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는 미디어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인공지능과 미래방송특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고 31일 밝혔다.AI 전문가와 현업PD 46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31일 한국방송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AI 전문가로는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교수를 포함해 박찬재 엔터아츠 대표, 민세희 서강대 산학협력중점교수, 김동원 미스터마인드 대표 등이 참여했다. 고찬수 특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AI에 관심이 많은 PD 23명도 위원
[PD저널=이미나 기자] '기울어져서 아름답다.' 최필곤 PD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2016년의 어느 여름날, '여름은 왜 더울까'를 생각하던 끝에 기획안 첫 머리에 쓴 문장이다. 총 16억 원의 제작비, 3년여 간의 제작기간이 투입된 KBS 공사창립특집 대기획 의 시작이다. 45억 년 전 지구는 화성 크기의 행성과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지구의 축은 23.5도 기울었다. 이 절묘한 기울기가 지구에 계절을 가져왔고, 생명이 태동할 토대를 마련했다.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총 4부작으로 방송된 는 총 15개
[PD저널=박상연 기자] 총선이 코앞이지만 오는 4월 15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의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코로나19에 밀려 선거 보도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 간간이 나오는 총선 보도는 '공천 갈등' '후보자 동향'에 치우쳐 있다. '경마식 보도' '정치 혐오'를 유발하는 선거 보도가 태반인 가운데 몇몇 지역언론사가 '유권자 중심' 보도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MBC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내보낸 ‘나는 유권자다’ 기획 리포트는 '유권자 중심' 보도로 꼽을 만하다. 제주지역 7대 어젠다를 선정해
[PD저널=은지영 기자]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금 분노에 차 있으니까" 발언을 "지금이 분명한 찬스니까"라는 자막으로 표기한 YTN 돌발영상에 제21대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행정지도인 '의견 제시'를 결정했다.지난 2일 YTN은 유튜브 채널 'YTN 돌발영상'에 "전쟁이지만 괜찮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YTN은 미래통합당 의원 두 명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지금이 분명한 찬스니까"라는 자막을 달았으나, 이후 왜곡 논란이 일면서 "지금 분노에 차 있으니까"로 자막을 수정했다. YTN은 유튜브 채널에 사과의 뜻을 밝힌 데 이
[PD저널=은지영 기자] 제240회 이달의 PD상에 KBS (이하 )·(이하 ), MBC 등 네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 시사교양 정규부문은 지난달 3부작으로 방송된 KBS (연출 임종윤 전진 구상모, 작가 정지영 유수진 김현주)가 수상작으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 프로그램 내 간접광고(PPL)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 간접광고와 제작지원을 긴밀하게 결합한 프로그램이 늘면서 PPL도 과감해지는 분위기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정 기업의 제품을 노출하는 간접광고는 이미 방송사 광고수익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체 광고비 중 방송사의 간접광고 취급액은 1200억원대(2019년 광고산업조사 기준)를 돌파했다.하지만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지나친 광고효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는 건수도 증가 추세다. 시청자들은 간접광고에 기댈 수
[PD저널=김사은 전북원음방송 PD·수필가] 나이를 먹을수록 악기 하나라도 가까이하면서 늙어가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먹고살기 어려웠던 어린 시절엔 피아노 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부잣집 딸에게나 주어진 매우 호사스러운 교육 환경이었다.바이올린이라는 악기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는 본 적도 없었고 플롯, 클라리넷은 읍내 유일 관악대가 있는 농고 브라스밴드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연주자들은 전주로 레슨을 다닌다고 했다. 남원읍에서 그나마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방과 후 교육이라면 주산학원을 들 수가 있겠다. 나 역시 학원비 때문에 피아노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의 스포츠지만, 1980년대 이후 쇠락의 길을 걸은 씨름. 이 씨름을 주연으로 내세운 KBS 2TV (이하 )는 요원해만 보였던 씨름의 '제2의 부흥기'가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은 KBS에서 꾸준히 을 만들어 왔던 최재형 CP를 필두로 을 함께 했던 박석형·신수정 PD가 주축이 돼 내놓은 스포츠 예능이었다.28일 통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왜곡 논란을 빚은 KBS ‘김경록 인터뷰’에 대해 KBS가 김경록 씨의 발언 일부만 선택, 진의를 왜곡했다며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지난해 9월 11일 KBS 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펀드를 소개해 준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이 펀드의 실질적 운용자였고, 정경심 교수가 이 사실을 미리 알고 투자했다”며 사모펀드의 출자자가 펀드 운용에 개입하는 것을 금지한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송사들도 특보 체제를 속속 가동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 방송사들은 코로나19 보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뒤 21일까지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선 대구·경북 지역의 방송사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대구KBS는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오후 7시대 뉴스의 절반가량을 코로나19 관련 보도로 채웠다. 