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승혁 기자] 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는 올해 남은 마지막 ‘황금연휴’다. 코로나19로 올해 한가위도 ‘집콕’ 신세이지만, 바쁜 일상에 치어 미뤄뒀던 ‘콘텐츠 몰아보기’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리모콘을 쥔 집콕족을 사로잡기 위해 OTT 대표주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아직까지 찜한 콘텐츠가 없다면 3대 OTT인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의 추천작을 눈여겨볼만 하다. 넷플릭스가 17일 전 세계에 공개하는 은 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노리는 작품이다. 9부작으로 제작된 은 4
[PD저널=손지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작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법조 쿠데타’라고 비판한 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16일 회의를 열고 TBS (2020년 12월 25일 방송)에 대해 ‘대담·토론프로그램 및 이와 유사한 형식을 사용한 시사 프로그램에서의 진행은 형평성·균형성·공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방송심의 규정 제13조 제1항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경고’를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군대 소재 콘텐츠라고 하면 대부분 떠오르는 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예능에서 군대 소재는 일종의 스테디셀러였다.메기 병장이 떠오르는 KBS 의 ‘동작그만’, “제 어머니가 맞습니다!”로 기억되는 MBC , 연예인들의 멘붕 병영 체험기를 담은 MBC , 최근에 이를 패러디해 화제와 논란을 낳았던 유튜브 콘텐츠 그리고 팬덤까지 만들어냈던 채널A 까지... 군대 소재 콘텐츠들은 대부분 예능 프로그램이었다.드라마는 KBS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하반기 여배우들의 안방극장 귀환이 눈에 띈다. ‘이름값’ 있는 배우들이 연기 변신을 위한 도전장을 내민 만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주춤한 방송가에 활기를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배우 전도연이 첫 주자로 나섰다. tvN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인 JTBC이 지난 4일 첫방송됐다. 전도연은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부정 역을 맡았다. 부정은 부잣집 가사 도우미로 일하며 근근이 생활하지만, 불안과 공허함이 짙게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이경희 작가의 에 등장하는 푸른도라는 가상의 섬은 이영신(공효진)이 딸 이봄(서신애)과 할아버지 이병국(신구)이 살아가는 곳으로 ‘변방’의 의미를 표상하는 공간이다. 치매인 할아버지와 병에 걸린 딸 그리고 싱글맘은 모두 중심에서 밀려난 인물들이고, 그들의 삶은 변방에 위치한 푸른도라는 섬과 어울린다.드라마는 그 섬에 의료사고를 낸 후 절망하는 민기서(장혁)가 들어와 그 변방의 섬에서도 주민들에 편견에 의해 소외되는 이영신과 그 가족을 끌어안으며 자신도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드라
[PD저널=손지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함소원 부부 조작 방송 의혹으로 종영한 TV조선 에 행정지도를 내렸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31일 회의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된 함소원 부부 출연분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 위반을 심의한 결과, 다수 의견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지난 4월 종영한 은 리얼리티 예능을 표방했지만, 함소원 부부의 방송 내용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함소원 부부의 광저우 신혼집이 단
[PD저널=김승혁 기자] 미디어 환경변화와 국내외 사업자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OTT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정작 콘텐츠를 생산하는 제작사나 창작자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 제작사 자생력 강화와 오리지널 콘텐츠 원천인 IP(지적재산권) 개발·확보를 위해 실효성 있는 육성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개최한 ‘OTT환경에서 영상콘텐츠의 확장과 육성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제작사·투자사 관계자들은
[PD저널=장세인 기자]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모시기에 나선 예능 프로그램이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년처럼 메달 색깔이나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비인기 종목에 관심을 보낼지도 주목된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섭외에 응한 선수들은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금메달리스트 4인방이다. '어펜져스'라는 별칭이 붙은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 선수는 KBS2 , MBC , SBS ,
