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어떻게 이 이야기를 시작할까. 얼마 전 모 PD가 이런 이야기를 전해왔다. ‘일하기가 갑자기 싫어집니다. OBS도 이제 작가들한테 재방료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작년 7월부터 소급적용해서요. 제가 하는 프로는 거의 PD 혼자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작가는 본방 원고료에 재방료까지 받고, PD는 만날 밤새고 세빠지게 일하
최근 법원의 판결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국회폭력 논란’, 전교조의 시국선언,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무죄판결이 몰고 온 후폭풍이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자신이 판사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조사한 결과, 무죄라는 의견이 57.6%, 유죄라는 의견이 3
11월 28일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제라는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에서 박봉남 PD가 제작한 가 ‘중편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라고 한다. 반갑고 축하할 일이다.는 지난 7월 19일
2일 오후 2시5분에 도착하기로 한 비행기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 홍콩을 경유해서 오기한 비행기였다. 10분, 20분…. 시간은 계속 흘러갔지만, 전광판에는 ‘도착’(arrived)이라는 표시가 뜨질 않았다. 잔뜩 물기를 머금은 활주로를 뒤덮은 안개 탓일까. 비행기는 연착을 거듭했다.
지난달 8일 가슴 벅찬 기쁜 소식을 접했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국제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 영화제’ 경쟁부문(중편) 대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박봉남 독립PD의 〈아이언 크로우즈 (Iron Crows)〉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대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이었다. 이날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국제 암스테르담 다
별 생각 없이 햄버거라는 검색어로 웹 서핑을 하다가 18만 원짜리 매우 고급스러운 햄버거가 고급 호텔에서 고급 손님을 위해 판매된다는 오래된 기사를 접했다. 18만 원짜리 햄버거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런 햄버거를 사 먹는 사람이 있을까? 의구심은 들었지만 소비자가 있으니 상품을 내 놓았을 것이다. 요즈음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는 보통 햄버거는 3000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신임 KBS 이사진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방송 산업 선진화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있지만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아무도 방송을 장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라는 기사를 읽었다. 이 기사를 읽
전․현직 언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언론관계법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21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국언론노조를 비롯해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80년대 해직언론인협의회, 언론광장, 새언론포럼,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인터네식자협회, 한국독립PD협회, 전국시사만화협회 등은 19일 오후 4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열흘도 채 안 남은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회의장과 본회의장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외교통상위원회에 이어 또다시 몸싸움이 벌어질 조짐도 보이는군요. 한나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촉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직권상정 절대 반대"를 주장하며 회기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장에서는
지상파 방송사가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저작권을 독점하는 현행 시스템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공회대학교 노동사연구소가 10일 오후 세종로 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 ‘비정규직 PD의 노동조건과 생활실태’ 토론회에서 송병춘 변호사는 “방송사가 제작비를 기획·편성한다는 이유만으로 저작권을 독점하는 불공정한
한편의 방송 프로그램으로 광장은 수십만의 촛불로 타올랐고, 미국 젊은 네티즌이 만든 UCC는 미국의 정치사를 바꾸었다. 영상은 인터넷과 만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한나라당의 ‘언론법 저지’를 위한 대국민 홍보 일환으로 ‘언론자유 UCC 시리즈’를 제작해 각종 동영상 사이트와 파
한국독립PD협회(회장 최영기)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전 체포된 이승구 독립PD의 석방과 MBC 에 대한 검찰의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4일 오전 9시 20분께 이 PD를 노원구
프리랜서 PD가 체포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의 정운천 전 농린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늘(14일) 오전 9시 20분께 이승구 프리랜서 PD를 체포했다. 프로그램이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방송사 PD와 작가에
한국독립PD협회(회장 최영기)는 검찰의 PD수첩 이춘근PD의 강제 구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독립PD협회는 26일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수사를 책임졌던 부장검사조차 부당한 수사였음을 실토한 마당에 기어이 제작진을 잡아가두는 검찰의 작태는 이명박 정권의 사주를 받은 충견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작태”라며 &ldq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패거리 문화다. 학연, 지연, 그리고 조직별, 직능, 직종별로 말이다. 그런데 패거리조차 만들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방송가에선 독립PD가 비정규직 언론 노동자다. 2년 전 방송가의 독립PD들이 의기투합하듯 독자적인 협회를 만들었다. 그런데 여전히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이다. 필자
이란 프로그램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EBS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극도로 힘들고 위험한 작업 환경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치열한 직업정신을 담아낸 현장다큐멘터리로 극한의 직업에 종사하며 역경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한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제작진들은 깊은 바다 속에서 일하는 산업 잠수사들과 함께
한국독립PD협회(회장 최영기)는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강행 처리 시도를 규탄하고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독립PD협회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토론과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무슨 이유에서 대화와 논의를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의 60~70%가 반대하는 언론법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