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의 핫이슈도 ‘가짜뉴스’였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로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주장을 펴며 공방을 벌였다.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여성만 두 분 있는 집에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집을) 뒤졌다'고 발언하거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입장발표날 수사팀에 떡을 돌렸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
[PD저널=이은주 기자]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재개한 것과 관련해 가 ‘조국 사태’ 덮기용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는 20일자 사설에서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범에 대한 DNA 분석 결과를 통보받은 것은 한 달도 더 전이었다”며 “아직 용의자가 부인하는 등 보완이 필요한 수사가 지금 발표된 배경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정권이 국민의 관심을 모을 사건으로 조국 사태를 신문의 1면에서 밀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다고 의
[PD저널=이해휘 기자] KBS , EBS 등이 23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시사교양 정규부문에서는 KBS (연출 윤진규 이호진 윤돈희, 작가 김소담 김민정)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도시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도시기행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8월 24일과 3
[PD저널=김훈종 SBS PD] 안녕하신지요. 설에 이어 다시 뵙네요. 올해도 귀성길, 귀경길에 SBS에 주파수를 맞춰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부터 다소간의 푸념과 하소연, 홍보가 대차게 이어지오니,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들어주세요. SBS 라디오PD에게 웬만해선 일어나지 않는 일,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음반 가게에서 신보를 구입하는 일이지요. 하루에도 1m씩 쌓이는 CD도 버거운데, 내 돈 주고 음반을 구입하는 일은 가뭄에 콩 나듯 드문 일이랍니다. 도리어 오래된 LP를 사는 경우는 왕왕 있지만요. 둘째,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 야권의 격렬한 반대와 부정적 여론에도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결정했지만, ‘조국 정국’은 살벌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조국 의혹’을 쏟아낸 언론은 또 다시 검찰과 야당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언론은 지난 한달 간 유례없는 보도량과 의혹 제기로 광풍에 불을 지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후 쏟아진 기사가 60여만 건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재생산된 뉴스는 1백만건이 넘
[PD저널=이미나 기자] 제46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에 KBS대구방송총국의 가 선정됐다. 지역 방송사가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는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987년 이후 서른 두 해 만이다.지난해 9월 첫 방송돼 총 10편으로 제작된 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지난 100년간 일어났지만, 기록에서 누락된 숨은 역사에 주목했다.실체적 진실의 이면을 마지막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기록한 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방 이후 친일 관료와 미 군정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알권리’를 내세운 TV조선의 ‘노환중 문건’ 단독보도가 법의 심판대에 섰다.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났는지, TV조선의 주장처럼 ‘공익을 위해 보도할 가치’ 때문에 자체적으로 취재한 보도물인지는 수사 결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TV조선은 지난 8월 27일 을 통해 을 단독 보도했다. 조국 후보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자신이) 깊은 역할을 했다”는 문건이 나왔다는 내용이
[PD저널=박재철 CBS PD] 프랑스 국기는 단출하다. 별다른 문양 없이 삼색이 나란히 놓여있다. 블루, 화이트, 레드가 도미노 칩 마냥 이웃해있다. 프랑스 혁명의 가치인 자유, 평등, 박애를 각각 표상한다고 한다. 1990년대, 폴란드의 크지쉬토프 키예슬롭스키 감독은 이 세 가지 색을 영화적으로 변주해 자신의 유작을 남겼다. 강렬한 색채만큼이나 잊히기 힘든 영상 이미지를 선사했다. 내게도 이 삼색 빛깔을 띠는 세 명의 진행자와 일할 기회가 있었다. 흰 편지지연극배우 손숙. 문자향(文字香)이 나는 분이다. 제작진보다 늘 먼저 와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4월 모바일 개편을 통해 뉴스 섹션에서 지역언론사를 제외한 네이버가 등 3개 지역언론사를 추가로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의회까지 나서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자 성난 지역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내놓은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이하 제휴심의위원회)는 '네이버 PC 콘텐츠 제휴만 되어 있는 지역매체 3개사(강원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도 콘텐츠 제휴사 지위에 있다’는 심의위원
