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경영진의 노조 탄압 등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고발 조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영표, 이하 환노위)는 13일 전체회의에서 노조 활동 등을 이유로 해고하거나 보복 징계 조처를 내린 MBC 경영진에 대해 오는 24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환노위 청문회에서는 2012년 MBC노조 파업 이후 행해진 MBC 사측의 보복성 해고와 징계, 손배가압류, 단체협약 일방 해지 등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안광한 MBC 사장, 백종문 MBC 미래전략
언론단체들이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의 MBC 사장 선임 강행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총 12개 단체가 소속돼 있는 언론단체시국회의와 MBC공대위는 7일 오후 1시,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여의도 율촌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문진은 이제라도 무자격한 사장 선출 과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고영주 이사장과 여당 이사들은 국민과 MBC의 구성원들을 모두 좌파로 몰며 방송을 사영화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들은 “방문진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조능희)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를 향해 차기 MBC 사장 선임을 즉각 중단할 것을 2일 요구했다.언론노조 MBC본부는 방문진이 MBC 관리·감독 기구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김재철·안광한 체제에서 공영방송 MBC는 끝없이 추락했다. 뉴스는 편파와 왜곡으로 일관했고, 유능한 기자·PD·아나운서 100여 명이 여전히 제작에서 배제돼 있다”며 “이 모든 역주행에 방문진은 눈을 감았다”고 꼬집었다.이어 언론노조 MBC본부는 방문진 이사진 9명 중 6명을 구성하고 있는 여권
국정원의 간첩 조작 사건을 파헤친 영화 (연출 최승호)에서 최승호 MBC 해직 PD이자 독립 언론 뉴스타파 PD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거침 없이 카메라를 들이댄다. 정중하고 온건하지만 언론인으로서의 무게감이 있다. 김 전 실장을 당황하게 하는 송곳 같은 질문, 최 PD가 언론인으로서 걸어온 길이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국정원이 행한 추악한 조작 사건을 담았다. 최 PD는 정의로운 우리 사회를 꿈꾸며 끊임 없이 질문을 이어간다. 그는 PD가 된 후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탐사 보도 프로그램 을 이끌면서 황우석
MBC 방송문화진흥회의 야당 추천 이사들이 ‘김세의 기자 인터뷰 조작 의혹’ 감사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격론 끝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MBC의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들은 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방문진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지난달 28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두 개의 방송 파일에서 인터뷰 대상자는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MBC 감사 보고는 이 사안에 대한 문제를 해소하기보다 더 많은 의혹을 증폭시켰다”며 “여러
MBC PD들이 시련의 시간을 딛고 진정한 ‘국민을 위한 방송’을 위해 들고 일어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정윤회의 아들이자 배우 정우식의 특혜 출연 시비가 세상에 알려진 후 MBC를 향한 따가운 시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해 연일 시위 중이다.안광한 사장의 지시로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이 정우식의 MBC 드라마 출연에 입김을 불어넣었다는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MBC PD들로 구성된 MBC PD협회(회장 송일준)는 정우식의 특혜 의혹을 최순실의 딸이자 이대 부정 입학으로 공분을 일으킨 정유라와 같
지난 한 달 여간,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일들이 마치 환상처럼 눈앞에서 벌어졌습니다.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며 분노하고 있고 수백만의 촛불은 주말마다 광화문을 뒤덮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촛불집회 현장에 나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소리 높여 외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아마 그러겠지요. 저는 분노한 촛불을 보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설레기도 했지만 동시에 부끄럽고 또 서글펐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의 항의와 조롱을 받고 심지어 쫓겨나기까지 하는 KBS와 MBC의 취재진, 그 광경 역시 저에게는 비현실적으로
MBC 김환균, 한학수 등 9명의 PD와 기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전보발령무효확인 등 항소심에서 승소했다.서울서부지방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김상환 부장판사)는 1일 김환균, 한학수 등 9명의 PD, 기자 등 제작인력이 비제작부서로 발령난 것은 업무상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고(MBC)의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 2014년 10월 MBC는 효율성과 수익성을 앞세워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교양제작국을 해체하며 대규모 인사발령을 통해 교양제작국 소속 PD들을 대거 비제작 부서로 발령했다. 당시 부당 전보