[PD저널=손지인 기자]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2회 만에 제작이 중단된 SBS 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19일 회의를 열고 SBS (3월 22일, 23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명예훼손 금지' '윤리성' 조항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다수 의견으로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지난 3월 22일 첫 방송에서 는 태종이 죽은 아버지 이성계의 환영을 보고 백성들을 학살하는 장면, 충녕대군이 서역에서 온 구마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tvN 포스터에는 주영도(김동욱)와 강다정(서현진)이 서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하늘을 향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들의 배경에는 초록빛 풀들이 가득 채워져 있고 눈 감은 두 사람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다. 누가 봐도 봄날의 설레는 멜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포스터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그런 달달한 멜로를 풀어내지 않는다. 대신 차 위로 떨어져 죽은 채준(윤박)으로 인해 흘러내리는 붉은 피와 강다정의 일곱 살 때 아버지의 상습적인 폭력이 드리워진 불행한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올해 ‘시즌제’를 내건 드라마가 쏟아졌다. SBS, tvN은 각각 시즌3, 시즌2를 방영 중이고, TV조선는 지난 8일 시즌3를 예고하며 종영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2017~2019년 OCN에서 방영된 후 tvN으로 채널을 옮겨 방영된 도 막을 내렸다.그간 추리나 수사물 등 특정 장르에서 통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에서 시즌제 드라마가 시도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해외 시즌제 드라마와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라이브 법정쇼. tvN 토일드라마 는 아예 가상을 내세웠다. 상상력으로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판타지를 그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그 판타지는 제목에 담겨있다. 판사가 ‘악마’다. 주관적인 판단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법의 잣대로 공정하게 판결을 내려할 판사가 악마라니. ‘악마판사’ 강요한(지성)이 라이브 법정쇼로 내리는 판결은 한 마디로 서민들에게 짜릿한 ‘사이다’를 안기지만 그런 판결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사적 복수심은 물론이고 심지어 변호사와 ‘짜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골프 예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규 예능, 웹예능 콘텐츠 등 형태도 다양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관찰 예능의 범람 속에서 골프예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탁 트인 시야와 필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의 제약을 겪는 ‘집콕’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골프’라는 소재는 이미 유튜브를 통해 대중적 관심을 받은 만큼 예능의 흥행을 기대하게끔 만든다. 그러나 현재까지 방영된 골프예능의 화제성을 보면 절반의 성공이다. 연예계에서 ‘골프광’으로 소문난 개그맨 김국진,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시즌2로 돌아온 tvN 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라고 해도 시즌1이 방영된 지 해를 넘었는데 첫 회에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고, 2,3회까지 큰 등락 없이 10%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첫 회 시청률이야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져서 시청자들의 기다림과 갈증이 증폭된 결과일 수 있지만, 일정한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는 건 이례적이다. 이건 가 시즌제 드라마이면서도 애써 어깨에 힘을 주지는 않았다는 걸 방증한다. 실제로 이 드라
[PD저널=김승혁 기자] 틀면 나오는 ‘백종원 콘텐츠’, 유효기간은 없는 걸까. 2015년 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발을 디딘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는 6년째 TV와 OTT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성하고 있다. 백 대표는 현재 주중에는 화요일만 빼고 KBS2 (월요일), SBS (수요일), SBS (목요일), JTBC (금요일)을 통해 매주 시청자를 만난다. 여기에 티빙의 ,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무언가를 ‘지키는 것’과 ‘소유하는 것’은 언뜻 비슷해 보여도 완전히 다르다. 지키는 행위는 ‘무엇’이라는 그 자체가 중요하지만, 소유하는 행위는 그 자체를 가져야만 끝이 난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tvN 은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은 재벌가의 이면을 다룬 만큼 흔하고 익숙한 소재라는 첫인상을 풍겼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서사가 가닿는 지점은 낯선 곳이었다. 재벌이라는 소재는 메시지를 던지는 무대였을 뿐 효원가의 동서지간인 두 여성의 선택과 행동을 끈질기게 추적하며 새로움을 불어넣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JTBC스튜디오가 를 제작한 콘테츠지음을 포함해 드라마 제작사 세 곳을 인수했다. JTBC스튜디오는 “지난 23일 국내 콘텐트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프로덕션 에이치, 콘텐츠지음 세 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단연 월등한 콘텐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라고 24일 밝혔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2018년 레진스튜디오로 시작, 드라마 과 영화 등을 제작한 회사다. JTBC 스튜디오는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등에서 한국영화 투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