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 최근 넷플릭스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다. 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1일 전 세계 76개국에서 공개한 작품인데 한국에서 서비스가 늦어졌다. 공지 없이 공개를 미루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돼 있지 않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의 실제 배경인 도쿄전력은 지난 7일 외신에 후쿠시마 원전 설비 취재를 제안했는데, 한국 언론 중 원전에 비판적인 일부 언론사를 배제해 논란을 일으켰다. 안팎으로
[PD저널=이채훈 클랙식 칼럼리스트/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클래식 음악 강연을 영화 (1986)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로 시작하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가브리엘 신부님은 선교를 위해 남미 오지의 과라니족 마을에 도착한다. 과라니족은 낯선 침입자를 경계하지만 그가 연주하는 오보에 선율에 마음의 문을 연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음악의 힘을 증명하는 장면이다.‘가브리엘의 오보에’는 흔히 ‘대중음악’으로 분류되는 영화음악이지만 엄연히 예술성을 갖고 있고, 수십 년이 흘러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으니 ‘클래식’
[PD저널=권성민 PD] 미디어시장이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제작현장 일선에 있는 PD들이 체감하는 유무형의 변화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혹자는 산업혁명 시기 노동자들이 겪었을 변화를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내용들을 열거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실제로 편집기를 붙들고 앉아 있는 시간에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바로 음악의 사용이다. 전파를 통해서만 방송이 나가는 동안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의 통합계약을 통해 대부분의 음악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덕분에 PD들은 자기 프로그램에 평소 좋아하던 음악의 힘을 빌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 SBS 애니멀봐 등 아홉 편이 제280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SBS (연출 조상연, 작가 김주희)는 한계에 다다른 소아 응급 의료 현장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심사위원회는 "소아 응급 의료 대란의 핵심 질문인 젊은 의사들이 왜
[PD저널=엄재희 기자] 이 돌아왔다. 2019년 으로 개편된 후 3년 9개월 만에 다시 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12명의 PD가 현장 밀착에 특화된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간다. 7일 첫 방송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찾았고, 14일은 청소년에게 마약을 판매하는 텔레그렘방에 잠입해 화제를 모았다. 19일 KBS에서 만난 유종훈 PD는 "PD가 현장에 가서 '따박따박' 확인하는 힘이 다시 필요하다고 보고 을 재론칭했다"고 밝혔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 감시를 강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79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에 KBS 라디오 이 선정됐다. 은 요즘 초등학생들이 편의점에 많이 가는 이유와 더욱 안전한 편의점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담은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배우 소유진 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지난 12일 을 연출한 강성민 KBS PD를 KBS 본관에서 만나 수상소감과 함께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들었다.- 이달의 PD상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 수상 소감은요2010년 한국 PD대상 실험정신상을 수상한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김종일)가 14일부터 이틀간 충남 보령시에서 '2023 PD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PD전국대회는 지상파 및 지역, 종교 방송사 PD와 독립PD 등 150여명이 참여해 우천속에서도 성황을 이뤘다.김종일 PD연합회 회장은 14일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전국에 있는 PD들이 1년에 한번씩 모여 서로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김 회장은 하반기 사업으로 '2023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한중일 PD포럼'과 PD창작권 보호 및 공정한 보상 문제를
[PD저널=김준성 다큐멘터리 감독] 최근 프랑스에서 열리는 ‘서나 사이드 오브 닥(Sunny Side of Doc, 이하 SSD)’ 뉴 보이스 피치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현지에서 경험한 나흘 간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SSD는 1990년 시작된 다큐멘터리 인더스트리와 TV 마켓을 혼합한 형태를 띠고 있다. 제작단계의 글로벌 프로젝트들은 공동제작자를 찾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이며, 제작이 마감된 프로그램들은 서로 다른 국가의 시장에 판매 및 구매를 한다. 매년 6월 중순 프랑스의 파리에서 고속열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서부 해변
[PD저널=엄재희 기자] 지상파 방송 4사 시사교양 방송작가들이 TV수신료 분리징수로 공영방송의 공적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KBS·MBC·SBS·EBS 시사·교양·다큐멘터리 작가 300여 명으로 구성된 '방송4사 시사교양 작가협의회'는 2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언론이 비판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사회, 공영방송이 약자의 목소리를 전하지 못하는 사회를 민주사회라 할 수 있을까"라며 "시청률과 상업적 논리가 지배하는 방송 현장에서 방송의 공적 기능이 무엇인가 고민한 우리 작가들은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수신
[PD저널=신동윤 뉴스타파 PD] ‘노조 혐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조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노조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언론의 보도는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5월 우리 사회에 심각하게 퍼지고 있는 '노조 혐오' 문제를 자료 조사와 취재로 분석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신동윤 PD는 제작기를 통해 "노조가 시민들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정부와 법, 언론의 탓으로만 돌린다면, 나아지는 건 없다"며 노조는 물론 시민의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다음은 신동윤 PD의 제작기이다. 〈편집
한국PD연합회는 15일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법제화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 추진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PD연합회는 “(TV수신료 분리 징수는)공영방송의 운명이 걸린 중대 사안”이라며 “방통위의 이번 논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고, 방송법 취지에 어긋나며, 결국 행정권 남용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이미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PD연합회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K-콘텐츠의 약진이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 시스템의 토대 위에서 그 책임을 다했다는 배경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78회 이달의 PD상 TV 시사다큐 부문에 4월 방송한 EBS ‘교육격차’ 5부작이 선정됐다. ‘교육격차’ 5부작은 다양한 관점에서 교육격차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짚어보고 현상의 원인을 고찰했다.이달의 PD상 수상 소감과 함께 ‘교육격차’ 5부작 제작 과정을 듣기 위해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EBS 사옥에서 1, 2부를 연출한 김형수 PD를 만났다. 다음은 김 PD와 나눈 일문일답.- EBS ‘교육격차’ 5부작으로 제278회 이달의 PD상 TV다큐 부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