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올해부터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과락 기준이 상향된다. 지상파 TV는 중점 심사항목에서 과락을 받으면 재허가 거부까지 가능해진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0일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사전 기본계획안을 의결하고 올해 재허가 기간이 끝나는 지역MBC 등 41개사부터 개정된 계획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개별 심사사항의 과락 기준은 현재 40%에서 50%으로 상향 조정된다. 지상파 TV는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실현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PD저널=김상준 독립PD] 지난달 베네수엘라를 찾은 이유는 2002년 우익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시위 도중 경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남편을 잃은 우르따도 다마리스 씨를 만나 지지부진 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해 의논하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한국당이 정부 공격에 활용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사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필자가 베네수엘라로 출발하기 이틀 전인 4월 1일에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베네수엘라의 국유화 망령을 볼 수 있고 민족끼리의 대북정책에서 베네수엘라의 반미좌파연
[PD저널=이미나 기자] 와 수원대 법인 간의 TV조선 주식 부당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와 수원대가 TV조선 출범 당시에 손실보전 약정을 체결했다면 방통위가 TV조선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는 TV조선 출범 당시에 50억원을 출자한 수원대 법인(고운학원)이 지난해 적정가격보다 2배가량 비싼 값을 받고 에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는 비상장 주식의 액면가 거래는 문제될 게 없다며 TV
[PD저널=김찬중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강사] ‘엄마가 낳고 유튜브가 키운다’는 말이 있다. 어린아이에 국한된 얘기는 아닐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용자들이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유튜브라는 플랫폼으로 모여들고 있다. 실제로 한 모바일 시장조사업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에 유튜브의 월 총 이용시간은 네이버나 카카오톡에 이어 3위였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인 2018년 조사에서는 월 257억분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이런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유튜브를 통한 뉴스의 소비다. 지상파와 종편은 자신들
[PD저널=김미나 여수MBC PD] 8년. 독립PD로 살아온 그 시간들을 껴안고 지난겨울, 나는 전라선의 끝, 여수에 내렸다. ‘워라벨’이란 말조차 호사인 생활에 지쳐있었고 무엇보다 육십 살까지 PD이고 싶었다. 그렇게 발을 디딘 나의 첫 회사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진짜 위기”다.예상은 했지만 지역사의 사정은 훨씬 열악했다. 반 토막 난 광고 수익에 기댈 수 없게 된 지는 이미 오래. 각 사별로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민이 깊었다. 그나마 여수는 적자 폭이 적은 축이지만 그건 딱 그만큼의 작은 위안일 뿐. 등 돌린 시청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MBC가 월화드라마와 주말드라마 폐지 수순을 밟는다. 드라마 편성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MBC가 어려운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 진입하면서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과 화제성이 뒤처지고, 과도한 제작비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상파에서 방영된 드라마 대부분이 지속적인 시청률 부진을 겪어왔다.이번 MBC의 선택은 비단 한 방송사의 변화로만 간주할 수 없다.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평일 밤 10시대’ 드라마 슬롯이 깨지면서 KBS, SBS를 비롯해 유연한 편성으로 입
[PD저널=박수선 기자] 세월호 참사 보도로 ‘기레기’ 낙인이 깊게 찍힌 기자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즈음해 참회록을 쓰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5년 전 ‘보도 참사’를 성찰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5년이 지났지만 당시 집단적으로 ‘전원 구조’ 오보를 낸 언론의 원죄는 그대로 남아있다. 세월호 보도는 폭력적인 취재 관행과 과열 경쟁, 정부 편향성을 모두 드러낸 최악의 보도 참사였다.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 있었던 취재기자 4명이 모여 당시 보도 참사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언론의 구조적인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계에 텐트폴 드라마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거대 자본과 유명 작가‧PD, 스타 배우들이 모인 KBS, tvN 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대표적인 텐트폴 드라마로 꼽힌다. 텐트폴 콘텐츠는 주로 영화시장에서 제작됐지만, 점차 드라마·공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방송계에서 텐트폴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른 드라마의 성적이 부진해도 텐트폴 드라마가 성공하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드라마 수익 구조에서 텐트폴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유료방송 시장획정 기준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 간의 인수합병 심사에 청신호가 켜졌다.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를 발표하면서 유료방송시장 획정 기준을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방통위는 유료방송시장을 ‘디지털 유료방송시장’과 ‘8VSB 유료방송시장’으로 획정하면서 전국사업자인 IPTV 가입자 증가, 요금 수준의 균일성 확대 등을 고려해 지역 시장과 전국시장 기준 분석을 병행했다고 밝혔다.CJ헬로와 인수를 공식화한 LG유플러스는 조만간 C
