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008년 舊방송위원회의 심의기능과 舊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통합되어 출범했다. 지난 16년 간 6명의 위원장과 42명의 위원들이 방심위를 거쳐갔고, 현재 류희림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방심위원이 매주 방송과 통신의 내용 심의에 참여하고 있다. 방심위의 역사를 내부에서 경험한 직원으로서, 그리고 지금 류희림 체제에 저항하고 있는 노동조합의 대표자로서 방심위의 상황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민원사주 의혹으로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 대상인 류희림
[PD저널=엄재희 기자] 선거기간 방송되는 모든 선거보도를 심의하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언론통제' 중심에 섰다. 여권 편향적으로 구성된 선방심위가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을 콕 집어 징계를 내리고 있어서다. MBC에 집중하던 심의는 최근 CBS로 옮겨붙고 있다. 방송 제재 횟수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늘었고, 제재 수위도 더 강화됐다. 다만, 법원이 6일 방통위가 MBC에 내린 심의 제재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면서 제동 움직임도 보인다.□ MBC에 중징계 '남발'한 선방심위...이번에는 'CBS'지난해 12
[PD저널=엄재희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제보자를 찾기 위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진상규명 대신 제보자 색출을 벌인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방심위 사무실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민원상담팀과 운영지원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민원상담팀 PC 등에서 민원처리시스템에 접속한 직원명단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날 박스 1개 분량의 자료도 확보해 갔다.'청부 민원' 의혹
[PD저널=엄재희 기자] 경찰이 15일 오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 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서울 목동 방송회관 민원상담팀과 운영지원팀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방심위는 류희림 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을 국민권익위에 제보한 성명불상의 사무처 직원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김준희 방심위 지부장은 사무실 앞에서 '청부심의 부끄럽다. 민원사주 사죄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에 나섰다.김준희 방심위 지
[PD저널=박수선 기자] “비상식적이고 엽기적인 행태다”, “언론자유 탄압 전위대 노릇을 하는 것 아닌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청부민원'이 제기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문제를 진단한 토론회에서 쏟아진 성토다.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심의한다’를 제목으로 긴급토론회를 마련한 김재영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은 “방심위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국민의힘의 삼각 동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일련의 양상은 그간 방심위 직원들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방심위 존재 자체를 사회적 해악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PD저널=엄재희 기자] 지난해 9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임명된 이후 방심위는 혼란에 빠졌다. 임명 2주만에 발족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는 뚜렷한 법적 근거도 없이 언론의 자유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방심위 직원 200여명 중 150명이 '센터의 역할이 합의될 때까지 인사발령을 반대한다'는 연대성명을 내며 반발했다. 방심위 출범 이후 처음있는 집단 행동이었다.역대 최고액의 과징금을 부과한 '뉴스타파 인용보도'는 기존의 심의 사례와 비교해서 형평성이나 일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은 데 이어, 심의 과정에서 류 위원장의
[PD저널=엄재희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 인터뷰 인용 보도를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사주했다는 '청부민원' 의혹을 놓고 3일 야권 추천 방심위원이 "정파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다"며 진상조사를 위한 기구 설치 등을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야권 추천 김유진·옥시찬 위원은 오후 2시 방심위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류 위원장 '청부민원' 의혹과 관련해 긴급 소집된 전체회의가 류 위원장을 비롯해 여권 추천 이사 4명의 불참으로 무산되자, 야권 추천 위원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길을 잃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최근 제기된 위원장의 ‘민원 신청 사주 의혹’은 개인정보 유출 범죄가 본질이라며 “ 허위조작 녹취록 인용보도 관련해 중징계를 받거나 원인을 제공한 언론사 기자들이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기자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민원인들이 진정한 공익제보자들”이라고 말했다. 본말을 전도하는 적반하장식의 주장이다. 먼저, 청부민원 의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사 출신으로 방송·통신분야 경력이 전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전문성과 자질 검증에 집중됐다. 27일 열린 김홍일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전문성 부족, 방송장악 부역 행보 등을 지적하면서 방통위원장에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전에 법조인이 방통위원장을 한 적은 있지만 모두 방송·통신 분야의 경력이 있었다. 유일하게 후보자만 방송통신과 관계가 없다. 이 정권에서는 입시비리 수사를 하면 교육전문가라고 불러서, 방송통신 분야 사건을 다뤘는지 봤더니 한 번도
[PD저널=박수선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인용보도 민원을 청부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박종화 PD는 “류희림 위원장과 민원인들과의 관계는 팩트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해상충 문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신고한 직원을 색출할 게 아니라 위원장이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는 지난 25일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공익신고서를 토대로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인용 보도 관련 방송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청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희림 위원장의
[PD저널 = 엄재희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신학림-김만배 인터뷰' 인용 보도 관련 심의 민원을 제기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이 를 통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류희림 위원장 관련 의혹은 보도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신고 내용과도 유사하다. 이 언론노조 방심위 지부를 통해 입수한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서에 따르면, 신고자는 의 '신학림-김만배 인터뷰' 인용 보도 관련 심의를 요청한 전체 민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사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임명됐다. 권익위 위원장으로 간 지 반년 만에 또 다른 조직의 장으로 서둘러 가는 이런 실험은 위태롭다.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대한 문제가 먼저 거론돼야 하지만 그 임명대상자의 행정철학과 리더십도 동시에 도마에 오른다.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전문성, 적격성, 윤리성과 관련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임명이 된다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간은 떠들썩한데 언론과 사정기관은 조용하다.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명품 선물 수수 영상 파문이다.지난 11월 27일 첫 보도 이후 2주가 지나도록 ‘반환선물 창고’라는 기상천외한 개념을 앞세운 ‘익명 관계자’ 해명 외에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없으며 여당에서도 ‘함정취재’ ‘정치공작’으로 ‘서울의소리’를 비판한 이후 함구령이다. 8월에는 KBS 야권 추천 이사를, 11월에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야권 추천 이사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사 출신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법조계와 공직 경험을 토대로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13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한 김홍일 후보자는 취재진과 2분 남짓한 출근길 문답을 가졌다. 김홍일 후보자는 검찰 출신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일각의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며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과 규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면직을 재가한 지 5일만에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대통령실은 6일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으로 방통위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홍일 후보자는 “절차를 거쳐 임명이 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규제를 담당하는 방통위 업무 특성상 법률가가 수장을 맡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검사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누가 위원장으로 올지는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의 의중에 달렸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식의 국정 혼란과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대안 인사를 내는 것이다.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으면 문제는 반복된다. 성찰 없이 ‘제2의 이동관’이 임명되면 미래는 더욱 암울해진다. 윤 대통령은 무엇을 잘못했나. 어떤 지점을 다시 살피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다섯 가지로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이사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각각 2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관련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방통위가 청탁금지법 위반 관련 조사 권한이 있는지 불분명해 무리한 여론몰이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방통위는 국민권익위로부터 KBS·방문진 이사들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신고 사건을 이첩받은 후, 당사자 의견 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방통위는 권익위가 사건을 이첩함에 따라 조사를 위해 해당 이사들에게 의혹을 소명하라고 요청했다. 방통위가 직접 KBS 이사를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