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2020년 새해에는 어떤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까. 우선 유튜브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습관을 반영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읽으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무엇보다 기존처럼 세대별 특성으로만 시청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어려워지면서 방송사들은 세분화된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 숏폼 예능 정착할까= 숏폼(short-form) 콘텐츠의 제작이 확대되면서 올해 방송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숏폼 콘텐츠는 5분 내외의 완결된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담
[PD저널=이미나 기자] 긴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수장들이 새해를 시작하며 '초심' '새로움'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지상파 4사(KBS·MBC·SBS·EBS) 사장들은 새해 신년사에서 만성화된 경영 위기와 신뢰도·영향력 하락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도 지난해 쌓은 성과와 가능성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연임에 성공한 이후 임기 2년차를 맞은 양승동 KBS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역경을 견디는 방법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처음'을 꾸준히 만들어 내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우리나라 언론이 전문성·자율성에 비해 공정성·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언론 수용자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7일 일부 공개한 ‘2019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언론을 신뢰할 수 있다’는 문항에 응답자의 28.1%가 그렇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언론은 공정하다’는 문항에는 21.9%만 동의를 보냈다. 언론의 공정함이 ‘보통’이라는 답변이 40.4%로 가장 많았고,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7.7%였다.우리나라 언론에 대해 ‘전문적’(47.6%),‘언론 활동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지난 25일 SBS 리허설 도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었다. 이날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세 줄짜리 사과문을 발표했던 SBS는 '무성의한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26일 다시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웬디는 지난 25일 열린 SBS 리허설 도중 약 2m 높이의 무대 아래로 추락해 손목 및 골반 골절상을 입었다. 웬
[PD저널=박수선 기자] EBS가 청소년 출연자 폭행 의혹으로 잠정 중단된 (이하 ) 방송 재개 시점을 오는 30일에서 내년 1월 20일로 미뤘다. EBS는 “당초 12월 30일에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일정을 변경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진 뒤 내년 1월 20일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재발방지와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시스템 점검 및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더 중요하다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2019년 예능을 한 줄로 요약하면 ‘지각 변동’이라고 부를 만하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진입한 데 이어 젊은층 중심으로 모바일 위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유튜브는 전통 미디어인 방송과 대적할 정도로 성장했다. 방송사들도 유튜브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기존 장수 예능과 시즌제 예능으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 유튜브 최적화 예능은= 유튜브의 강세는 예능의 변화도 이끌었다.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성인 100
[PD저널=이미나 기자]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도마에 올랐다. 앞서 가수 김건모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방송인 유재석과 김태호 MBC PD 등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터무니없는 흠집 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한 여성 배우의 스폰서라거나 교수 시절 미성년자인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을 것이라는 등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로 논란을 부른 일이 적지 않았다. 지난 7월 한 차
[PD저널=하정민 MBC PD] 연말연시의 멜랑꼴리한 기분에 휩쓸려서일까, 요즘 눈물 버튼이 자주 눌린다. 가장 최근의 오열은 U2 내한 공연에서였다. 곡 ‘울트라바이올렛’을 연주하는 중 거대한 스크린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들 얼굴이 등장하는데, 서기 424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막과 함께 등장한 해녀들의 얼굴에 뭉클해졌다. 서지현 검사와 설리의 얼굴이 스크린에 떠오른 걸 발견한 순간부터는 울먹이다 문득 주변을 봤는데 여성 관객은 거의 다 눈물을 훔치고 있어서, 괜히 더 복받쳤다.외국 밴드의 공연에서 예상하지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여권 추천 위원들이 내년 종편 재승인 심사를 유튜브에 생중계하는 방안을 밀어붙였다”는 박대출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방통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방통위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박대출 의원이 17일 성명을 통해 밝힌 '인민재판식 종편 재승인 심사 추진' 주장은 방통위가 재허가·재승인 심사의 투명성 확보와 시청자 참여 제고를 위해 검토한 방안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박대출 의원은 성명에서 "어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간담회에서 내년 종편 재승인
