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남측 취재진이 우여곡절 끝에 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23일 방북한다. 북한이 남측 취재진의 명단을 받으면서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이후 나빠진 남북관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방북 취재 무산 논란의 배경을 두고 '통미봉남'을 우려하며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보수언론에 대한 책임도 제기된다. 북한이 풍계리 방문 비용으로 외신기자들에게 1인당 1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한 TV조선은 특히 시종일관 마뜩지 않은 시선을 북한에 보내고 있다. TV조선은 지난 19일 ‘뉴스7
[PD저널=박수선·김혜인 기자] SBS와 JTBC가 삼성의 광고 축소‧중단에도 삼성을 향한 비판의 날을 더욱 세우고 있다. 이번 기회에 삼성에 대한 광고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읽힌다.지난해 삼성에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낸 SBS와 JTBC는 곧바로 삼성 광고 수주에 타격을 입었다. 2017년 SBS가 삼성전자에 광고를 판매하고 얻은 수익은 전년도의 절반도 안됐다. SBS 삼성 광고 수주액은 2016년 168억원에서 지난해 73억원으로 1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SBS와 JTBC 채널에
[PD저널=김혜인 기자]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TV조선이 최근 열흘동안 100여건에 이르는 드루킹 의혹 보도를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네 곳의 메인뉴스를 모니터한 결과에 따르면 TV조선 ‘드루킹 사건’ 보도는 타매체와 비교해 많게는 3배가량 많았다.TV조선 은 지난 13일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열흘간
[PD저널=이미나 기자] TV조선 보도본부 압수수색을 시도한 경찰이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기자들과 대치하다 철수했다.25일 오후 8시께 경기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본사 앞에 찾아와 TV조선 기자 절도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며 진입을 시도했다. TV조선 소속 기자 1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경찰이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려는 시도는 언론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본사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기자들을 대표해 나선 이재홍 사회부장은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목적
[PD저널=이미나 기자]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피의자인 네티즌 '드루킹'에 대한 취재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언론의 오보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함량 미달의 보도가 오히려 '드루킹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드루킹 사건'이 처음 알려진 13일부터 24일 정오까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는 12,000건 가량의 기사가 쏟아졌다.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종합편성채널(아래 종편) 4사와 보
[PD저널=이미나 기자]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방송사들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과거 두 차례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달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 등 주요 일정을 대부분 생중계로 내보낼 예정이어서 시청자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이에 따라 각 방송사들은 27일 하루 종일 이어질 뉴스 특보를 비롯해 정상회담의 의미를 분석하는 토론이나 대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먼저 정상회담 당일인 27일에는 지상파 3사 모두 뉴스 특보 체제를 유지한다. 편성표에
[PD저널=구보라 기자] 지상파 3사가 오는 16일 열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생중계한다. 지상파 방송사가 세월호 추도식을 생중계로 방송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는 이날 세월호 참사 4주기 특집으로 90분으로 편성, 메인앵커인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목포신항 현장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전할 예정이다.지상파 방송사들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대대적으로 보도·편성에 나선 건 이전 경영진 시절 '세월호 보도'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풀이된다.KBS·MBC은
[PD저널=구보라 기자] 사장 해임 등으로 장기간 리더십 공백 상태에 놓였던 KBS가 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KBS는 양승동 사장 취임 일주일만에 본부장, 국·부장급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KBS 내부 '적폐 청산' 을 책임질 정상화위원회 구성과 조직개편 논의에도 서두르고 있다. '새로운 KBS'의 조건으로 ‘인적 쇄신‘을 꼽았던 양승동 사장은 지난 11일 KBS 이사회에 출석해 “KBS가 지난 5개월 가까이 총파업을 했고, (고 사장 해임 이후엔) 두 달 동안 과도기가
