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신년 기자회견은 ‘검찰 개혁’과 진전 없는 남북관계에 질문이 집중되면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10여 분간 이어졌다.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2018년, 2019년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출입기자 200여명과 일문일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와대 출입기자 22명으로부터 정치‧경제‧외교분야의 질문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평가와 관련해선 검찰 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고, 꽉 막힌 남북관계 해법을 두고는 “외교
[PD저널=이해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참모진을 해체한 인사에 이어 검찰직제 개편에서 '윤석열 힘빼기'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3일자 다수 조간은 이번 주 검찰직제 개편을 통해 청와대를 향하던 겸찰 수사의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법무부는 이번 주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 직제 개편안’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부, 공공수사부를 절반 정도로 줄이고, 총무부와 강력부 등을 폐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
[PD저널=박예람 기자] 8일 열린 KBS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전날 KBS 가 전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단독 인터뷰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인터뷰'라고 질타를 쏟아냈다. 8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김상근 KBS 이사장은 안건 논의에 앞서 “어제 KBS 보도가 미국 대사의 스피커 역할을 한 게 아닌가”라며 '해리스 대사 인터뷰'를 도마에 올렸다. 지난 7일 KBS 는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 “남북관계 진전은 비핵화 속도에 맞춰야 한다”는 해리스 미국 대사 발언을
[PD저널=박수선 이해휘 기자] 4월 총선부터 7월 도쿄올림픽까지 빅 이벤트가 빽빽하게 들어찬 올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연초부터 특집 기획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한국 현대사에서 의미가 깊은 ‘4‧19 60주년’ ‘5‧18 40주년’, ‘6‧25 70주년’ 기념일이 곧바로 대기하고 있어 6월까지는 특집 방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을 위한 여건 조성을 언급한 만큼 남북관계 긴장을 누그
[PD저널=이해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남북협력 증진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수 신문 중심으로 한미 공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 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긴장
[PD저널=이해휘 기자] 한국노총을 제치고 1노총에 오른 민주노총에 등 보수신문은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노사 갈등’ 심화 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조합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6만8035명으로 한국노총보다 3만5044명 많았다. 국내 노동계에서는 조합원 수가 더 많은 노총에 대표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민주노총이 제 1노총으로 올랐다.민주노총이 1노총에 오른 이유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의 영향이 컸다는
[PD저널=이해휘 기자] 컨베이어벨트 사고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일하다 죽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다. '김용균 1주기'인 10일 과 는 '김용균법' 이후에도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의 현실을 짚었다. 2018년 12월 10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김용균 씨가 켄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24세의 청년 노동자의 죽음 이후 안전한 노동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치권은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PD저널=이미나 기자] 정승민 SBS 보도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가 부결됐다. SBS 안팎의 반대 속에서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한 박정훈 사장에 대한 반감과 정 후보자의 과거 이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SBS는 27일 정승민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가 부결됐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는 보도본부 구성원의 87.6%가 참여했다. 동시에 실시된 박기홍 편성실장 후보자와 민인식 시사교양본부장 후보자 임명동의 투표는 각각 79.7%, 91.5%의 투표 참여율을 보인 가운데 모두 가결됐다.지난 2017년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합의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합의를 정부의 실책으로 평가하면서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는 언론이 적지 않다. 25일 조간신문은 조건부 연장 합의 이후 나온 일본의 반응과 청와대의 반박을 전하면서 지소미아 합의 의미와 과제를 짚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일 양국간 합의 발표를 전후한 일본측의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 측이 ‘일본 외교의 승리’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 '국민과의 대화'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672만 명이 시청(TNNS 전국가구기준)한 것으로 집계된 이날 방송을 두고 '작은 대한민국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진솔하게 소통에 나섰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산만한 분위기였다' '대통령 팬 미팅 같았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19일 MBC에서 진행된 (이하 )는 예정 시간을 초과한 117분 동안 진행됐다. 현장에 자리한 300명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에 출연해 ‘부동산 안정화 대책’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한 국민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MC 배철수 씨의 사회로 각본 없이 진행된 이날 는 예정된 100분을 넘어 120분 가까이 이어졌다. 스쿨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박초희 씨의 질문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부부, 탈북자, 일용직 노동자 등을 대변한 국민 패널은 정부의 미흡한 대책을 지적하면서 관심을 호소했다. 국민 패널로 선정된 300명이
[PD저널=이미나 기자]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새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지명 몫인 고삼석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오는 12일 취임한다. 임기는 고삼석 상임위원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까지다.1957년생으로 신문·통신사 기자 출신인 김창룡 교수는 영국에서 언론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언론학자다. 또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선거방송심의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청와대는 10일 김 교수를 두고 "신문·통신사 기자, 언론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MBC에서 100분 간 생방송되는 에 출연한다.청와대는 10일 대통령의 생방송 출연 소식을 전하며 "본 방송에는 국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그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 직접 국정 전반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지난 5월 KBS에서 방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15일 평양에서 ‘무관중’ ‘무중계’로 치러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북 예선전의 녹화 중계가 무산된 가운데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가 북측에 건넨 계약금 반환 여부가 문제로 떠올랐다. KBS는 17일 "오늘 선수단을 통해 영상을 전달받았지만 방송용으로는 적합한 화질이 아니었다”며 이날 오후 5시에 편성했던 월드컵 남북 예선전 중계 방송을 취소했다. 지상파 3사는 북측의 비협조로 남북 예선전 생중계가 무산된 이후 녹화중계를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위원회
[PD저널=박수선 기자] 두 달 넘게 ‘조국 대전’의 한복판에 섰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만에 물러났다. 15일 조간신문은 민심 이반이 조 전 장관의 사퇴에 결정적인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엇비슷하게 내놨다. 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판과 오기가 조국 사태을 초래했다며 문 대통령의 책임을 따지고 나섰다. 지난 14일 오전 ‘특수부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조 전 장관은 세 시간 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
[PD저널=이해휘 기자]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방송사간의 인수합병 심사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용자 보호와 지역성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LG유플러스-CJ헬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간의 인수합병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통신기업의 케이블방송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허가가 마지막 문턱이다. 167개 단체로 구성된 '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나쁜 인수합병 반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수합병 심사는 문재인 정부가 과연 ‘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의 핫이슈도 ‘가짜뉴스’였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로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주장을 펴며 공방을 벌였다.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여성만 두 분 있는 집에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집을) 뒤졌다'고 발언하거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입장발표날 수사팀에 떡을 돌렸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