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본지는 2019년 3월 29일 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여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PD저널=엄재희 기자] "여성기자들이 ‘1면을 장식하라’는 단체를 만들고 언론사에서 성평등이 실현되지 않고, 여성의 시각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페미니스트의 움직임이 있자 전통 언론에서 차츰 기사로 다루기 시작했다.” '디지털 페미니즘' 연구자인 조지안 쥬엣 파리2대학 명예교수는 프랑스 언론이 페미니즘에 관심을 돌린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영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프랑스 페미니즘 촉발과 확산의 과정, 이후 이어지는 여성혐오 현상은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한국언론학회가 14일 조지안 쥬엣
[PD저널=장세인 기자] 미디어의 젠더감수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니지만, 성평등한 언론사 조직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장에선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데스크와 일선 기자들 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제작진은 자기검열(역검열)에 빠진 게 아닌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MBC본부 성평등위원회가 젠더감수성을 위한 강연 시리즈를 마련한 이유다. 15일 열린 첫번째 강연에선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이 강연자로 나섰는데,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했다.한국 언론의 2차 가해성 성폭력 보도는 꾸준하
[PD저널=엄재희 기자]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안(이하 중재법)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 설립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등 현업언론단체들이 사회적 기구 필요성을 제기해 구성됐으며, 현재 시민사회단체·법조계·언론학계·현직 언론인을 망라한 16인의 위원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14일 오전 국회서 열린 ‘언론의 사회적 책임 강화
[PD저널=박재철 CBS PD] 마스크가 피부가 됐다는 사실을 요즘 실감한다. 입 속에 이물감이 들어 그걸 뱉어냈는데 마스크를 쓴 채였다. 같은 실수가 몇 번 반복됐다. 그렇다면 이건 실수가 아니다. 실재다. 어색한 오월동주의 초기 단계를 지나도 한참 지나, 이제 마스크와 우리는 물아일체까지 온 듯싶다. 마스크처럼 처음에는 입에 붙지 않다가 어느새 생활의 일부가 된 용어도 있다. 바로 ‘MZ 세대’다. 맥락상 ‘요즘 젊은 세대’를 일컫겠거니 하고 덩달아 쓰다가 좀 자세히 살펴볼 계기가 생겼다. “MZ 세대에 먹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정치인을 향한 미투 폭로에 대해 '돈을 안 줬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보이고 캠프 운영에 상당히 관여한 듯한 통화 내용이 MBC 를 통해 16일 공개됐다. 이날 에선 국민의힘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사건에서 인용된 일부 내용을 제외하고 김건희씨가 통화한 이명수 기자에게 캠프 자리를 제안하거나 '조국 사태를 민주당이 키웠다'고 주장한 내용이 김씨 육성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의 강경 대응으로 이목이 쏠린 이날 의
[PD저널=손지인 기자] 미투 운동,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등을 계기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사들이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을 의미하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언론도 'DEI' 실현을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언론진흥재단은 뉴욕타임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서 ‘DEI'를 주목하게 된 계기와 주요 사례를 모아 ’미디어정책리포트‘(2021년 4호)를 최근 발간했다.’다양성, 공정성, 포용성 (DEI): 사회적 갈
[PD저널=박수선 기자]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부실 수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4일 조간은 군의 기강 해이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원인으로 짚으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자인 이 아무개 중사의 유족 측은 3일 다른 상관에 의한 성추행 피해가 두 차례 더 있었다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관 3명을 국방부 검찰단에 추가 고소했다. 유족 측이 고소한 3명 중 2명은 지난 3월 이 중사가 차량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처음으로 보고한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사와 준위로 알려졌다. 은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의원을 성추행해 직위해제됐다. 