뉴스를 제공하던 를 대신해 종합 뉴스를 제공하는 가 매주 월~목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된다. 시사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가 2TV로 이동하고,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즌제와 스핀오프는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성공한 예능은 종영이 아닌 시즌제로 돌아온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출연진이나 소재를 달리해 스핀오프로 제작되기도 한다.시즌제나 스핀오프 예능 모두 신설된 예능보다 시청자 유입이 수월하다는 점과 출연자와 소재를 변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외부적으로는 방송 심의에서 자유로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특성이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즌제나 스핀오프 제작을 이끌고 있다. 최근 시즌2로 돌아온 웨이브 가
[PD저널=임경호 기자]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국내외 OTT 급성장과 맞물린 드라마 유통의 양적팽창이 다소 둔화되어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콘텐츠 시장 환경을 진단했다. 17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중앙그룹 타운홀 미팅에서다. 미팅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SLL 스튜디오 체제의 시장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그룹에 따르면 경영진들과 SLL 및 소속 레이블 구성원 7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홍 부회장은 “스튜디오 체제는 방송국 중심의 콘텐트 제작을 탈피해
5월 2주차에 집계한 OTT 콘텐츠 이용률·화제성 조사에서 가 선전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S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 이용률 4.8%로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경력 단절 극복기를 담은 드라마로,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위는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3.4%)가 차지했다. 뒤를 (2.3%), (1.9%),
[PD저널=오학준 SBS PD] 스마트폰이 없는데도 느껴지는 ‘유령 진동’에 한동안 시달렸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중요한 연락을 놓칠까 불안했던 걸까? 주기적으로 허벅지 바깥쪽 근육이 미세하게 떨렸다.허둥지둥 몸을 더듬다 주머니가 비어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공포가 밀려왔다. 잃어버린 걸까? 못 찾으면 어쩌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쯤, 소파 틈새에 꽂힌 스마트폰을 발견한다. 부리나케 달려가 화면을 두드리면, 심심한 알림 창이 나를 비웃는다.중독자의 증상이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영화를 볼 때에도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1938년 일제강점기로 날아간 구미호 이연(이동욱). tvN 토일드라마 은 형제인 이랑(김범)과 마주한 이연이 벌이는 판타지 액션 활극으로 문을 연다.구미호 이연, 묘연각 주인이자 수리부엉이 홍주(김소연), 반인반호이자 이연의 형제인 이랑(김범), 정체가 백두산 호랑이인 홍백탈 천무영(류경수) 같은 산신들이 등장하는 이 판타지에선 날아다니는 건 기본이고 한 방에 수십 명이 쓰러지는 장면이 펼쳐진다. 말을 타고 달리며 총을 쏘고, 열차를 추적하는 장면들은 어딘가 서부극을 연상케 하는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소수노조가 2년 전 사측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MBC 보직자 148명 중 132명이 언론노조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를 저격하고 나섰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하면서 ‘노사단체 간 상호 불간섭’ 등을 규정하고 있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을 위배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10일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노조 MBC본부의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MBC문화방송의 보직자 132명이 본부장,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