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국내 방송통신업자들이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진출에 일제히 견제의 목소리를 내면서 해외 사업자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내법의 규제를 받지 않은 넷플릭스가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한국 시장을 손쉽게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는 콘텐츠사업자, 통신사업자를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다.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OTT 사업자 비즈니스 전략 및 국내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각 사업자를 대표해 나온 토론자들은 글로벌 OTT 사업자의 국내 영
[PD저널=이미나 기자]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방송산업에서 '최후의 방어선'으로 역할을 해온 지상파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 상주팀을 꾸린 넷플릭스는 국내 유수의 제작사와 손잡고 자체 제작 콘텐츠를 내놓은 데 이어 국내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인 출연진을 내세워 '넷플릭스 3개월 무료 이용권'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PD저널=김혜인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지사·인천시장 후보들이 유료방송사업자들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OBS 경인TV(이하 OBS) 재송신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인천‧경기지역 100여 개 언론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경인지역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경기지사·인천시장 후보 9명이 서명한 OBS 재송신료 문제 해결 촉구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OBS는 국내 11개 유료방송(KT올레, SKB, LG U+, Sky Life, CJ헬
[PD저녈=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소유 제한 규정을 위반한 종편 미디어렙에 대해 2014년 신규 허가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방통위는 지난해 6월 일부 종편 미디어렙이 소유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도 21일 TV조선미디어렙과 MBN미디어렙 주주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다. 미디어렙법에 따라 규정을 위반한 미디어렙에 대해 '허가 취소'나 업무 정지 처분이 가능한 데도 방통위가 3기 방통위의 오점을 덮으려고 '늦장'·'솜방망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온라인에서 1인 방송의 최강자로 꼽히는 아프리카TV가 안방에 진출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최근 ‘프릭’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록을 마쳤다. ‘프릭’은 아프리카TV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주로 어학·시사·경제·IT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1인 방송을 하고 있다.방송법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업자나 종합편성·보도전문편성 PP의 경우 사전 승인이나 허가가 필요하지만, 단순 P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등록만 하면 된다. 등록을 마친 PP는 인터넷
[PD저널=이미나 기자] 언론중재위원회가 개인 혹은 사회적 법익을 침해했다며 시정권고를 내린 언론보도가 1981년 언론중재위원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천 건을 넘어섰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신문이 법익을 침해한 사례가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언론중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시정권고 결정사항'에 따르면 올해 총 2193개 언론매체가 심의 대상에 올랐으며, 이 중 416개 언론매체가 1034건의 시정권고 결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시정권고 건수인 912건에 비해 약 10% 증가한 수치다. 언론중재위원
[PD저널=하수영 기자] 12일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언론노조가 국정원 블랙리스트 문건, 방송 사유화 등의 이른바 ‘언론 적폐’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에 책임을 묻고 적폐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공공성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해 사업하는 사업자가 방송을 사유화하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기관들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PD저널=오병일 정보인권연구소 이사]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8월 8일부터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아이핀, 휴대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본인확인을 한 내역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더 이상 가입이 필요없는 사이트에서 탈퇴하거나, 혹시 명의도용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요청하면 일괄적으로 회원탈퇴 처리를 대행하고 결과를 통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많은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혹여나 명의도용이 되지 않았을까 우려하던 이용자들에게 매우 인기라고 한다
