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한중일 방송 제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중일 PD포럼>이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칭다오 영화산업단지 백과수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한중일 PD포럼>은 한국PD연합회와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TV프로그램제작자연맹, 일본방송비평간담회가 매해 개최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방송 제작자들이 창작 경험과 문화기술을 교류하며 한중일 방송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 주제는 '청년과 전통문화 : 상호작용을 통한 계승과 발전'으로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국제적 시야를 가진 미디어 문화 혁신을 모색한다. 포럼이 열리는 장소인 칭다오 영화산업단지는 천여 개 이상의 제작사들이 밀집한 중국의 영화산업 전진 기지다.
이번 <한중일 PD포럼>에는 한국 45명, 중국 80명, 일본 19명 등 140여 명의 한중일 방송 제작자들이 참가했다. 주최국인 중국 측에서 구염양 중국 칭다오 서해안신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이 참석해 한중일 문화 교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 부주임은 개막사에서 "칭다오와 한국, 일본의 제작 파트너십은 확장되고 있고, 교류와 협력은 심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한중일 문화 교류의 중요한 해인 만큼, 앞으로도 현지와 세계정신을 겸비한 우수한 작품이 창작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윤기 KBS PD협회장은 "이번 포럼 주제는 청년과 전통문화의 상호작용을 통한 발전"이라며 "정치와 경제, 문화적 경험이 기성 세대와 다른 청년 세대가 등장하면서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을 하기도하는데 한중일 PD들이 토론을 통해 창작의 영감을 얻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흘간 이어지는 포럼 동안 한중일 각 방송 제작사 협회가 꼽은 대표 작품 아홉 편이 소개된다. 중국 다큐멘터리 <혀끝의 중국>, 드라마 <남래북왕>, 예능 <성성부시 다완취> , 일본 다큐멘터리 <과거의 미래>, 드라마 <셧업>, 예능 <최후의 시크릿 게임쇼>, 한국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전 김민기>,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예능 <싱크로유> 등 총 9편을 상영하고 제작자와 시사회를 갖는다.
<한중일 PD포럼>은 오는 28일 칭다오 영화산업 단지를 탐방하는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