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 경제를 우려한다면서 '패닉' '공황' '쇼크' 등의 선정적 표현을 동원한 친기업 관점의 보도가 경기 침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서울 전태일 기념관에서 열린 미디어공공성포럼 세미나에서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다루는 언론 보도가 지속적으로 경제 위기설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대표적인 사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하나인 최저임금제 관련 보도다. 2018년 한 해 동안 경제지 6곳은 최저임금과 관련해 최대 4343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여야 4당이 의견을 모은 국회 개원 요구가 ‘단독소집’ 인가. 국회 정상화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나온 ‘단독국회’ ‘단독소집’ 용어는 이론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17일 CBS 라디오 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저희가 어쨌든 단독으로 국회 문을 어떤 방식으로든 열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겁니다“라고 말했다. 도 “바른미래‧평화‧정의 '국회 단독개최'…민주, 오늘 최고위에서 결정” 제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장관의 기자회견은 언론을 통해 국민 소통하는 자리다. 주요 사안이 있을 때 관계 장관이 직접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질문을 받는 모습은 ‘주권재민’을 구현하는 민주주의 제도로 인식된다.국민 소통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납득하기 힘든 일이 발생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12일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과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평가 기자회견을 사실상 ‘나 홀로’ 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박 장관이 기자회견을 1시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하자 취재진 대부분이 회견을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시사기획 프로그램 (이하 )가 국가 기밀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정면으로 겨눴다. 최근 강효상 의원이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고발돼 조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재직 시절부터 석연치않은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는 10일 출신 강효상 의원이 과거 故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양승태 사법농단' 사태 등에 모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강 의원은 에서 경영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숙청설'을 제기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1면에 대대적으로 '김영철 숙청설'을 보도한 는 사흘만에 군색한 처지가 됐다.3일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간부들과 군부대 공연을 봤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과 공연을 관람했다고 한 노동당 간부 중에는 앞서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영철 부위원장도 있었다.는 지난달 31일 1면 기사 에서 북한 소식통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인 33명이 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 보험금' 보도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9시(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 단체 여행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해
[PD저널=이미나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보수언론들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송 발언을 끌어들이며 적극 엄호에 나섰다. 언론이 전형적인 '물타기' 프레임으로 강효상 의원 편들기에 나섰지만, 검찰은 27일 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강효상 의원은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강효상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일본 방문 이후 내한할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청와대와 외교부의 감찰을 통해 강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국회의원의 위험한 돌출행위는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 영혼없는 외교관은 나라를 팔아먹는 데 앞장 서기도 한다. 공사 구분 못하는 외교관과 공천에 눈 먼 국회의원이 힘을 합치면 국가적 재앙도 가져올 수 있다.만고의 역적, 이완용 같은 반민족적 행위자가 역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같은 고등학교 선배라는 이유로 한 외교관이 본인이 업무상 파악한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강 의원은 이를 근거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구걸했다”며
[PD저널=이은주 기자] 네이버가 지난 4월 시행한 모바일 뉴스 개편으로 지역언론사의 콘텐츠 노출이 축소되면서 지역언론 차별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지역언론학회, 지역방송협의회 등은 23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에 지역언론 배제 철회를 촉구했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뉴스판' 화면에서 구독 가능한 언론사 44개 가운데 지역언론은 한 곳도 없다. 지역언론이 처음으로 발굴한 보도라도 이용자들은 중앙언론이 인용한 보도로 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정희 부산
[PD저널=이은주 기자]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에 단독으로 진행된 KBS 를 둘러싼 논란을 정면에서 다뤘다. 지난 19일 는 ‘대통령에게 묻는다, 무엇이 불편했나?’을 주제로 지난 9일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담 이후 불거진 논란을 차례로 짚었다.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기자의 말끊기와 질문의 적절성에 대해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문 대통령은 정치적 수사가 화려하지도 않고, 답변도 짧아 진행자의 지속적인 개입과 말끊기가 효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인들의 저급한 용어나 막말 수준은 그 시대 정치의 현주소다. 오직 대립과 갈등을 표출하중인 국회의원들은 길거리로 나가 패거리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이런 정치인들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일부 언론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최근 ‘5.18’ 망언으로 국민적 지탄과 분노를 가져온 것을 비롯해 ‘문빠, 달X’ ‘사이코패스’ ‘한센병 환자’ 등 국회의원 입에서 나온 말은 시정잡배 수준이다. 정치인의 막말 논란은 왜 악화되고 있을까.가장 큰 이유는 이런 자극적 어휘로 보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
[PD저널=이미나 기자] "의욕과 의지는 컸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충분히 부합하지는 못한 1년이었다."양승동 KBS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껏 자세를 낮춘 소감을 내놨다. 15일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사장은 "다시 한 번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보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었고 취약한 점도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강원도 산불 보도로 재난방송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특별 대담'까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을 의
[PD저널=이미나 기자] 강원도 산불 보도로 늑장·부실 재난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은 재난방송주관방송사 KBS의 의무와 재난방송 실시 기준이 강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산림청은 14일 '재난방송 신속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보도가 담당 부처의 혼선과 KBS의 안일한 대처로 지탄을 받은 뒤 문재인 대통령은 재난방송 시스템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관련 기사: 文 대통령까지 지적한 '재난방송 시스템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연합뉴스TV ‘문재인 대통령 인공기 보도’에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1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위에 인공기를 배치한 연합뉴스TV 보도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연합뉴스TV는 지난달 방송사고가 난 뒤 보도책임자 등 9명에 대해 징계를 내린 바 있지만, 방심위의 '관계자 징계' 결정으로 방송평가에서 벌점 4점을 추가하게 됐다.방심위는 연합뉴스TV 보도가 방송심의 규
[PD저널=김혜인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한층 가까워지면서 남북교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남북경협에 물꼬가 터지면서 한동안 뜸했던 민간부문의 교류도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기현 전 SBS PD(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999년부터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던 시절까지 28차례 북한 땅을 밟았다. 북한전문PD로 손꼽히는 그가 최근에 낸 (한겨레출판)은 20년 동안 북한을 오가며 북한 사람들과 직접 교류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20년간 대북 사업의 일선에서 체험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와 KBS 전체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기자의 질문 형식과 내용, 태도는 물론 KBS가 언제부터 권력에 그렇게 감시·견제 역할을 했느냐는 쓴소리까지 시청자들의 원성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모든 논란을 떠나 80분간 사전질문 조율 없이 생방송으로 KBS 기자의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질문에 응하겠다는 대통령의 용기와 진솔함은 신선했다. 그동안 MB의 일방적 홍보, 유체이탈화법 등은 국민의 혀를 차게 만들지 않았던가. 또 다른 대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KBS와 진행한 특별 대담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거나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송 기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한국기자협회에 기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시작됐다. 송현정 기자와 가족에 대한 신상 털기 식 비난이나 별다른 근거 없이 송 기자의 정치적 성향을 추측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10일 오전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