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임대차 3법’ 시행을 두고 전월세 시장의 혼란을 부각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세입자 보호 장치를 무력화하는 집주인의 꼼수 대응과 ‘전세난민’ 등을 우려하는 지적이지만, 부동산 혼란을 과장했다는 반박도 나온다. 비판은 임대차 3법 처리를 밀어붙인 여당으로 향한다. 는 3일자 1면 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다주택 보유 의원들이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을 때리기 위해 쏟아낸 전·월세 관련 발언들이 오히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고 보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노사가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신료 현실화, 방송법 개정 논의를 함께하기로 했다. KBS는 31일 “교섭대표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미래발전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KBS가 당면한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노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공동위원회는 오는 11월 말까지 수신료 현실화와 방송법 개정 등 외부 환경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외부제도 분과’와 성과연봉제 도입, 연차제도 개선 등 내부 혁신을 위한 ‘내부제도 분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가 부적격 논란에도 김현·김효재 전 의원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을 강행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각각 김현 전 의원과 김효재 전 의원을 추천하는 안을 가결했다. 여당이 추천한 김현 전 의원은 재석 294표 중 찬성 223표를, 김효재 전 의원은 찬성 261표를 얻었다. 김현 상임위원 후보는 19대 국회의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지냈고, 기자 출신인 김효재 상임위원 후보는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MB정부 시절 정무수석
[PD저널=남선숙 EBS PD] 모든 일은 숙제로부터 시작됐다. 매주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에 허덕이던 PD들은 일 년에 한 차례 있는 사내 프로그램 기획안 공모에 시큰둥했고 급기야 예외 없이 ‘1인 1기획안’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숙제는 숙제답게! 배 깔고 엎드려 대학노트 두어 장을 쭈욱 찢었다. 입사 7년차 PD가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숙제, (방귀가 표준어인 것을 뒤늦게 알고 바로 잡은 제목이 ). 깐깐한 부장님의 숙제가 아니었다면 내 인생의 프로그램, 뿡뿡이는 없었다. 다섯 살 때였던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올 상반기 디지털 성범죄 정보에 대한 시정요구가 전년 동기 40% 증가한 1만 7561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경각심이 커짐에 따라 처리 기간을 24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정보 대응을 강화한 결과다.방심위가 3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불법‧유해정보 심의 의결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정요구를 받은 정보는 ’음란‧성매매‘(2만 5119건, 24.8%), ‘불법 도박’(2만 545건(20.3%), ‘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7월 말까지 내놓을 예정이었던 지상파 UHD 정책 재검토안 발표를 연기했다. 지역방송사들이 재고를 촉구한 지상파 UHD 지역 확대 여부 등과 관련한 결정은 내달 출범하는 5기 방송통신위원회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29일 전체회의에서 지상파 UHD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UHD 활성화뿐만 아니라 미디어 정책 전반이 걸려 있기 때문에 더 고민을 해야 하고, 관계부처 논의도 필요해 발표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2021년까지 시‧군 지역에 지상파 UHD 방
[PD저널=박수선 기자] 여야가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는 전체회의에서 KBS‧MBC 사장 출석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했다. 미래통합당은 방송법 개정안 등 33개 법안 상정과 방통위 업무보고 등이 예정된 2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MBC 조작방송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날 노트북에 ‘KBS‧MBC 조작방송 진상규명’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근 '검언유착' 보도 등과 관련해 KBS‧MBC 사장이 출석해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집’을 소재로 활용한 예능 프로그램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사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이 필수적인 만큼 해외 촬영을 국내 촬영으로, 야외무대를 스튜디오 촬영으로 대체하고 있다. 스튜디오 촬영 중 관객을 동원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무관중 방송’으로 선회하는 등 여러 제약조건을 딛고 대응하고 있다.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집’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재미와 정보성을 갖춘 프로그램에 방송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PD저널=문주은 KBS PD] 우리 아빠는 TV에 나오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는 구세대다. 어느 날 벌건 얼굴로 밤늦게 집에 들어오신 아빠의 한 마디. “이번 주 금요일에 다들 일찍 들어 온나. 아빠 테레비 나온다”밥 먹으러 갔다가 마침 촬영 나온 맛집 프로그램 제작진의 눈에 띄어 인터뷰를 했으니 본방사수를 하라는 당부였다. 손꼽아 기다린 방송 날. 막상 TV에 나온 아빠는 ‘술에 취해 기분 좋은 아저씨3’ 정도의 존재감만 겨우 발휘했다. 아주 짧고도 특별할 것 없는 맛집 소개 멘트. 그럼에도 아빠는 충분히 즐거워 보였다. 아빠
