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윤정 기자]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임금체불과 모욕 등의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주 68시간 이상 일하고 있으며, 1주 100시간 이상 일한다고 응답한 이들도 적지 않아 많은 방송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전히 장시간 노동에 노출돼 있는 것도 확인됐다.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대책위원회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프리랜서(비정규직) 방송계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청주방송에서 14년 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다 해고된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벌어진 성착취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언급된 손석희 JTBC 사장을 겨냥해 연일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불거졌던 '차량 동승자 의혹'에 다시 불씨를 댕겨 사건의 본질과는 큰 연관이 없는 '흠집내기'식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텔레그램 박사방 성착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손 사장의 이름이 언급된 건 지난 25일 피의자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되면서다. 당시 신상공개가 결정돼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의 입에서 손석희 사장의 이름이 나왔고, 손 사장은 입
[PD저널=이미나 기자] TV조선이 재승인 심사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평가에서 과락을 받아 또다시 청문을 받게 됐다. TV조선은 청문 결과에 따라 조건부 재승인 혹은 재승인 거부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6일 TV조선‧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2사와 YTN‧연합뉴스TV 등 보도전문채널 2사에 대한 재승인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편성‧보도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계획을 확인한 후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과락을 받은 TV
[PD저널=박상연 기자] 총선이 코앞이지만 오는 4월 15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의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코로나19에 밀려 선거 보도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 간간이 나오는 총선 보도는 '공천 갈등' '후보자 동향'에 치우쳐 있다. '경마식 보도' '정치 혐오'를 유발하는 선거 보도가 태반인 가운데 몇몇 지역언론사가 '유권자 중심' 보도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MBC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내보낸 ‘나는 유권자다’ 기획 리포트는 '유권자 중심' 보도로 꼽을 만하다. 제주지역 7대 어젠다를 선정해
[PD저널=이미나 기자] 주주총회를 통해 폐업을 확정한 경기방송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30일 0시를 기해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새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나 최소 수 개월의 방송 공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경기방송은 지난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앞서 "정파 시점에 대해서는 방통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대한 잘 조정해 줄 것"을 당부했던 경기방송 주주들의 입장과는 달리, 경기방송은 지난 17일 방통위에 '오는 30
[PD저널=이미나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한 일부 언론의 '도둑 수정‧삭제'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언론에 대한 신뢰가 감소하고 있다'는 국민인식 조사결과에 비춰봤을 때, 이 같은 언론의 행태는 대중의 언론을 향한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최근 하루걸러 하루 꼴로 코로나19 관련 정정보도를 내보냈다. 는 9일자 신문에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원들이 단체 휴가를 내고 딸기 따기 체험을 갔다'고 보도했다 오보임이 밝혀지자 11일 정정보
[PD저널=은지영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확인된 후 각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이 신천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유를 추적한 프로그램들은 신천지의 이단성과 사이비 종교의 형태를 부각하는 데 치중한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JTBC (이하 )를 시작으로 KBS , MBC ·, TV조선 등이 신천지를 다뤘다. 는 오늘(12일
[PD저널=이미나 기자] 우여곡절 끝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재허가를 받은 경기방송이 재허가 조건 이행 대신 폐업을 결정했다.경기방송은 지난 2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방통위에 방송허가권을 반납하고 지상파 방송 사업을 폐업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방송은 오는 3월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폐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2004년 iTV가 방통위의 전신인 방송위원회의 재허가를 받지 못해 폐국된 사례는 있었으나, 지상파 방송사업자 가운데 자진해서 폐업을 선택한 건 경기방송이 처음이다.2017년에는 21억 원, 2018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58일 앞두고 발족한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이번 선거 보도는 경마식 중계 보도에서 벗어나 유권자·정책 중심 보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5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미디어감시연대는 17일 발족식을 열고 현장에서 미디어 종사자들이 지켜야하는 선거보도준칙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미디어감시연대가 그동안 사용했던 선거보도 감시준칙을 비롯해 공직선거법·선거보도심의 관련 규정을 종합해 만든 2020총선보도·제작준칙(▷링크)은 정쟁보다는 정책에, 후보자보다는 유권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선거방송심의위원으로 위촉된 김인원 변호사(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의 위원직 유지 여부를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 변호사를 추천한 바른미래당이 4일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데 따른 조치다.4일 바른미래당은 이찬열 의원이 탈당하면서 원내 20석 이상을 유지해야 가능한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위원을 추천한 정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게 된 경우에 방심위원장은 방심위의 동의를 얻어 해당
[PD저널=박수선 기자] 오는 9일 시즌2로 돌아오는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새 출연진으로 손석춘 건국대 교수, 임자운 변호사가 발탁됐다.KBS는 4일 시즌2는 미디어 비평 전문성과 현장성을 대폭 강화하고, 구체적인 저널리즘 방향까지 모색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2 출연진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 에서 현장 경험을 거친 언론학자다. KBS는 “기자 출신 언론학자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손 교수는 언론계의 현실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가 ‘가짜뉴스’ 온상지로 지목된 유튜브 채널 집중 감시에 나선다.내달 발족 예정인 '2020 총선 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전통 언론에 맞먹는 영향력을 가진 유튜브를 처음으로 감시 대상에 포함했다. 미디어감시연대는 선거 국면에서 유튜브가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보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신고한 유튜브 채널도 대상이 된다. 지난 몇 년간 크게 성장한 유튜브는 이제 기성 언론을 위협하는 파급력을 갖춘 매체
[PD저널=박수선 기자] 인터넷 매체 가 지나친 충격이나 혐오감을 주는 보도 등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시정권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사회‧법익을 침해한 보도에 시정권고를 내리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는 2019년 418개 매체에 1288건의 시정권고를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인터넷신문이 시정권고 건수의 85%를 차지했는데, 이 중에서도 가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는 ‘충격‧혐오감’(23건), ‘폭력묘사’(5건), ‘
[PD저널=박예람 기자] 미디어단체들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공동 선언식을 열고 혐오표현 확대·재생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 9개 언론 및 미디어 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는 16일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을 열었다.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은 인권위와 9개 미디어 단체가 공동으로 혐오표현에 대한 개념과 실천 사항을 정리해 마련한 것이다. 인사말에 나선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미디어가 혐오표현에 관대한 태도를 보이면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가 시즌1의 막을 내리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12일 신년특집 공개방송 2부 ‘J는 계속된다’를 끝으로 시즌1을 마친 는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오는 2월 9일 시즌2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는 정연주 전 KBS 사장과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사무처장 등과 함께 시즌1을 돌아봤다. 베스트 방송으로 꼽힌 ‘노무현과 언론개혁’‘KBS 보도국 논란, 원칙이 관행에 묻다’ 편 등을 통해
[PD저널=박예람 기자] 34대 한국PD연합회장에 취임한 고찬수 회장은 “한국PD연합회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과 미디어 개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PD연합회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선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국PD연합회는 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제33·34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고찬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34년 동안 한국PD연합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떠올리면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올 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인들이 혐오표현에 반대하는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하고 혐오표현 근절에 적극 나선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함께 혐오표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혐오표현 비판 미디어 실천선언문’을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가 혐오표현을 조장‧확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천선언문은 미디어 종사자들이 보도를 포함한 드라마‧예능 제작에서 혐오표현과 관련해 경각심을 키울 필요성이 있다는 인권위의 제안에서 추진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앞서 실시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