대구광역시 관계자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예방 수칙과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TBC 역시 1
[PD저널=박재철 CBS PD] 좋은 기획안이란 어떤 걸까. 봄 개편을 앞두고 쌓여있는 여러 기획안들을 살펴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기준을 갖고 읽진 않았지만 읽으면서 차츰 기준들이 또렷해진다. ·기획안 검토는 요즘 후배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기회다. 동시에, 기획안 자체에 대한 나름의 고민을 해보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쓰는 입장이 아닌 읽는 입장에서 보니, 눈에 띄는 기획안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우선은 명확성이다. 기획안은 건축가의 설계도를 닮았다. 집이 어떻게 구현될지 알려면 설계도를 봐야 한다. 설
[PD저널=박수선 박예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방송가에도 관객 없는 공개방송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행사가 늘고 있다. SBS는 21일 금토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고 김혜수와 주지훈이 출연하는 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오프라인 제작발표회 대신 카카오 라이브 채팅으로 생중계된다.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사전에 전달 받은 기자들의 질문에 배우와 PD가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헌 KBS 아나운서가 에서 자진 하차한다. 20일 KBS에 따르면 한상헌 아나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논란에 대해 추후 정돈해 밝히겠다”며 “하지만 먼저,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칠 수 없어 자진하차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는 지난 18일 KBS 가 좌파 성향의 프로그램이라고 비방하면서 한상헌 아나운서가 술집 종업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협박을 당하고 있는 아나운서라고 주장했다.강용
[PD저널=이미나 기자] ", 시작합니다!"왠지 모르게 '핫, 둘, 셋'으로밖에 들리지 않는 경쾌한 시그널에 이은 '디스크자키' 배철수의 친근한 목소리. 오늘(17일)부터 5일간, 이 목소리가 조금은 특별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지난 30년간 MBC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켜 온 MBC FM4U 가 21일까지 영국 런던 BBC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앳 더 BBC'(Live at the BBC) 특집으로 생방송되기 때문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김빛나 PD는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58일 앞두고 발족한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이번 선거 보도는 경마식 중계 보도에서 벗어나 유권자·정책 중심 보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5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미디어감시연대는 17일 발족식을 열고 현장에서 미디어 종사자들이 지켜야하는 선거보도준칙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미디어감시연대가 그동안 사용했던 선거보도 감시준칙을 비롯해 공직선거법·선거보도심의 관련 규정을 종합해 만든 2020총선보도·제작준칙(▷링크)은 정쟁보다는 정책에, 후보자보다는 유권
[PD저널=박예람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제기한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명예훼손’ 조항 등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2018년 방심위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그후 1년’편이 소송이 진행 중인 사항이라는 이유로 의결을 보류했는데, 지난해 말 소송이 종결되면서 12일 방송심의위원회(이하 방송소위) 안건으로 다시 올렸다. 지난해 이재명 지사가 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손해배상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팀장] 제54회 슈퍼볼 경기가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하드록(Hard Rock)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우승은 캔자스시티 치프스(Chiefs)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31대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치프스는 3쿼터까지 20대 10으로 지고 있다가 4쿼터에서 무려 21점을 획득하며 역전승을 했고, 1969년에 이어 50년 만에 두 번째 슈퍼볼을 차지했다. 올해는 NFL(National Football League)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