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듣는 콘텐츠'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방송사는 물론 네이버와 같은 IT기업까지 '보는 콘텐츠'에 밀려 쇠퇴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듣는 콘텐츠'에 주목하면서 오디오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는 라디오와 같이 24시간동안 편성된 음악·토크프로그램을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페퍼톤즈의 이장원, 워너원 출신의 하성운 등 호스트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형태 역시 여느 라디
[PD저널=이은주 기자] TV조선이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짜장면을 배달시켰다는 요지의 '가짜뉴스'를 비판하면서 유체이탈 식 보도를 내놓고 있다. TV조선도 '짜장면 가짜뉴스' 유포에 가세해놓고 여권과 정부 지지층이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검찰의 '먼지털이' '모욕주기' 수사에 반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이 지난 23일 11시간 동안 장시간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모욕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TV조선은 23일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 야권의 격렬한 반대와 부정적 여론에도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결정했지만, ‘조국 정국’은 살벌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조국 의혹’을 쏟아낸 언론은 또 다시 검찰과 야당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언론은 지난 한달 간 유례없는 보도량과 의혹 제기로 광풍에 불을 지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후 쏟아진 기사가 60여만 건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재생산된 뉴스는 1백만건이 넘
[PD저널=이미나 기자] 유튜브를 KBS보다 신뢰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간지 이 실시한 '2019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다. 이 2007년부터 매해 실시하는 조사에서 유튜브가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꼽힌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이번 조사에서 유튜브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두 곳을 순서대로 답해달라는 질문에 JTBC(15.2%, 1순위 기준으로 이하 동일)의 뒤를 이어 12.4%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KBS(9.6%), 네이버(7.8%), 조선일보(5.4%), TV조선(3.5%), 다음(3.4%),
[PD저널=이은주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생존자 SNS에서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내보낸 TV조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방심위는 참사 생존자의 SNS의 일부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TV조선이 재난보도에서 지켜야할 피해자의 '인권보호 조항'을 위반했다고 봤다.지난 5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의 '부부끼리, 남매끼리 왔다 엇갈린 운명'와 같은 날 방송한 TV조선 은 참사 이전 '남매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을 게시한 생존자의 SNS를 자료화면으로 헝가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날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맞불' 간담회를 열었지만, 여론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 반론권 차원에서 생중계한 방송사들도 1시간 남짓 현장 소식을 전하다가 중계를 중단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각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 반박 기자회견을 '조국 기자간담회와 동일 시간 편성' 해달라고 요구했다. 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시작된 자유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전문채널 2사가 모두 생중계했으나, 그 시간은 1시간 안팎에 불과했다.KBS는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알권리’를 내세운 TV조선의 ‘노환중 문건’ 단독보도가 법의 심판대에 섰다.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났는지, TV조선의 주장처럼 ‘공익을 위해 보도할 가치’ 때문에 자체적으로 취재한 보도물인지는 수사 결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TV조선은 지난 8월 27일 을 통해 을 단독 보도했다. 조국 후보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자신이) 깊은 역할을 했다”는 문건이 나왔다는 내용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TV조선이 지난 23일자 9시 뉴스에서 “강경화, 일 고노 외상에 ‘미안하다’ 문자”라는 제목으로 ‘단독보도’를 전했다. 일본과의 긴장관계가 지속·심화되는 현시점에서 강 장관이 ‘미안하다’라는 사과문자를 보냈다니 믿기 힘든 뉴스가 아닌가.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 다른 언론사에서도 보도했는지 살펴봤으나 비슷한 내용조차 없었다. 말 그대로 TV 조선만의 단독보도였다. TV 조선 9시뉴스 앵커가 심각한 표정으로 멘트한 부분을 그대로 인용해본다.“그런데 사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기류
[PD저널=이은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출연자 가족이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를 방송에서 홍보한 tvN 에 법정제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14일 회의를 열고 지난 4월과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출연자 가족이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부당하게 광고효과를 준 tvN 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에 대한 제재 수위는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 지난달 6일 방송된 에서 '미션곡' 가사를 근접하게 유추한 가수 혜리는 자신의 친동생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사장이 MBC의 경영 악화의 원인을 지난 정권과 종합편성채널 탓으로 돌렸다"는 의 보도에 대해 최승호 사장이 SNS를 통해 직접 반박했다.그동안 MBC가 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전한 적은 있으나, 최승호 사장이 직접 매체명을 언급하며 반박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일각에선 그동안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나 일본어판 보도 등을 전한 MBC의 방송 내용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 온 의 'MBC 흔들기' 시도를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에 대한 국회의 업무보고 출석 요청을 두 차례 거부한 것을 두고 여야가 '청문회 소집'까지 거론하며 KBS와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언론계 안팎에선 개별 프로그램을 이유로 공영방송 사장을 국회에 세우는 게 언론 독립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15일에 이어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KBS는 특정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공영방송인 KBS 사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특혜로 지목된 '의무송출' 폐지를 내용으로 한 시행령 개정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일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종편을 의무송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과기정통부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지상파‧종편의 영향력 등을 감안한 합리적 규제체계 마련'이라는 국정과제에 따라 종편에 주어졌던 특혜를 환수하는 작업을
[PD저널=김혜인 기자] 올 상반기 지상파 방송사는 드라마의 선정적·폭력적인 묘사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은 객관성 문제로 방송심의 제재를 받은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집계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방송사별(TV본사 기준) 제재 현황에 따르면 SBS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MBC·TV조선 17건, KBS·채널A 14건, JTBC·MBN 9건 순이었다.KBS와 SBS는 각각 '고성 산불 보도', 으로 방송평가에서 벌점 4점을 받는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SBS는 방송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연애 예능이 관찰 예능, 쇼버라이어티 등과 변주한 색다른 방식을 내세워 시청자 곁을 찾고 있다.최근 연애 예능을 보면 노골적으로 ‘짝짓기’를 앞세우기보다는 연애 상대를 탐색하거나 속마음을 엿보는 일련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면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느슨한 연결이 많아지면서 남녀 관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형태가 많아진 것이다.이러한 흐름을 타고 연애 예능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흥행을 거둔 프로그램은 손에 꼽을 정도다. 기존 연애 예능과 차별화를 꾀하는 시
[PD저널=이은주 기자] 4일부터 청각 장애인이 TV 프로그램의 수어방송 화면 크기와 위치를 직접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4일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해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수어화면의 크기와 위치를 시청자가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카이라이프와 SK브로드밴드 가입자들은 4일부터, CJ헬로 가입자들은 이달말부터 스마트 수어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스마트 수어방송이 적용되는 보도 프로그램은 MBC , JTBC , Y
[PD저널=김혜인 기자] 예능 프로그램들이 혐오·차별 표현을 사용한 자막으로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쓰이는 용어를 무분별하게 가져오는 제작 현실이 바뀌지 않는 한 자막 사고는 반복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TV조선 은 지난달 25일 방송에서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전라디언’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전라디언’은 호남 지역인들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극우 성향의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다. TV조선은 곧바로 “제작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KBS, tvN와 같은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내공을 쌓은 코미디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쩍 얼굴을 비추고 있다. 대세로 자리 잡은 박나래, 양세형뿐 아니라 안영미, 이용진, 장도연, 황제성 등도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도한 연출보다 자연스러운 호흡이 관건인 예능 포맷이 늘어나면서 재치 있는 말재간과 순발력 있는 리액션을 발휘할 수 있는 출연자들을 찾는 수요도 커진 것이다. 코미디언들이 올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