26일 조간은 진보정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정의당의 최대 위기라고 보도했다.배복주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철 대표가 1월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장혜영 의원과 당무 면담을 위해 식사 자리를 가진 뒤 나오는 길에 장 의원에게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가 원치 않고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PD저널=안정호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BS 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교통방송 뉴스공장 김어준의 문제’란 제목이 글을 게시하고 “TBS 라디오 을 폐지하거나 진행자 김어준 씨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김어준 씨의 경우,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TBS 대표 프로그램 폐지
[PD저널=이준엽 기자]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공모주를 띄웠다가 주가가 하락하면 등을 돌리는 보도 태도가 반복되고 있다. 언론이 가계 빚 증가의 요인이 된 ‘빚내서 투자하는’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주식시장에선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올해 하반기 최대 대어로 꼽힌 빅히트의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 뒤 얼마 못 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오후 3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5만6000원(-21.71%) 하락한 20만2000
[PD저널=김윤정 기자] ‘범죄인을 미화했다’는 이유로 故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31일 서울시와 MBC·TBS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박원순 시장 영결식 생중계’ 영상이 통신심의규정 ‘범죄‧범죄인 미화’ 조항을 적용할 수 있는지 심의를 진행한 결과, ‘해당없음’ 결론을 내렸다. 미래통합당 추천을 받고 방심위에 들어온 이상로 위원은 “영결식 영상만을 본다면 박원순 전 시장은 완전의 의롭고 정의로운 인물로 미화된 걸로 느껴진다”면
[PD저널=이준엽 기자] EBS ·뉴스타파 등 5편이 245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18일 각 부문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 TV 시사교양 정규부문에선 EBS (연출 빈정현 작가 여근희, 송명근)가 수상작으로 뽑혔다.'황혼의 집, 비탈에 서다'편은 경사지와 같은 어려운 땅에 집을 짓는 과감한 선택을 한 70대의 삶을 조명했다. 심사위원회는 “인생의 황혼기에 절실하게 느끼는 자
[PD저널=김윤정 기자]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어떻게 보도할 것인가. 최근 언론사 내부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화두다. 박재동 화백 ‘가짜 미투’ 기사를 쓴 기자는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법률대리인을 비판하는 칼럼을 작성한 논설고문은 거취 결정을 하라는 기자들의 요구를 받고 있다.권력형 성폭력 보도와 관련한 갈등은 두 언론사에서만 벌어진 문제는 아니다. 최근 한 인터넷매체에서도 박원순 시장 성추행 피해자 변호인의 자격을 의심하는 기고글을 주요하게 배치했다가 사내
[PD저널=김윤정 기자] 4시간만에 삭제된 박재동 화백 '가짜 미투' 기사를 놓고 기사를 쓴 강진구 기자와 편집국 구성원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편집국 구성원은 '2차 가해' 우려와 기사 송고 절차의 문제를 들어 강진구 기자의 징계를 요구한 반면, 강 기자는 외부 매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당성과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강진구 기자가 지난달 29일 오전 6시 30분경 온라인용으로 송고했다가 삭제된 기사는 박재동 화백을 성추행으로 고발한 A씨가 박 화백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고도 주례를 재차 부탁한 사실 등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피소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약자 대변'이라는 언론의 책무를 환기했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14일 낸 성명을 통해 故 박원순 시장 사망 이후 쏟아진 보도와 관련해 “자살보도 권고기준도, 성폭력·성희롱 보도 기준도 경쟁 앞에서 무의미했다”고 평가했다. 성평등위원회는 “박 시장의 실종 소식 이후 사망이 확인되기 전까지 수 백 건의 '속보'가 쏟아져 나왔고, SNS에 떠돌아다니는 글까지 특종 경쟁의 대상이었다”며 “
[PD저널=박수선 기자] ‘3선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10일 종합일간지는 1면에 일제히 박원순 시장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의 배경과 정치권의 파장 등을 분석했다.는 2면 에서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배경엔 비서실에서 일하던 직원으로부터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SBS 보도 등에 따르면 박 시장 비서로 일하던 직원 A씨는 경찰 조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