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결국 사실상의 파행을 맞았다. 1일 개막식부터 수백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의료 자원 부족, 물과 전기 부족, 화장실‧샤워실 등 제반시설 부족과 비위생, 뻘밭 텐트, 해충 피해가 불거져 4일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행사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다. 정부의 부실, 졸속 운영이 본격적으로 분출된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이 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한 2일 개영식부터였다는 점, 7일 전원 조기 철수 결정이 10일 상륙한 6호 태풍 카눈이라는 점은 한 편의
[PD저널=임경호 기자] YTN 지분 매각을 결정한 한전KDN에 이어 한국마사회도 YTN 지분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초 내년 하반기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었는데,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압으로 시기를 연내로 앞당겼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YTN 지분 9.52%의 매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이 21.43%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한 데 이어 한국마사회까지 매각을 서두르면 내년부터 당장 YTN 인수전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서 언론은 또 ‘막말 국감, 정쟁 국감’ 보도를 쏟아냈다.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 ‘막말 국정감사’를 언급한 보도가 10월 7일부터 17일까지 141건에 이르고 ‘정쟁 국정감사’는 197건에 달한다.(한국일보, 10.16)와 같은 보도는 제목만으로 우리 국회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매년 ‘맹탕·정쟁·막말 국감’만 반복된다는 게 사실일까? ‘정책 질의’와 ‘국감스타’는 진짜 없
[PD저널=박수선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오는 24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17일 회의를 열고 최태원 SK 회장과 김범수 의장, 홍원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를 과기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장애를 빚으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과방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지난 16일 SK C&C 데이터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어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도 감사원의 과도한 감사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최근 감사원이 ‘디지털 자료 수집 및 관리 규정’을 대폭 완화한 점을 집중 추궁했다. 감사원은 7월 8월 관련 규정을 개정했는데, 디지털 포렌식 절차 등 세부사항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정된 규정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보를 접수했는데, 포렌식 받는 사람이 '무슨 규정으로 포렌식하는 겁니까' 물으면 '감사원 내부규정'
[PD저널=임경호 엄재희 기자] 트위치의 화질 저하 조치로 ‘망 사용료’를 둘러싼 논란에 일반 이용자들이 참전하면서 갈등 양상이 변하고 있다. 정치권은 악화된 여론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CP)의 여론전에 칼을 빼들 모양새다.국내 통신 3사로 대표되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업자(ISP)와 CP 사이의 ‘망 사용료’ 분쟁을 일반 대중의 영역으로 끌고 내려온 사건은 지난달 28일 온라인에서 촉발됐다.아마존닷컴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게임방송 중계 플랫폼 트위치가 게이머들의 축제인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중계를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이뤄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는 한상혁 위원장 '표적감사' 논란과 MBC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가 블랙홀이 됐다. 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하는 한편, MBC 공정성 문제를 부각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모두 ‘비속어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보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당 의원들의 압박성 질문이 줄을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사정정국에서 으레 등장하는 ‘성역은 없다’는 대사가 최근 나왔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의 일환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시도한 서면조사가 기점이다.윤석열 정부 들어 사실상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사정의 포문을 감사원이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차별적 정치감사’라 반발했는데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받아쳤다. 권력자에게 잘못이 있다면 이미 현행법상 전현직을 떠나 대통령이라고 해도 조사 자체를 거부할 수 없고 당위적으로도
[PD저널=박수선 기자]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해 ‘정치보복’ 논란이 일고 있다.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를 주요하게 다룬 4일자 아침신문의 논조는 감사에는 성역이 없다는 주장과 ‘정치 감사’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문 전 대통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청을 거부하면서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한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해 감사원을 앞세운 정치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발한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을
[PD저널=박수선 기자] 여당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두달 만에 정상화했다. 국회 과방위는 20일 전체회의에서 두 차례 무산된 국민의힘 간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여당 간사로 선임된 박성중 의원은 “참 어렵게 간사에 선임이 됐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더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 기존과 다른 과방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을 다루는 2소위 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정청래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의사 진행을 하고
[PD저널=박재철 CBS PD] “어렵게 출연하셨고, 다른 중요한 말씀도 많이 하셨는데, 꼭 저런 제목으로 기사가 나가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문자 하나가 와 있다. 모 의원 보좌관이다. 읽는 순간 손에 들린 휴대폰이 무거워졌다. 행간에 불만이 꾹꾹 차 있어서다. 안 한다는 의원을 설득해 출연까지 성사시켜준 보좌관이라 신발 속 뾰족한 돌멩이 같은 기사 제목에 생겼을 그의 섭섭함이 이해됐다. 라디오 방송이지만 요즘은 인터뷰 전문이 텍스트화해 공개된다. 유튜브에도 동시 송출된다. 그날그날의 이슈가 기사나 영상 콘텐
[PD저널=박수선 기자]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 네 명이 지난 3일 열린 TV토론에서 부동산 정책, 외교 현안 등을 놓고 처음으로 맞붙었다. 아침신문들은 4일자 지면에 후보들이 밝힌 공약과 후보간 공방을 대대적으로 전했는데, TV토론에 대한 평가는 온도차를 보였다. 지상파 3사가 3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생중계한 대선후보 첫 TV토론은 합산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이뤄졌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19.5%로 가장 높았고, MBC 11.1%, SBS 8.4% 순이었다. 후보들은 문재
[PD저널=박수선 기자]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TBS 예산 삭감과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상업광고 허용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2일 김어준씨는 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내년도 시 예산을 주제로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가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TBS의 예산을 전년도대비 123억원(32%)을 삭감해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인호 의장도 인터뷰에서 “(TBS) 재단 설립 2년 차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예상대로 ‘이재명 청문회’, ‘대장동 국감’으로 흘렀지만, 야당의 ‘한 방’은 없었다. 이재명 지사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대장동 사업 배임 의혹과 관련해 적극 반박한 반면, 국민의힘은 기존에 나온 의혹을 재탕하는 데 그쳐 결과적으로 이 지사의 해명장을 만들어 준 꼴이 됐다. 19일 아침신문은 대체적으로 야당의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는 관전평을 내놨지만, 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조폭연루설에 초점을 맞췄다. 는 4면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하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아침신문은 이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관계, 대장동 사업 인허가 과정의 특혜 여부, 이 지사의 배임 의혹 등을 국감 쟁점으로 꼽으면서 ‘이재명 청문회’ ‘이재명의 대선 오디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사직 사퇴를 미룬 이재명 지사는 17일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도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KBS 국정감사에서 KBS의 신뢰성 확보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양승동 KBS 사장은 야당의 편파성 공세에는 "과한 지적"이라고 반박하면서 BBC 스튜디오 모델을 참고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12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KBS 보도의 편파성을 주장하면서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주호영 의원은 “1년 동안 KBS의 공정하지 못한 사례를 추려봤는데, 지난해 보수단체
[PD저널=박수선 기자] 이강택 TBS 대표가 국정감사장에 다시 불려나왔다. 지난 2019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이강택 TBS 대표는 5일 열린 방통위 국정감사에선 증인으로 섰다. 국민의힘은 편파성과 김어준씨의 과다한 출연료 문제를 재탕하면서 공세를 이어갔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방송사 대표 증인 출석 요구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김어준 때리기'에 집중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TBS는 출연료 제작비 지급 기준을 초과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