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남측 취재진이 우여곡절 끝에 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23일 방북한다. 북한이 남측 취재진의 명단을 받으면서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이후 나빠진 남북관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방북 취재 무산 논란의 배경을 두고 '통미봉남'을 우려하며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보수언론에 대한 책임도 제기된다. 북한이 풍계리 방문 비용으로 외신기자들에게 1인당 1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한 TV조선은 특히 시종일관 마뜩지 않은 시선을 북한에 보내고 있다. TV조선은 지난 19일 ‘뉴스7
[PD저널=구보라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김경수 의원이 '민주당 댓글조작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TV조선과 채널 A 보도에 대해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방위는 11일 열린 회의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텔레그램 메시지를 소개하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채널A (4월 23일 보도) ‘드루킹 구속되자 김경수 보좌관 500만 원 돌려줘’에 대해 객관성 위반 여부를 심의했다. 이날
[PD저널=김혜인 기자]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TV조선이 최근 열흘동안 100여건에 이르는 드루킹 의혹 보도를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네 곳의 메인뉴스를 모니터한 결과에 따르면 TV조선 ‘드루킹 사건’ 보도는 타매체와 비교해 많게는 3배가량 많았다.TV조선 은 지난 13일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열흘간
[PD저널=구보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의 마약 의혹을 다룬 KBS 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MB 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 누가 의혹을 키우나’ 편은 예정대로 1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한다.KBS 은 2017년 ‘검찰과 권력 2부-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연출 정범수·장민구)에서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에 이시형 씨가 관련된 정황이 있었음에도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과 권력 2부' 후속 방송이 18일로 예정되자 이
[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삼성 측은 "명백한 오보"라며 정정보도를 요구하면서도 대응 수위에선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는 지난 19일, 20일 연속보도를 통해 '삼성 소유의 에버랜드 땅값’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지난 20일에는 관련 의혹을 20분 넘게 보도하면서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을 거든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관련보도 : SBS ‘에버랜드 땅값’ 보도 "역대급 탐사보도")SBS의 이같은 보도에 삼
[PD저널=김혜인 기자] KBS가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 의 '상품권 임금' 보도에 대해 정정·반론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조정 불성립' 됐다. KBS는 추가로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은 정정보도를 할 수는 없다는 등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26일 길윤형 편집장은 칼럼을 통해 최근 '상품권 임금' 관련 기사에 대해 KBS가 대한 정정·반론보도와 1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언중위 조정도 성립
[PD저널=김혜인 기자] 자유한국당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보도한 MBN을 출입금지 조치하면서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MBN은 곧바로 문제의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문을 냈다. 홍준표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 당협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MBN은 오늘부로 출입 금지한다. 기자들 철수하세요”라며 “허위기사나 내는 곳(MBN)은 내가 취재를 응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MBN에서 내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
[PD저널=이미나 기자] 시청자의 신뢰를 되찾겠다며 새출발을 선언한 MBC 가 크고 작은 말썽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제천 화재 관련 보도로 사과 방송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MBC에서 일한 인턴 기자 등 취재기자와 친분이 있는 이들을 인터뷰한 사실이 밝혀졌다. 는 2일 방송을 통해 사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온 지 불과 1주일 만에 두 번이나 사과방송을 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지난 1일 방송된 는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장에서 생존 화물기사가 간절하게 되뇌었다는 이 한 마디를 다시 한 번 전해드리는 것으로 마무리를 대신합니다. ‘한 놈만 미안하다고 해라, 한 놈만….’”(2017년 2월 2일 JTBC 손석희 앵커의 앵커브리핑 中)2014년 4월 16일, 언론은 앞을 다퉈 진도 팽목항에 달려갔다. 수백 명의 국민이 침몰하는 배 속에 갇히고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었던 세월호 침몰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특종기계’라도 된듯 기사를 쏟아냈다.특종이 사실 확인보다 더 중요해보였다. 그러다보니