[PD저널=이미나 기자] 일부 보수언론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특혜성 해외 출장 의혹을 제기하면서 본질과 무관한 '여비서' 동행에 주목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 김기식 원장에 대한 의혹은 지난 5일 가 처음으로 제기했다. 는 기사를 통해 김 원장이 2015년 자신의 비서·피감기관 직원 등과 함께 미국과 유럽으로 출장을 다녀왔으며, 이 비용은 모두 해당 피감기관에서 부담했다고 보도했다.이 최초 보도 이후 일부 보수 언론에서는 김기식 원장과 대동
[PD저널=김혜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20여개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14일 TV조선은 MB를 두둔하는 듯한 보도를 내놨다. 14일 TV조선 는 네번째로 ‘MB 측 "담보대출도 여의치 않아"…與 "전두환 29만 원 연상"’보도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변호사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리포트를 한 기자는 MB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말을 빌어 "현재 4명인 변호사로는 부족해 추가 선임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어째서 남성 앵커는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지만 여성 앵커들은 계속 젊은 피로 바뀌는 걸까. 이런 문제 제기가 뉴스 프로그램에 제기된 건 꽤 오래 된 일이다. 여성 앵커를 일종의 ‘꽃’에 비유하며 기왕이면 젊은 꽃이 보기에 좋다는 식의 구시대적이고, 성차별적인 시선을 요즘엔 공공연하게 드러내진 않는다.실제로 여성 앵커가 단독으로 뉴스 프로그램을 이끄는 경우도 있고, 남성 앵커라고 해도 과거처럼 오래 자리를 지키는 일도 드물게 됐다. 그렇다면 과연 여성 앵커들로 대변되듯,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과거보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에 자신이 겪었던 성폭력 경험을 폭로한 뒤 언론은 발 빠르게 관련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의미 있는 지적도 나왔다.그러나 '서지현 검사 폭로'를 다룬 언론 보도를 보면 여전히 피해 사실의 일부만을 선정적으로 재현하거나, 근본적인 개선을 논하는 대신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폭로'를 강요하는 듯한 태도도 엿보인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
[PD저널=김혜인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머물다 간 1박 2일 동안 방문하는 곳마다 취재진이 몰렸다. 오랜만에 이뤄진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에 관심이 집중된 탓도 있지만 현송월 단장이 입고 온 옷부터 남측에서 먹은 음식까지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다시피 했다. 현송월 단장을 향한 과도한 관심은 종편과 YTN 보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북측 점검단의 방남 하루 전인 지난 20일부터 방남 기간 동안 MBN, TV조선, 채널A 등 종편 메인뉴스는 현송월 단장과 관련한 보도를 주요 뉴스로 배치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18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를 보도하는 방송사들의 보도 행태가 우려를 낳고 있다. 급기야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도 지키지 않는 언론사에 대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청원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19일 오후 이 청원에는 약 7천 명이 동참했다.앞서 2013년 보건복지부·중앙자살예방센터·한국기자협회·한국자살예방협회는 (아래 권고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권고기준에는 '자살'이라는 단어 사용 및 선정적 표현을 자제하고,
[PD저널= 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추진비 유용이 적발된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에 돌입하자 보수 언론들이 일제히 '방송 장악'을 주장하며 ‘강규형 이사 감싸기’에 나선 모습이다. 방통위가 해임 절차에 돌입한 다음날인 지난 12일부터 와 , , TV조선 등은 칼럼과 사설, 보도 등을 통해 “방송 장악에 나선 문재인 정권이 표적 감사를 했다”며 강규형 이사의 해명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던 강규형 이사가 해임될 경우, KB
[PD저널=김혜인 기자] 국정원 개입 의혹이 제기된 SBS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해 SBS가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국정원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SBS '논두렁 시계' 보도경위 진상조사위원회는 4일 "2009년 5월 13일 SBS '시계 논두렁에 버렸다' 보도 경위를 조사한 결과 '국가정보원의 개입과 '논두렁 표현에 대한 출처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강제력이 없는 내부 조사인데다 20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메인 뉴스인 앵커로 신동욱 현 SBS 국제부장이자 전 SBS 앵커를 영입했다. TV조선은 27일 "신동욱 전 앵커가 TV조선 보도본부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며 "오는 12월11일부터 메인 뉴스 앵커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신 전 앵커도 27일 사표를 제출하고 이적을 공식화했다. SBS 관계자는 "신동욱 전 앵커가 27일 사표를 제출했다"며 "개인의 선택으로서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신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 정치부장과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