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혜승 기자]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불신임안을 다루게 될 방문진 정기이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는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정기이사회를 가진다. 이번 정기이사회에서는 지난 23일 방문진 일부 이사들이 제출한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최근 구여당 추천 이사 2인이 사퇴하고 보궐이사가 선임되면서, 방문진 이사진은 여야 5:4 구도로 재편돼 이변이 없는 한 이날 불심임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고영주 이사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KBS의 새로운 화요 예능 은 여러 가지 면에서 흥미롭다. 아이템은 기존 공중파 예능과 달리 케이블과 종편의 시즌제 편성에 알맞고, 일상을 벗어난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끼리 무언가 한다는 기획은(여기서는 포장마차다) 나영석 사단에서 빌려온 듯한 포맷이다.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절친 용띠클럽 5인방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의 첫 동반 출연은 과거 나 현재 를 어렵게 만든 연예인 친목을 내세운 옛 방식의 캐스팅이다.추석 연휴 파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가에서 ‘시즌제 예능’은 더 이상 새로운 방식이 아니다. 시즌제 예능은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하는 등 달라진 미디어 환경과 장르의 다변화 속에서 태어났다. 기존의 톱스타 MC 중심, 즉 예능 강자들의 독주 구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시즌제 예능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방송가의 고질적인 제작 시스템도 한몫 했다.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흥행하면, 대개 최소 1년가량 방영해야 할 정도로 기획 및 제작에 대한 부담이 컸다. 시즌제 예능은 구조적 한계를 딛고, 제작진의 아이디어 고갈을 해소할 수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2000년대 후반까지 MBC는 가장 공신력이 있고 인기가 높으면서, 젊은 방송사였다. 보도 부문도 그렇거니와 예능은 MBC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우리나라 예능의 발전을 선도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종편과 케이블의 급성장과 방송 장악 관련 내부 이슈들이 대두되면서 일반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활기를 잃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종편이 탄생한 2011년부터는 예능PD들의 탈출 러쉬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여럿이 함께 모여 JTBC와 중국 등으로 떠나더니 지난해에만 9여명의 중견 P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지난 8월 5일 KBS2 이 방영 10주년을 맞았다. 갈수록 교체 주기가 빨라지고 시즌제 예능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오늘날 뜻 깊은 소식이다. 관련해 지난 3월 이미 악동뮤지션과 함께 로고송 제작하는 10주년 특집을 한 차례 진행한 바 있고, 9월 중순을 목표로 시청자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10주년 특집 기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의 간판 예능인 은 2007년 8월 5일 시작해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지난 5년간 평균 시청률이 30%에 육박하고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 에브리원 은 흥미롭긴 하지만 새롭진 않다. 이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익숙한 분위기가 있다. 신현준,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 등 네 명의 배우가 진안 경찰서 관할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근무하며 생활하는 잔잔한 시골살이는 스웨덴의 작고 평화로운 마을을 배경으로 만든 코미디 영화 나, 소방관이나 군인으로 활약한 도 떠오르지만, 가장 오버랩되는 것은 나영석 사단이 꽃피운 생활예능들이다.실제로 네 명의 배우는 함께 근무하는 동시에 시골집에서 사는 형제가
MBC , SBS , MBC 에브리원 등 새롭게 등장한 관찰형 예능은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스튜디오 토크쇼를 마련해 일종의 쌍발엔진을 가동한다. 일상성의 위기를 극복하고 TV친화적인 중년시청자들을 확보해 대성공을 거둔 가 가져온 변화다. 이후, 이 동네의 원조 격인 도 추임새를 넣는 차원을 넘어서 스튜디오 토크쇼를 출연자들 간의 커뮤니티로 판을 키웠다. 그 결과 잘 알다시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관찰형 예능은 연예인의 일상 속으로
닮은 듯 다르다. TV 프로그램을 보면, 기존 흥행 요소와 새로운 요소를 결합한 스핀오프(spin-off) 방식의 예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간 프로그램 포맷과 출연진 구성 변화에 치우친 과거의 스핀오프 방식과 달리 흥행을 일으킨 소재와 장치를 확장해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시청자로부터 검증된 소재와 포맷으로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존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더 이상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는다고? 그건 아니다. 지금 이 시대, 다큐가 더 필요하다.” KBS 다큐 PD로 30여년간 몸담았다가 현재는 대학원에서 언론학도를 가르치는 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시대, PD가 뻗어나가야 할 길이 더 넓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본질을 다루면서 세상을 기록하고 발견하며 바꾸는 다큐가 우리 시대에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 교수는 최근 책 하나를 냈다. 방송인과 예비 방송인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할 라는 제목의 저서다. 1982년 KBS
‘리얼리티’ 예능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는다. 얼마나 더 리얼한가, 얼마나 색다른 상황에서 리얼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다. 특히 가상연애 리얼리티는 지금도 여러 형태로 변모하며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그 효시에 있었던 MBC (이하 ) 김선영 PD와 방송학계가 만났다. 한국PD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가 지난 2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연속 콜로키움 제1차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으로 논의하는 제작자와 시청자의 소통’을 진행했다. 연속 콜로키움은 총 4회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
흔히 누군가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여겨질 때, 우린 반짝이는 발상으로 무장한 예술가를 떠올린다. 그런데 30년간 다큐 PD로서 MBC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승가원의 천사들〉, 〈휴먼다큐 사랑-돌시인과 어머니〉 등을 연출하고 등을 기획하며 성공한 ‘크리에이터’로 인정받는 윤미현 PD는 다르게 생각한다. 흔히 ‘엉덩이가 무겁다’는 말을 듣는 집중력을 가지고 꾸준히 고민하는 사람이 창의적이라고 말한다. 또 친화력이 있어서 조정을 잘하는 사람이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윤 PD의 말처럼 세상 아
출판 및 여행업계에서 불고 있는 ‘한 달 살기’ 열풍. ‘한 달 살기’는 ‘이동’보다 ‘머무는 것’을 택하는 방식 중 하나로 현지인처럼 일정 기간 살아보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머무는 여행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짧은 기간 동안 충족시키기 어려운 생활자의 시선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느리게 살기’를 맛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현재 각광받는 라이프 트렌드를 대중의 입맛에 맞게 버무리는 예능의 경우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 싸움’에 나서고 있다. 한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