새 정부 출범 한달, 장관·공정거래위원장·헌법재판소장 등 주요 인사(人事)가 한창인 가운데 언론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그대로 보도하거나 이미 종식된 논란을 재점화시키는 등 왜곡·편향된 인사검증 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대선 직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채널A·MBN·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의 저녁 종합뉴스(메인뉴스)를 모니터링한 결과, 다수 언론이 후보자가 이미 해명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재차 의혹을 제기하거나 취
MBC 김환균, 한학수 PD 등 9명의 PD와 기자들이 대법원으로부터 부당전보를 인정받아 '전보 무효'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의 부당전보 무효 판결은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사측은 김환균 PD 등 9명의 PD와 기자들을 즉각 본사 제작부서로 복귀시켜야 한다.대법원 제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 13일 MBC 김환균 PD 외 8인이 제기한 전보발령 무효 확인 소송에 대한 사측의 상고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 해당 소송에서 MBC PD, 기자들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승소해 사측이 상고를 신청한 바
종편 시사토크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왜곡과 호도다. 확인하지 않은 의혹을 사실처럼 전하고, 주관적 해석을 합리적인 분석으로 위장해 덧붙이기도 한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종북, 빨갱이’로 모는 원색적인 색깔론 그리고 막무가내성 인신공격 등이 구체적인 예다. 이는 종편이 출범한 이래 시기나 정국과 무관하게 1년 365일 꾸준히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 1차 모니터 기간(3/10~3/16) 종편 3개사 (TV조선, 채널A, MBN) 34개 시사토크 프로그램의 화두는 헌정 사상 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심성 예산을 쓰거나 서울시립대에 ‘낙하산’으로 교수를 채용시켰으며 또 서울시 내에 이른바 ‘박원순 조직’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방송한 TV조선 에 대해 법정제재를 결정했다.방심위는 18일 오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2016년 12월 1일 방송분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위반 여부를 심의했다. 심의와 함께 제작진 의견진술도 진행한 결과 법정제재인 ‘주의’가 결정됐다. 최종 법정제재 여부는 향후 열리는 방심위 전체회의
최승호 PD는 한때 MBC의 간판 언론인이었다. MBC의 유능한 언론인을 MBC 경영진은 자사의 노동조합과 공정성을 다투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해고했다. 박성호, 박성제, 이상호, 이용마 등 MBC의 스타 기자, PD들은 하루아침에 해고라는 중징계를 당했다.국민을 대신하여 공정방송을 소리쳤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였다. 사법부도 방송언론인들의 ‘공정방송 주장은 근로조건의 일부’로 판결했지만 한줌의 MBC 경영진은 귀를 막고 이들을 거리로 몰아냈다. 한때 KBS와 함께 공영방송의 자리를 확고히 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
지상파 방송 3사(지역방송 포함)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보도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인격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돼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론중재위)로부터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결정을 가장 많이 받은 방송사는 MBC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언론중재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상파‧종편의 조정성립 및 직권조정 결정된 정정보도‧손해배상 사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 등 다수 언론이 유엔 인권보고서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 노력을 평가했다고 왜곡 보도하고도 정정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언련은 지난 19일 저녁 발표한 논평에서 “지난 11일 의 ‘유엔 인권보고서 ”삼성의 백혈병 문제 해결 노력 인정“‘ 기사(▷링크)를 기점으로 30여개 언론이 일제히 유사한 내용을 제목으로 뽑은 기사를 쏟아냈지만, 사실과 달랐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삼성전자 내부의 변화와 전직 노동자들의 피해구제를 실천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는
해고와 부당 전보 등으로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 소속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며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MBC가 2012년부터 현재(6월 기준)까지 소송에 총 48억 원의 비용을 사용했으며, 이 중 41%에 해당하는 19억 9000만 원이 MBC본부와의 소송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공개된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 속 “소송비용이 얼마든, 변호사가 몇 명이, 수십 명이 들어가든 내 알 바가 아니다”라는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의 발언대로 MBC가 노조와의 소송에 수십 억 원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