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상연 기자] 성소수자 단체들이 코로나19 '성소수자 혐오 보도' 중단을 촉구하면서 인권 침해 보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성소수자 인권단체 7곳이 모여 구성한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직후 가장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언론의 혐오표현이었다”며 “나 의 경우 노골적으로 성소수자를 가십화하고 성적 낙인찍는 데 집중해 질병 예방에 해악일 뿐 아니라 공익성에도 어긋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대책본부는 “감염병에 특
[PD저널=박수선 기자]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이 촉발한 성소수자 혐오 논란도 커지고 있다.11일 ‘이태원 클럽 쇼크’의 파장을 전한 대부분의 아침신문은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성소수자 혐오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을 ‘게이클럽’이라고 처음 보도한 는 “공익 보도”라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는 지난 7일 용인 66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의 한 클럽이 ‘게이 클럽’이라고 보도했다. 성소수자 혐오를 부추긴 보도라는 비판
[PD저널=박상연 기자] 용인시의 6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전하면서 방역 정보와 무관한 사실을 부각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보도가 확산하고 있다.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악의적인 보도라는 지적이 나온다.7일 오전 는 ‘단독’을 붙인 '이태원 게이클럽에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갔다' 기사에서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의 개인 정보와 동선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는 해당 클럽이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린 SNS 게시글을 근거로 “이태원 게이 클럽에 지난 2일
대세로 자리잡은 유튜브는 사회적 소수자‧약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기도 하다.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스타 유튜버 사이에서 '나다움'을 찾는 유튜버들이 적지 않다.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노인, 외국인 등 각자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할 말을 하는 유튜버를 5회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PD저널=이미나 기자]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미디어 단체 '소그노'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남겨 놓은 소개글의 일부다. 이들은 최근 기존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을
[PD저널=박상연 기자] “장애를 즐겁게 표현하는 참신한 방송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애가 있는 사람도 재밌을 수 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되지 않을까요. 저도 그걸 하고 싶습니다.”지난 17일 만난 척수장애인 함정균 씨(47세)는 ’장애‘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함박TV'를 3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1인 유튜버다.그는 7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됐다. 2013년 3월 취미로 즐기던 오토바이를 타다가 고속도로에서 전복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목을 심하게 다쳐 중추
[PD저널=김윤정 기자] TBS가 진행자 김어준 씨를 전면에 앞세워 총선 개표방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TBS에 따르면 은 총선 당일인 15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TBS TV와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 국회 앞 현장 진행은 TBS FM DJ인 주진우 기자가 맡았다.개표방송은 주요 방송사들은 엄청난 예산과 기술, 제작진을 투입해 치열한 시청률 대결을 펼치는 각축장이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들은 일찌감치 특별 기획단을 꾸려 개표 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어쩌면 갈등은 언론의 중요한 자양분이다. 의견의 대립이 만들어내는 역동성은 언론이 포착하기 딱 좋은 '그림'이다.'XX 대 OO', 'OO Vs. XX'와 같은 구도가 기사 제목에서부터 구성에 이르기까지 즐겨 사용되는 건 그래서다. 게다가 1930년대 미국에서 발생한 객관주의 저널리즘을 아직까지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있는 한국 언론계에서는 '객관성'을 명분으로 이쪽 편과 저쪽 편의 주장을 '반반' '균형감 있게' 담으려는 경향이 강하다.최근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숙명여대에 합격했으나 입학을 포기한 A씨를 둘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인들이 혐오표현에 반대하는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하고 혐오표현 근절에 적극 나선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함께 혐오표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혐오표현 비판 미디어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가 혐오표현을 조장‧확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천선언문은 미디어 종사자들이 보도를 포함한 드라마‧예능 제작에서 혐오표현과 관련해 경각심을 키울 필요성이 있다는 인권위의 제안에서 추진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앞서 실시한 국
[PD저널=박예람 기자] 지역신문들이 지역에서 열리는 퀴어축제를 보도하면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 지역 일간지인 는 지난 7일 톱기사에서 퀴어축제 소식을 알리면서 제목을 '6색 무지개'로 채웠다. '도민들 다양성 포용 얼마나 보여줄까' 제목에서 다양성 포용' 두 단어를 무지개 빛깔로 표현했다. 는 해당 기사를 통해 오는 30일 창원광장 인근에서 경남지역 첫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며 “성소수자 인식 개선과 사회적약자 차별 해소”를 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이일균
[PD저널=이미나 기자]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이후 생전 그를 따라다녔던 '악플'을 방지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은 무분별한 언론의 보도 행태와 혐오표현 문제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일각에서는 악플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인터넷 실명제 부활을 제시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실명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9.5%(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 달했다.
[PD저널=이해휘 기자]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방송의 책임은 없을까. ‘골목상권 살리기’,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지만, 방송이 띄운 ‘핫플레이스’가 곧바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수난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24일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연구비평모임은 tbs 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송의 역할을 되짚었다. 지난 7월 18일 시즌1을 마무리한 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침체된 경리단길을
[PD저널=이해휘 기자] KBS , EBS 등이 23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시사교양 정규부문에서는 KBS (연출 윤진규 이호진 윤돈희, 작가 김소담 김민정)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도시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도시기행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8월 24일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