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여자선수는 왜 남자선수보다 낮은 상금을 받는 걸까. 남자선수들에게는 붙지 않은 '미녀' '요정' 등의 수식어는 언제까지 여자선수 이름 앞에 붙을까. 12일 방송된 KBS 1TV '다큐멘터리 국가대표' 편은 스포츠 판도를 바꾼 여성 스포츠인 6명이 편견과 차별에 맞서온 투쟁기를 담았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의 영웅 김연경 선수와 올림픽 2회 연속 골프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박세리 감독, 축구 본고장 영국에서 여자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지소연 선수, 대한민국 최초 여자 펜싱 메달리스트 남현희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난 3월 방송작가 노동자성을 최초로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판정은 '무늬만 프리랜서'인 다양한 방송 노동자들이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4일 오후 국회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 주관으로 열린 '방송작가도 노동자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중앙위의 결정의 의미를 짚고, 과제를 모색했다. 지난 3월 19일 중노위는 MBC 방송작가 2명이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에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서울 지노위)의 '각하
[PD저널=이재형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세계 여성의 날' 113주년을 맞아 발간한 는 성평등한 미디어를 고민하는 언론인들에게 길잡이가 될만한 보고서다. 지난 한 해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가 주축이 돼 세계신문협회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인 '위민인뉴스(WIN)'의 을 번역한 결과물과 국내 언론사들의 젠더 균형 보도를 위한 노력들이 담겼다.보고서는 미디어가 여성을 묘사할 때 쓰는 여러 이미지와 말에 성별 고정관념은 없는지 되돌아볼
[PD저널=박수선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에 낸 ‘채용 성차별’ 진정이 받아들여져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가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만나 “방송계에 만연한 성차별적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상희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유지은 아나운서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22일 오후 유 아나운서와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재단 공감)는 국회 부의장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유지은 아나운서는 김상희 부의장에게 “대전MBC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 세 가지를 하나도 빠짐
[PD저널=김윤정 기자] “대전MBC에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와의 이 대립이 건강한 대립입니까.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괴롭힘은 아닙니까?”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이하 공대위)’ 기자회견에서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는 박은주 활동가가 대신 읽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MBC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인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PD저널=김윤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아나운서 채용에서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채용한 대전MBC에 '성차별적 채용 관행 해소 대책' 마련과 진정인인 계약직 아나운서 2명의 정규직 전환 등을 권고했다.지난해 6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와 김지원 전 아나운서는 인권위에 “정규직 아나운서로 남성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여성을 채용하고,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임금, 연차휴가, 복리후생 등에서 여성에게 불리하게 대우한 것은 성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 조사
[PD저널=박상연 기자] ‘몰래카메라’ ‘인면수심’ ’몹쓸 짓‘, 성범죄를 전하는 보도에서 흔하게 접하는 표현이다. 성범죄의 심각성을 축소하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여성을 부각하는 보도 관행은 지속적인 비판에도 현재진행형이다.'언론이 또'(▷바로가기)는 성차별적 보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 지난 4월 문을 연 사이트다. ‘언론이또’는 2016년 1월 이후 포털 사이트에 매일 송고되는 기사를 대상으로 하루에 3번 성차별적 표현이나 성범죄를 미화·축소하는 표현을 분석한다. '성차별 보도 아카이브'인 셈이다. 사이트는 데이터 분석과 개
[PD저널=박상연 기자] 성차별적인 대사와 연출로 비판받은 SBS 드라마 (이하 )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행정지도를 내렸다.빙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SBS (4월 17일 방송)이 방송심의 규정 ‘양성평등’ 조항을 위반했다며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지난달 17일 은 극 중 여성 총리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몸매를 드러내는 빨간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서 “와이어 없는 브라는 가슴을 못 받쳐줘서요”라고 발언하는 모습을