[PD저널=이혜승 기자] 한국PD연합회와 MBC PD협회가 25일 MBC PD들의 ‘제작 중단’에 지지 성명을 내놨다. 이들은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과 조창호 시사제작국장에게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촉구했다. PD들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징역살이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 문제를 다루려는 기획안을, 경영진이 ‘노조 소속 PD는 이해당사자’라며 불허했기 때문이다. 한국PD연합회는 국장, 본부장 등 경영진
6월 항쟁 30년을 맞아, 한국 언론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23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6월 항쟁 이후 30년,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에 참여한 언론인, 언론학자들은 '민주화 운동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시작으로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요인', '진보언론의 과제와 전망', '지속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먼저 ‘민주화운
5공화국, 언론운동의 씨앗 엄혹한 독재정권 시절인 1984년 12월 19일,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언협)가 창립됐다. 이 모임은 5공화국의 어둠 속에서 최초로 민주언론의 기치를 내걸었을 뿐 아니라, 6월항쟁 이후 펼쳐진 다양한 언론운동의 맹아가 됐다. 민언협은 기관지 을 창간하여 정론의 빛을 밝혔다. 86년 9월 6일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가 김태홍, 신홍범 등 지 편집진에게 자료를 제공, ‘보도지침’을 폭로한 것은 5공화국 언론 통제에 커다란 파열구를 만들었다. 민언협은 88년 한겨레신문 창간까지 민주화를 위한 동력으로 큰
이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 정도 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초기 행보는 적폐청산과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인만큼 문재인 정부가 본 궤도에 오르기 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인수위원회의 역할을 맡을 국정기획위원회도 꾸려졌고, 최근 국민인수위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지만, 선거기관 동안 대통령이 공약했던 정책들이 기본 뼈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과거 역사를 보면, 선거기간 약속했던 정책들이 새 정부의 출범 이후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사회적 이
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신문‧방송‧포털사이트‧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디어감시연대는 모니터링 결과, 다수의 언론에서 특정 대선후보나 정당에 유‧불리한 보도를 편파적으로 내보낸 것을 발견했다며 현재 선거 보도 행태를 ‘선거 저널리즘이 실종된 상태’라고 규정했다.지난 18일 열린 ‘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 총평가토론회’에서 발표된 이 보고서에서는 미디어감시연대가 공식적인 대선 선거운동이 시
“수신료를 인상하려면 공영방송이 공정하고 품격있는 방송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KBS가 경영혁신에 대한 청사진을 과감하게 제시하고, 방송 공정성, 다양성 등에 대한 제도적 보장장치를 확보해야 한다”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영방송 KBS가 해야 할 역할을 논하는 자리에서 무엇보다 KBS의 지배구조 개선과 공적 책임 보장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1일에 한국방송학회 2017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의 시대 공영방송의 위상과 역할’ 토론회(후원 KBS)에서 발제를 맡은 정윤
대선 후보들의 언론관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언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때 전반적인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는 데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구체성은 부족하다는 평이 뒤따른다.특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3당은 이전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행해진 방송장악의 진상을 규명하고 언론자유와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그럼에도 방송기구 관련 조직개편 등 세부 미디어 정책의 방향과 목표 설정에 있어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이에 한국PD연합회, 언론개혁시민연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등 22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언론의 자유를 잃고, 표현의 자유를 빼앗겼습니다. 저널리즘이 무너졌습니다. “언론도 공범이다.” 촛불 광장의 외침이었습니다. 미디어 개혁은 이제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습니다. 국민주권의 촛불정신을 쫓아 미디어 시민주권을 되찾아야 합니다. 대선후보들은 촛불의 명령을 구현할 수 있는 준비가 됐을까요?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회가 19대 대선 주요 후보의 미디어공약을 평가해봤습니다. 방송통신 노동, 방송, 통신, 시청자·공동체미디어 분야 순으로 결과를 전합니다.지난 늦가을부터 추운 겨울 내내
필자가 일하고 있는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소비자 단체(1차) 및 언론·미디어 단체들(2차)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제19대 대선의 주요 후보들에게 정보인권 정책공약을 제안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을 질의하였다. 그리고 각 대선 후보의 답변과 정책공약을 토대로, 대선 후보들의 정보인권 정책을 비교, 분석하였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에게 질의를 하였고, 이 중 홍준표 후보는 두 차례 모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래 표에서 ‘기타→ 찬성’으로 되어 있는 부분은 소비자 단체들의 질의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