[PD저널=김혜인 기자] 변상욱 CBS 대기자가 YTN이 저녁 8시대에 신설하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YTN은 개편을 앞두고 오는 3월 CBS에서 정년퇴직하는 변상욱 대기자 영입을 추진해왔다. 조승호 YTN 보도혁신본부장은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변상욱 기자의 프로그램이 포함될 봄 편성 개편은 4월 1일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알리면서 “시간대는 경쟁사들의 메인뉴스 시간대인 저녁 8시대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려 한다”고 밝혔다.조승호 본부장은 “구체적인 포맷과 타이틀은 새로 구성될 제작팀과 변상욱 기자가 논의하고 보
[PD저널=이은주 기자] JTBC를 제외한 ‘종편 3사’가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자유한국당 지지율 하락 속에 전당대회 흥행 실패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TV조선 채널A MBN은 19일부터 차례로 한국당 당대표 TV토론회 중계에 나선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3일까지 6차례 당대표 TV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OBS가 1차 토론회를 중계한 데 이어 지난 17일 2차 토론회는 한국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가 중계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TV토론회는 종편 3사와
[PD저널=이미나 기자] MBN이 KBS 4명을 한꺼번에 영입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콘텐츠 투자 미이행'으로 여러차례 시정명령,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는 MBN이 최근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는 등 전폭적인 콘텐츠 투자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MBN은 박태호 전 KBS 예능국장과 유일용 전 KBS PD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유 PD와 함께 KBS 2TV 팀에 있었던 박선혜 전 KBS PD와 지난해 KBS 2TV 를 선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주문형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연일 보도하고 있는 '공정성 잃은 지상파' 기획 시리즈가 자책골이 됐다.'지상파 흠집내기' 의도로 짜고 쳐서 '지상파 편향성이 심해졌다'는 연구 결과를 얻어낸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기사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가 언론의 편향성을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는 11일부터 사흘 동안 '공정성 잃은 지상파'라는 제목으로 총 10건의 연재 기사를 쏟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지상파 프로그램의 편향성이 커졌다는 연구보고서가 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이 연구에 3천만원을 지원한 는 연구보고서가 나온 11일부터 이틀 동안 지상파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기사 8건을 지면에 게재했다. 는 연구결과를 여러 차례 인용보도하면서 의 지원으로 진행된 연구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가 처음부터 ‘지상파 때리기’ 의도를 갖고 연구 과제를 발주하고, 결과를 받아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윤석민
[PD저널=김혜인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시안컵을 독점 중계한 JTBC 중계에도 김이 빠지고 있다. 국가대표팀 탈락 이후 준결승전과 2월 1일 예정되어 있는 결승전은 JTBC 계열PP인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만 중계될 예정이다. JTBC는 지난 25일 대한민국대표팀과 카타르 8강 경기 시청률이 JTBC 23.1%, JTBC3 7.4%를 기록하며 30% 고지를 넘었다고 자평했지만, 흥행 가도는 길지 않았다.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4강의 벽을 넘지 못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사들이 새해를 맞아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스타급 배우와 PD·작가들이 합류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를 비롯해 젊은 타깃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장르물이 대기 중이다. 시즌제로 자리 잡은 드라마의 귀환뿐 아니라 제작비 때문에 뜸했던 대형 사극까지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이처럼 방송사와 제작사가 드라마 제작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치솟는 제작비와 배우 출연료로 인해 수익을 거두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면서 방송사들은 내수 중
[PD저널=김혜인 기자] 대세로 떠오른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성역할 고정관념을 부추기거나 가부장적인 모습이 담긴 성차별적인 내용을 여과없이 전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각 방송사가 우후죽순으로 내놓고 있는 '가족 예능'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면서도 왜곡된 성역할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방송프로그램의 양성평등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종편)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성차별적인 내용이 빈번하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