“이번이 국민께 마지막으로 사죄하는 기회로 알고 끝까지 싸우겠다”(10월 31일 언론·시민 단체 비상시국대책회의 기자회견 당시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 본부장 발언)KBS, SBS, MBC 내부 구성원들이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이미 차게 식어있다. “백날 말만 해봤자 어차피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상파는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 혹은 위기를 기회로 넘길 수 있을까.뒤늦게 ‘특별취재팀’ 꾸렸지만…여전히 차가운 시선지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가 공영방송 보도개입 의혹과 관련한 증인을 단 한 명도 채택하지 못한 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과 KBS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놓고 야당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측 미방위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10일 방문진 국정감사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백종문 녹취록’과 관련해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을 증인 신청 했으나 여당의 반대로 채택 안 됐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현재) 이용마 MBC 해직 기자가 부당 해고로 울분의 나날을
파행 국정감사를 이어오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미방위)가 금주 가까스로 정상 운영을 시작했지만 ‘방송장악’ 논란의 진상규명엔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다.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과 ‘이정현 녹취록’ 등으로 드러난 불법 해고와 청와대의 보도통제 정황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일반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협의’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국정감사 증인채택은 출석 요구일 일주일 전까지 완료해야 하는 만큼, 오는 13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종합감사에서의 증인 신문을 위해선 6일까지 증인채택을 마무리해야
MBC 경영진이 지난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파업 당시 사내 보안 프로그램 ‘트로이컷’을 이용해 노조 간부 등의 사적 정보를 열람해 대법원으로부터 노조 사찰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의 경영진 징계 의결은 요원해 보인다.지난 1일 열린 제15차 정기이사회에서 야당 추천 이사들은 ‘트로이컷 사건’ 관련 MBC 경영진에 대해 방문진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여당 추천 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이사 6인은 “MBC 경영진에
제53회 방송의 날(9월 3일)을 앞두고 이른바 방송 정상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방송계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소야대(與小野大)로 구성된 20대 국회의 첫 번째 정기국회가 1일 시작된 가운데, 임기 시작 이전부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에 뜻을 모으며 정기국회 내 처리를 공언한 야당의 모습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작부터 파행이긴 하지만, 정기국회에 주어진 100일의 시간 동안 야당이 여당의 협조를 끌어내 처리해야 할 법안들은 무엇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또 이 법안들이 적용될 경우 방송의
“저는 다음 주 월요일 8시 30분에 생방송으로 돌아올게요! 웃는 밤 되세요~”14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한 DJ의 마지막 멘트였다.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MBC 라디오 춘하계 개편으로 (이하 )가 끝이 났다. 2002년에 처음 시작해 14년을 함께했지만, 애청자들은 그의 끝인사조차 들을 수 없었다.는 2000년대에 SBS 와 함께 ‘시사풍자 라디오 전성기’를 이끌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DJ 최양락과 게스트 배칠수는 김종필 전 국회의원, 김
김재철 MBC 전 사장이 특별퇴직위로금을 달라며 MBC를 상대로 2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사장은 2013년 3월 배임 논란에 이은 지역사 임원 일방 인사 등으로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으로부터 해임됐으나 주주총회의 해임안 확정 이전 사표를 제출했다. 즉, 김 전 사장은 형식상 자진 사퇴로 처리됐지만 사실상 해임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사장이 해임의 경우엔 지급받을 수 없는 특별퇴직위로금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김재철 전 사장은 지난 3월 소장을 제출했으며 지난달 18일 조정에 회부됐
MBC가 2012년 MBC 파업 당시 보안 프로그램 ‘트로이컷’을 통해 노조 및 직원들의 정보를 불법 사찰한 것에 대해 대법원이 “손해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당시 김재철 MBC 사장, 안광한 부사장(현 사장) 등의 책임도 인정했다.27일 대법원 3부(주심 김신)는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M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피고 MBC는 안광한 MBC 사장, 김재철 전 사장, 조규승 신사업개발센터장, 이진숙 대전MBC 사장, 임진택 전 MBC 감사, 차재실 전 정보콘텐츠실장과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조 계획을 밝혔다. 야3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20대 국회 개원 후 가장 빠르게 작업해야 할 과제”(추혜선 정의당 대변인‧20대 국회의원 당선인)로 꼽으며 “올해 정기국회”(김성수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인)까지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야3당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등과 공동으로 ‘공영언론,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