[PD저널=이미나 기자] 첫 인사를 나누고 책상에 내려놓는 송원근 PD의 휴대폰 케이스가 불쑥 눈에 띄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이순덕 씨를 상징하는 동백꽃 자수가 놓인, 손 때 묻은 케이스였다. 1인 미디어 활동가인 미디어몽구가 사용하던 것을 받았다고 했다.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로, 평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았던 고 김복동 씨의 삶을 세상에 알리는 사명도 미디어몽구로부터 송 PD에게로 넘어왔다.2018년 10월, 미디어몽구는 송원근 PD에게 당시 결장암 투병 중이던 김복동 씨를 어떤 형태로든 영상으로
[PD저널=이미나 기자] 트로트는 오랫동안 지역방송사들로부터 사랑받는 소재였다. 한 편에서는 '한 물 갔다'며 소외된 장르 취급을 받았지만, 지역방송사들이 돌아가며 제작하는 는 전국의 트로트 팬들을 겨냥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으로 무려 15년 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부산·경남 기반의 방송사 KNN이 제작하는 (이하 )의 인기가 낯설지 않은 것은 그래서다.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선발하는 의 시청률은 지난 5일 첫 방송 6.1%(닐슨코리아 부산·경남 가구 기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 17일 발생한 대구 스크린골프장 화재 현장을 취재한 언론사들의 지나친 드론 촬영이 논란이 됐다. 한국영상기자협회에 따르면 대구 화재 사고 현장감식에 신문‧방송‧통신사에서 띄운 드론 4개가 촬영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놀라서 뛰어 도망가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구밀집지역에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하는 건 불법이다. 2018년 11월 개정된 드론 관련 법규는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나 그 밖에 사람이 많이 모인 상공에서 인명 또는 재산에 위험
[PD저널=김혜인 기자] 취재기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변조해 취재원을 인터뷰한 것처럼 내보낸 KNN뉴스 2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과징금 3천만원 처분을 결정했다.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과징금 처분이 확정됐던 KNN에 방심위는 22일 다시 한 번 전체회의를 열고 과징금 액수를 각각 1천5백만원씩 3천만원으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 '인터뷰 조작 방송' KNN,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지상파 첫 과징금)는 201
[PD저널=이은주 기자] 400회를 맞은 KBS1TV 이 한국영화의 자양분이 된 독립영화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독립영화인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지상파에서 유일하게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은 2011년 을 시작으로 8년 동안 총 634편을 안방극장에 방영했다. 지난 28일 400회 특집으로 꾸며진 은 한국독립영화의 효시로 꼽히는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과 한국 영화 최초 노동영화인 를 되돌아봤다. 은
[PD저널=김혜인 기자] 취재기자가 자신의 음성을 변조해 취재원을 인터뷰한 것처럼 내보낸 KNN 뉴스 2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법정제재 중 가장 높은 수위인 과징금 처분 결정을 내렸다.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방심위 전체회의에서 과징금 처분이 확정되면서 KNN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에서 벌점 10점씩 총 20점을 부과 받는다. 과징금액은 위반행위의 내용과 정도 등을 따져 추후 전체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24일 열린 방심위 전체회의는 취재기자가 본인의
[PD저널=김혜인 기자] 취재기자가 음성을 변조해 취재원 인터뷰인 것처럼 조작한 KNN 뉴스 2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소위원회가 법정제재 중 가장 높은 수위인 과징금 처분 결정을 내렸다.방심위 전체회의에서 과징금 처분이 확정되면 KNN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에서 벌점 10점씩 총 20점을 부과받는다.13일 열린 방심위 방송소위원회는 취재기자가 본인의 음성을 변조해 인터뷰를 조작한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인 KNN 보도 2건에 대해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전원 합의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법원이 성폭력 사건에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지 못한 판결을 여전히 내놓으면서 불신을 키우고 있다. 부산지역 대학교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학생을 성폭행하려던 남자 대학생에게 최근 법원이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해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이 솜방망이 처벌에 공분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새벽 1시 반쯤, 부산대 여자 기숙사에 이 학교에 다니는 26살 남학생이 침입했다. 남학생은 계단에서 마주친 여학생의 입을 막은 뒤 성폭행을 시도했고, 저항하는 여학생을 마구 때려 여학생의 이가 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