[PD저널=박상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여성 아나운서만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대전MBC의 채용 관행이 성차별적이라는 진정을 받아들였다. 인권위가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채용에 차별이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권위는 지난 28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고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진정 건에 대해 시정권고를 의결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용 취지와 구체적인 권고 조치가 담기는 결정문은 한 달 이내에 진정인과 피진정인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권위의 권고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피진정인에
[PD저널=박수선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권위는 오는 28일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건을 차별시정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유지은‧김지원 아나운서가 "대전MBC가 여성임을 이유로 고용 형태‧조건에서 차별적인 처우를 하고 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낸 지 8개월 만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상정된 안건은 소위원회에서 결정이 날 수도 있고,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경우 전원위원회로 회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MBC가 남성 아나운
[PD저널=이미나 기자]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성유보 특별상' 공동 수상자에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를 최초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진정한 유지은 아나운서가 선정됐다. 해직기자 출신으로 언론·통일운동가였던 고 성유보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성유보 특별상'은 매년 언론 민주화와 평화·통일 분야 발전에 뜻깊은 족적을 남긴 개인 혹은 단체에 돌아가고 있다. 2014년 채용돼 햇수로 6년째 대전MBC에서 일해온 유지은 아나운서는 2017년 채용된 김지원 아나운서와 함께 지난 6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
[PD저널=박예람 기자] 언론이 그동안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젠더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나 조직을 꾸리면서 젠더 분야의 취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젠더 이슈를 단순히 '남녀 갈등'으로 소비하는 보도 행태에서 벗어나 성평등 사회를 위한 담론을 적극적으로 펼쳐보겠다는 의미다.젠더는 최근 몇 년 간 한국사회를 달군 화두였다. 미투(#Metoo) 운동부터 '채용 성차별'과 탈코르셋까지. 여성의 성폭력 및 성차별 고발이 나올 때마다 이에 대한 백래시(backlash, 반발·반격) 현상이 일어나 ‘젠더 갈등’, ‘젠더 차별’ 논란이
[PD저널=이해휘 기자]제235회 이달의 PD상에 KBS , SBS 등 다섯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6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 시사·교양 정규부문은 지난달 22일 방송된 KBS 편(연출 이승문, 작가 홍민혜)이 받는다. 자살 위험이 일반인보다 8배가량 높다는 자살 유가족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야 의원들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문진‧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한 목소리로 대전MBC 프리랜서 여성 아나운서들이 제기한 고용 성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도 "시대 흐름에 많이 뒤떨어진 일"이라며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앞서 대전MBC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는 유지은·김지원 아나운서는 지난 6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성별을 이유로 고용 형태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특히 진정을 낸 후 이들이 각각 한 개의 프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언론의 신뢰와 품격이 바닥인데도 이를 회복하기 위한 가시적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적 지탄을 받을 때마다 새로 만들거나 개정한 언론윤리강령은 현장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권력이 된 언론은 정파적 이해관계에 빠져 정부와 적대적 관계를 형성하고, 사실조차 무시하는 반저널리즘적 행태를 일삼고 있다. 가십성 연예기사에 대해서조차 품격과 절제를 벗어나 상업적 보도로 눈총을 받는 일은 허다하다.언론윤리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신문윤리위원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7월 회의 결과를 공
[PD저널=박수선 기자] 사회적으로 차별과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가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보도에 대한 심의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언중위는 지난 3일 국내‧외 심의 관련 기준 등을 참고해 시정권고 심의기준 ‘차별 금지’ 조항을 일부 개정했다며 2392개 매체에 개정된 시정권고 심의기준을 알렸다.바뀐 시정권고 심의 기준은 ‘인종‧종교‧성별‧육체적‧정신적 질병이나 장애를 이유로 편견적이나 경멸적 표현을 삼가야 한다’는 기존의 조항에서
[PD저널=김혜인 기자] '미투운동' 이후 성평등 문화 정착에 나섰던 방송사들의 성평등 감수성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예전에는 그다지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던 성희롱이나 성차별적 발언은 줄었지만, 성평등 프로그램 제작까지는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2018년 초 시작된 ‘미투운동’에 방송사들도 성폭력 관련 내규를 개정하고 성평등 전담 기구를 마련했다. MBC와 SBS는 노조 산하에 성평등위원회가 구성됐고, KBS는 지난해 11월 방송사 최초로 성평등센터 문을 열었다. MBC와 SBS의 경우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징계 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