[PD저널=박수선 기자] 대검 수사심의위원회의 ‘한동훈 검사장 수사 중단’ 권고에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27일 조간은 ‘검언유착’ 사건 검찰 수사 전망에 시선이 교차하면서 수사심의위원회를 도마에 올렸다. 는 27일자 4면 에서 “지난 24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채널A 기자와 '검·언 유착' 의혹을 받아온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 및 불기소'를 압도적 다수로 권고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추미애 법무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
[PD저널=이은미 KBS PD] 인생은 길섶에 행운을 숨겨놓은 것이라 한다. 한 달 전 안동 하회마을에 촬영을 갔을 때, 생각지도 못한 수묵화 한 점을 발견했다. 몇 번을 들락거린 하회마을 보존회 사무실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그림이 촬영이 끝나고 나서야 눈에 들어왔다. 딱 봐도 하회마을 풍경이다.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 옆에 있는 64m 높이의 절벽, 부용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부용대에 올라가 마을 전경을 찍고, 드론으로 촬영을 했는데 그 앵글과 수묵화의 이미지가 겹쳐졌다. 드론 촬영과 수묵화의 앵글.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신지혜의 영화음악' 진행] 톰과 젬마. 함께 살 집을 구하러 여기저기 다녀보지만 집을 구하는 일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우연히 들어선 부동산 중개소에서 ‘욘더’라는 독특한 마을의 집을 소개받고 중개인 마틴을 따라 ‘욘더’에 들어선다. 중개소에 있던 미니어처와 똑같은 단지가 눈앞에 펼쳐지고 잘 손질된 앞마당과 깨끗하게 칠해진 집과 좁지 않은 거실과 태어날 아기를 위한 방까지 톰과 젬마를 맞이한다. 특별히 마음이 끌리는 집은 아니어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그리고 뒷마당에 깔린 잔디와 테이블과 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대화 녹취록에 등장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두고 “검찰이 언론에 외주를 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4일 MBC 라디오 에 출연해 “녹취록을 보고 나서 많이 이해하게 됐다”며 “전에 추측만 했던 여러 일들이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많구나, 어느 정도 윤곽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검언유착 사건에서 공모 의심을 받고 있는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지난 2월 13일 나눈 대화 녹취록에는 신
[PD저널=박수선 기자] KBS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의혹 보도와 관련해 “녹취록 관련 대화의 맥락 해석과 사실 관계를 구분하지 못한 채 작성된 오류를 확인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청부 보도' 의혹에 대해선 “외부의 청탁이나 개입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KBS는 23일 보도본부 명의로 낸 입장문을 통해 ‘검언유착’ 의혹 보도 경위를 밝히고 재차 사과했다. 지난 19일 사과방송을 내보낸 뒤에도 23일 ‘KBS인 연대’이라는 이름으로 외부 개입설이 제기되고,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
[PD저널=김훈종 SBS PD] 지난 22일 에 의 두 배우 김강현과 이봉근이 출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뮤지컬 형식의 작품인데다,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독특함에 매료되었다.배우 이봉근의 목소리에는 이유도 정체도 알 수 없는 흡입력을 그득 담고 있었다. 한 소절 무르는 노랫가락에도 줄거리를 소개하는 말소리에도 가슴을 후벼 파는 뭔가가 있었다. 이봉근이 라이브로 ‘눈 먼 사람’을 완창 하는데, 문득 의 감동이 다시금 밀려오기 시작했다. 가 상영되던 의 추억은 오징어 냄새와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 UHD 정책 재검토 방안 발표를 앞두고 지역방송사들이 UHD 방송 도입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에 예정대로 지역방송사까지 UHD 방송을 확대할 경우 16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게 지역방송사들의 주장이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15년 지상파 UHD 정책을 수립한 이후 방송통신 환경과 국내외 기술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지상파 UHD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21년 시‧군 지역에 지상파 UHD를 도입하려는 일정도 일단
[PD저널=박수선 기자] 청주방송에서 14년 동안 프리랜서로 일했던 이재학 PD가 숨진 지 170일 만에 사측과 유가족 대표 등이 이재학 PD 명예회복 방안과 청주방송의 비정규직 고용 구조개선 등에 합의했다. 故 이재학 PD 유가족과 청주방송, 전국언론노동조합, 대책위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상조사위원회 진상조사 결과 이행 계획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4자 대표는 청주방송의 공식사과를 포함해 △진상조사 결과 이행 △명예복직 행사 △유족 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 △노동조건 개선 방송사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 등에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