[PD저널=이해휘 기자] '벼락스타'가 된 EBS 연습생 ‘펭수’를 활용한 무단 굿즈와 유튜브 콘텐츠가 늘면서 EBS가 골치를 앓고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EBS 허락을 받지 않은 펭수 관련 상품 판매와 유통은 저작권법 위반이라 EBS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등장한 ‘펭수’는 8개월만에 구독자가 130만 명을 돌파하며 유튜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스타의 등장에 방송사와 기업 할 것 없이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CF 계약까지 따냈다. ‘펭수 인기가 치솟으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EBS가 청소년 출연자 폭행 의혹이 불거진 방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라이브 방송에서 ‘당당맨’으로 출연 중인 개그맨 최영수가 10대 출연자 채연을 때리는 듯한 장면을 두고 폭행 의혹이 커지자 프로그램 중단으로 진화에 나선 것이다. EBS는 김명중 사장이 12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간부들을 엄중 질책하고 출연자 보호를 포함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프로그램 잠정 중단을 결정하고, 출연자 사과와 지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영화·드라마 외에 대중과의 접점이 적었던 배우들이 이른바 ‘얼굴도장 찍기’를 넘어서 본격적으로 예능 도전에 나서고 있다.그간 배우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단발성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작품 홍보의 수단으로 얼굴을 내밀곤 했다. 배우들의 예능 출연이 잦을수록 과도한 이미지 노출로 이어져 시청자들이 배우의 연기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배우들이 예능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을 뿐 아니라 방송사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배우들은 연기가 아닌 자신의 민낯을 드러나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수 김건모가 SBS 예능 프로그램 에 별다른 편집 없이 등장한 것을 두고 물의 연예인의 출연 기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출연자의 출연 여부는 방송사와 제작진이 자체 규정과 사안의 경중을 따져 결정하고 있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어 시청자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방영된 는 김건모가 아내 장지연을 위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벌이는 과정이 공개됐다. 김건모의 어머니인 이선미 씨도 스튜디오에 출연해 영상을 지켜봤다.그러나
[PD저널=박수선 기자] 유튜브에 올라온 ‘5‧18 왜곡 영상’이 200개에 달하고, 보수 유튜버 4명이 영상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4일 옛 전남도청에서 5‧18 왜곡 보도·영상을 조사한 결과를 보고하면서 5·18을 왜곡하는 유튜브 영상이 약 200여 편(일부 중복 포함)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올라온 5·18 관련 콘텐츠를 전수조사한 광주전남민언련은 “유튜브의 매체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가짜뉴스의 실태를 조사할 필
[PD저널=박수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자산관리인의 인터뷰가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는 시청자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받은 KBS가 12월 초까지 취재 제작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기한 김경록 씨 인터뷰 유출‧왜곡 의혹을 조사한 KBS 시청자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인터뷰 대상자의 발언 취지와 관계없이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맞는 부문만을 발췌해 편집해서는 안 된다‘는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KBS 시청자위원회는 “김경록 씨 인터뷰 보도가 검찰
[PD저널=박수선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대표적인 ‘정치 심의’로 꼽히는 RTV 에 내려진 제재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21일 이 방송심의 규정 ‘공정성’ ‘객관성’ ‘사자 명예훼손’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관계자 징계 및 경고를 받은 RTV가 낸 제재 취소 소송에서 제재가 정당하다는 원심 판결을 뒤집고 RTV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방송 내용의 객관성 공정성 균형성을 유지하는지 심의할 때는 매체별, 채널별, 프로그램의 특성을 모두 고려해야
[PD저널=박수선 기자]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에 출연해 ‘부동산 안정화 대책’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한 국민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MC 배철수 씨의 사회로 각본 없이 진행된 이날 는 예정된 100분을 넘어 120분 가까이 이어졌다. 스쿨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박초희 씨의 질문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부부, 탈북자, 일용직 노동자 등을 대변한 국민 패널은 정부의 미흡한 대책을 지적하면서 관심을 호소했다. 국민 패널로 선정된 300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