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008년 舊방송위원회의 심의기능과 舊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통합되어 출범했다. 지난 16년 간 6명의 위원장과 42명의 위원들이 방심위를 거쳐갔고, 현재 류희림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방심위원이 매주 방송과 통신의 내용 심의에 참여하고 있다. 방심위의 역사를 내부에서 경험한 직원으로서, 그리고 지금 류희림 체제에 저항하고 있는 노동조합의 대표자로서 방심위의 상황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민원사주 의혹으로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 대상인 류희림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해 언론계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야당과 언론현업단체는 이 지명자에 대해 'MB정권 방송장악 전력'과 '아들 학폭 무마 의혹' 등을 이유로 지명을 반대해왔다. 지명 소식이 알려지자 현업언론단체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명 반대와 방통위 해체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방송장악 기도와 언론탄압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언론노조·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7개 현업언론단체는 28일 오후 1시 언론노조
[PD저널=이미나 기자]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방지 등의 의무를 부과한 'n번방 방지법'이 원안보다 한발 후퇴한 안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통과했다. 국회 과방위 위원들이 국내 사업자들의 역차별 주장을 반영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삭제한 결과다. 7일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 이른바 'n번방 방지법'들을 가결했다. 이는 최근 실체가 드러난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제안된 법안들이다.이들 법안에는 △ 인터
[PD저널=이미나 기자] 17일 열린 KBS‧EBS에 대한 국회 과학정보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는 KBS의 '조국 의혹' 보도와 관련한 편파성‧공정성 시비가 주를 이뤘다. 특히 최근 (이하 )가 KBS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를 놓고 의혹을 제기한 게 도마 위에 올랐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 의혹 제기에 KBS가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정권 실세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며 오전부터 맹공을 퍼부었다.지
[PD저널=이미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 온상지로 지목된 유튜브에 공적 책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물리도록 하는 허위조작정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1일 △ 팩트체크 활성화 △ 미디어 리터러시 도입 △ 혐오·차별 표현 금지 △ 역사 왜곡 금지 △ 플랫폼 공적규제 강화 △ 언론사 정정보도 위치 합리화 △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 딥 페이크 성범죄 처벌 신설 등 모두 8가지 항목의 허위조작정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특위가 출범 1년여만에
[PD저널=이미나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잇달아 드러내면서 가짜뉴스 규제 찬반 논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단행한 개각을 기점으로 다시 가짜뉴스 대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한상혁 변호사를 지명하며 청와대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을 언급했고, 한 후보자도 지명 소감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저해하는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한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드루킹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던 끝에 퇴장했다. 당장 19일로 예정된 KBS‧EBS 국정감사가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18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계속해서 드루킹 사건 관련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
[PD저널=김혜인 기자] '가짜뉴스' 근절에 나선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가 유통·확산되는 유튜브와 SNS 제재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 주도로 유튜브 방송이나 SNS를 규제하겠다는 움직임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6일 법무부가 발표한 허위조작정보 대응 방안에는 ‘정보통신망법’에 허위조작정보 등의 삭제 요청권 규정, 언론보도를 가장해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행위 처벌 방안 등이 담겼다. 가짜뉴스가 주로 유통되는 유튜브 방송을 직접 규제하겠다는 것이다.전날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대책특별위원회 소
[PD저널=이미나 기자]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을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과 여당은 “조작된 허위정보에 한해 (제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부가 주도한 ‘가짜뉴스’ 대책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효성 위원장은 발표를 연기한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가짜뉴스’라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우리 국민 열 명 중 네 명은 이른바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를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 동영상·뉴스·앱 마켓 서비스 등의 정보 서비스를 이용 중인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많은 국민이 모바일 동영상 등을 이용해 정보를 얻지만, 미디어 정보해독능력 즉 '미디어 리터러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PD저널=이미나 기자] 정부가 '가짜뉴스' 근절 대책 발표를 돌연 취소한 배경을 두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과 함께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합동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국무회의가 끝나는 오전 11시 30분께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직접 개선안을 발표하고, 관련 부처들의 국장이 배석해 질의응답을 받겠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당초 예정과 달리 오후 12시 20분께 진성철 방통위 대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파업 사태 속에서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여전했다. 고영주 이사장과 구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 경영진을 어떻게든 비호하기 위해 ‘무리수’를 남발했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거듭된 파행으로 제대로 된 안건을 논의하지 못했다. 특히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진전시키지 못했다.이사진들은 당초 이날 백종문 MBC 부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이은우 경영본부장 등에게 MBC 파업 현황과 대책에 대해
MBC 경영진이 PD, 기자들의 공정방송을 위한 외침을 ‘청와대 지침’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경영진은 5일 오후 ‘언론노조는 청와대 지침으로 방송 장악에 나선 것인가?’라는 제목의 회사 성명을 내걸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진보정당 선전’과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주요 활동 목적으로 하고 있는 전국 언론노조와 산하의 MBC 지부가 방송 장악에 나섰다”며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만들고 노조 저널리즘을 실행할 방송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김연국 언론노조 M
24~26일 방송 저녁뉴스에서는 세월호 인양을 주요하게 다뤘습니다. 24일 7개 방송사 모두 반잠수선 선적을 눈앞에 둔 세월호를 톱보도로 냈습니다. 24일이 되어서야 선체조사위원회를 꾸린 정부가 과연 진상조사를 제대로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대선 보도에서는 이번에도 MBC가 눈에 띕니다. MBC는 문 전 대표가 자사 ‘100분 토론’에서 MBC를 비판한 것을 두고, ‘문재인 패권주의’와 연결하는 해괴한 상상력을 발휘했습니다. 한편 채널A는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가 자서전을 냈다며 단독 인터뷰를 무려 4건이나 보도했습니다. 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논의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20대 국회 개원 이전부터 야3당에서 의지를 밝혀온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관련 법안들이 이미 국회에 제출됐거나 제출을 앞두고 있다.오는 14일 오전 10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언론개혁시민연대가 더불어민주당 공정언론특별위원회(이하 공정언론특위)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공동으로 여는 토론회에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언론특위에서 마련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관련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날 공개를 예정하고 있는 법안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과 방송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에서 참사 당일 세월호에 실린 과적 철근 일부가 제주 해군기지로 운반될 예정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특조위 활동 기간 연기에 대한 야당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정책부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사 당일 세월호 화물 적재량의 경우) 987t(톤)이 (최대) 적재량이었지만 1288t 과적이 드러났고, 그 과적 물량 안에 정부 공사용 철근이 실려 있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특조위는 지난 27일 진상규명조사보고서를
20대 국회가 30일 임기를 시작했다.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된 의회 지형 속 언론계 안팎에선 19대 국회 당시 여당의 반대로 ‘난제’로 남았던 방송‧언론 관련 법안들을 20대 국회가 처리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번번이 소수당의 한계를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해왔던 야당이 20대 국회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야당의 의지를 가늠하는 척도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野3당,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20대 국회 ‘우선’ 과제일단 야3당은 20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