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이 4월 30일 귀국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언론에게도 검증의 시간이 돌아왔다. 방미 외교의 결과물을 분석·평가해야 하고 언론의 평가와 분석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도 검증의 대상이다.국가적 이벤트에서는 언론의 역할이 더 중요한만큼 언론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으로서 다양한 논쟁이 추후 외교적 가능성, 방향성을 가늠하게 해준다. 우리 언론이 12년 만의 미국 국빈방문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목도하고 그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맞춰 미국이 한국 정부에 대중 반도체 압박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아침신문은 미중 갈등에 한국 기업이 희생양이 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말을 인용해 “백악관은 마이크론의 대중국 수출이 금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중국에 판매를 늘리는 것을 자제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는 3면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일 정상이 ‘협력의 새 시대’, ‘관계 정상화’의 출발선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정상회담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강제징용) 배상안에 쐐기를 박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데, 는 “계속 과거에만 얽매일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정상화 셔틀외교 복원 등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 정상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와 가진 인터뷰로 ‘굴욕 회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아침신문은 윤 대통령 인터뷰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 는 강제동원 피해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일본의 주장을 수용한 듯한 답변에 대해 “일본을 안심시키기 위해 한국의 3권 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부터 1박2일간 방일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을 앞두고 15일 보도된 일본 인터뷰에서 강제동원 해법이 향후
[PD저널=박수선 기자] 한미일 정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미사일 대응을 위해 3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다수 아침신문은 나토의 중국 견제에 가세한 정부에 ‘신중한 외교’를 주문한 반면 는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4년 9개월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정세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일 3각 협력은 한반도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임기 말 특별사면을 하지 않기로 했다. 언론은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은 물론, 김경수 전 지사와 정경심 전 교수가 함께 거론되는 상황에도 여론이 좋지 않아 부담이었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당연한 해석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시간을 되돌려 보면 이는 언론의 독백에 가깝다. 유력한 사면 대상자가 누구인지, 그게 왜 정치적 부담이 되는지 그 해석까지 널리 유포한 것은 사면권자인 대통령이 아니라 언론이기 때문이다.최근 특별사면 관련 보도들은 대부분 “사면 고려 대상
[PD저널=박수선 기자] 실력을 우선에 뒀다는 윤석열 정부 1차 내각 인선에 언론은 대체적으로 다양성이 실종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인물을 위주로 발탁했다는 지적과 함께 ‘균형과 통합’이 아쉽다는 평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경제관료 출신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국방부 장관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국토부 장관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여성가족부 장관엔
[PD저널=박수선 기자] 재난과 산업재해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선후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에 "'생명과 안전’ 문제가 대선후보 TV토론 주제로 주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재난‧산재 피해 가족 및 피해자 주체 안전운동단체’는 16일 대선 후보 TV토론과 대선 정책 토론에서 ‘생명과 안전’ 문제를 토론 주제로 다뤄달라는 요청서를 대선후보들과 선거관리위원회, 한국방송협회, 한국기자협회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 요청서에는 2‧18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와 한국가습기살균제참사협의회, 한빛미디어노
[PD저널=박수선 기자] 기후 위기에 대응해 지구 온도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31일(현지시각) 막이 올랐다. 1일 아침신문은 대체적으로 각국 정상에 적극적인 기후 위기 대책 수립을 요구했는데, 는 정부의 탄소 중립 계획 비판에 초점을 맞춰 온도차를 보였다. 12일까지 열리는 COP26 회의에선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정상회의에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PD저널=장세인 기자] KBS ·, EBS 등 7편이 제259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결정했다.TV 시사교양 정규부문을 수상한 KBS (연출 구상모·장강복, 작가 신지현·정지연)는 지난 9월 2일부터 23일까지 4부에 걸쳐 기후 재난을 불러오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적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한 언론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과 는 이 부회장 가석방이 ‘특혜’ ‘변칙’이라고 비판했지만, 보수신문과 경제신문은 재계의 입장을 대변해 '이재용 사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법무부 가석방위원회의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 사회의 감정‧수용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가석방 결정에 따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PD저널=손지인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추진한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되자 20일 조간은 일제히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다수의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일본의 무성의로 불발됐다고 봤지만, 는 사설과 칼럼을 통해 한국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지난 19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눴다. 상당한 이해의 접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방송TF’가 TBS 감사원 청구 안건 상정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발목이 잡혀 구성이 미뤄졌다. 국회 과방위는 6월 임시국회 문을 열자마자 TBS 감사 청구 안건 상정 문제로 파행을 빚었다. 16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 ‘TBS 감사 거부는 친여매체 감싸기’ 'TBS 방탄국회, 민주당은 사과하라' 문구가 적힌 펫말을 놓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TBS 감사 청구 상정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민주당에 유감”이라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과 반도체 등 기술분야의 협력,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등에 합의하고 23일 귀국했다. 24일 조간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밀착한 한미동맹’ ‘전방위 동맹’ ‘한미동맹의 진화’ 등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동안 안보‧외교분야 중심이었던 한미동맹의 외연 확대를 성과적으로 평가했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할 말이 없는 상황”,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몸을 낮췄다. 반면 야당이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 3명의 인사는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안주기식 청문회로는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남은 1년이 지난 4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며 “빠른 경제 회복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게 하
[PD저널=박수선 기자]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8년 비자금 사건 당시 약속했던 사회환원이 상속세 납부 기한을 이틀 앞두고 유족들의 공식 발표로 이뤄졌다. 유족들은 28일 삼성전자를 통해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을 밝혔다. 2026년까지 6회에 걸쳐 상속세를 납부하기로 하고,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등 감염병 극복에 7000억원을,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들을 위해 3천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회장의 사회환원 약속을 13년이 지나 이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2008년 당시 “실명 전환한
[PD저널=이재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판결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특검팀까지 재상고를 안하면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다.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뒤 일주일 동안 보도를 살펴보면 다수 언론은 삼성의 리더십 부재를 우려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는 25일자 8면 에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