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로 자리잡은 유튜브는 사회적 소수자‧약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기도 하다.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스타 유튜버 사이에서 '나다움'을 찾는 유튜버들이 적지 않다.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노인, 외국인 등 각자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할 말을 하는 유튜버를 5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PD저널=이미나 기자] "외국인 안에서도 (계급이) 나눠지는, 차별이 있는 것 같다." "외국인이라는 이미지에 맞는, 원하는 답이 있다. 돌려서 그런 답을 받으려고 한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다섯 명의 외국인들이 'TV에 나오는
[PD저널=이미나 기자] 법원이 SBS가 보도한 '손석희 JTBC 사장 차량 동승자 의혹'을 '페이크'(가짜)라고 지칭한 MBC에 정정보도할 것을 판결했다. MBC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에 따르면 11일 서울서부지법은 SBS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앞서 SBS는 손석희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 간 폭행 및 공갈협박 시비가 일었을 당시, 손 사장이 낸 2017년 차량 접촉사고가 쟁점이 되자 당시 사고 당사자였던 견인차 기사가 '여성 동승자를 봤다'고 주장
[PD저널=이미나 기자] "할배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궁복을 추적하기 위해 출동한 해적 일당! 어허허, 근데 봐봐,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 이게 몇 명이야, 벌금 2만 냥! 한 놈 두 놈 세 놈…! 그들의 불법 질주를 막아서는 궁복."KBS 1라디오에서 평일 오전 11시 40분부터 약 14분 간 방송되는 라디오 드라마 의 한 구절이다. 본명이 궁복이었던 '해상왕' 장보고가 젊은 날 당나라로 건너갔으며 당시 신라인을 상대로 한 당나라 해적의 약탈 행위가 빈번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어쩌면 장보고가 해적에게 쫓겨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들이 미래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던 전광삼 상임위원의 거취 문제를 2주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전례가 없던 일인 만큼 전 위원의 소명과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방심위는 전광삼 위원이 미래통합당에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것에 대해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의뢰했고, 법제처는 지난달 11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에서 금지하는 '정치활동 관여'에 해당한다"는 답을 내놨다.법제처는 방심위 위원들에게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들어 "
[PD저널=이미나 기자] ▲ 부천서 성고문사건 보도지침① 오늘 오후 4시 검찰이 발표한 조사결과 내용만 보도할 것.② 사회면에서 취급할 것. (크기는 재량에 맡김)③ 검찰발표 전문은 꼭 실어줄 것.④ 자료 중 '사건의 성격'에서 제목을 뽑아줄 것.⑤ 이 사건의 명칭을 ‘성추행’이라고 하지 말고 ‘성모욕행위’로 할 것.⑥ 발표 외에 독자적인 취재보도 내용은 불가⑦ 시중에 나도는 '반체제 측의 고소장 내용'이나 '여성단체 등의 사건관계 성명'은 일체 보도하지 말 것.1986년 7월 16일, 부천경찰서 소속 경찰이 학생운동가를 성폭행한
[PD저널=이미나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TV조선과 채널A의 승인 취소를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국민의 뜻을 유념해 승인대상 사업자인 종편사업자가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을 보다 충실히 지켜나가고, 특별히 부여받은 정책목표에 더욱 부합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감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검찰이 수사 중인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도 권력을 감시해야 하는 언론기관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향후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 사건에 연루돼 입건된 자사 기자 A씨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이른바 '박사방' 가입과 활동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에서 A 기자는 '박사방' 외 또 다른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에 입장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MBC는 현재 업무배제 후 대기발령 중인 해당 기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MBC는 또 4일 를 통해 시청자에도 진상조사위원회의 결론과 향후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지난 4월 MBC는 경찰이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4일 특정 방송사 또는 광고대행사와의 거래조건을 차별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에 과징금 3천만 원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코바코가 방송광고 결합판매 관련 현행법을 위반해 과징금 및 시정명령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방통위의 조사 결과, 지난 2015년과 2017년 코바코가 방송광고 결합판매 최소 지원규모를 초과한 금액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경인방송과 원음방송에 과도한 금액을 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방통위는 "코바코가 지난 2015년 결합판매 초과분 6300만 원
[PD저널=이미나 기자]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일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번진 시위에 우리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사건의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폭동'이라는 단어를 남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에게 목이 눌려 "숨을 쉴 수 없다""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공분을 샀다. 이는 '인종의 용광로'라 일컬어지는 미국에 여전히 인종차별이 존재하며, 이것이 유색인종의 삶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시청 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일 공개한 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 프로그램 월 평균 이용시간은 155.46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4%(29.42분) 늘었고, PC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월 평균 이용시간도 123.31분으로 같은 기준으로 67.3%(49.61분) 급증했다.이용시간이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시행된 '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자사 건물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범인이 KBS 남성 직원이었다는 의 보도에 대해 "오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최근 KBS 연구동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가 자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두고 는 1일 오후 는 제목의 단독 기사에서 '용의자가 KBS 남성 직원이었다'고 보도했다.KBS는 2일 오전 ' 단독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KBS는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에 대해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방통위는 방송의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지키겠다는 태영건설의 '의지'를 봤다는 입장이지만, SBS노조에서는 '대주주의 모호한 답변에도 사전승인을 내준 건 유감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1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의결을 미뤄 왔던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를 대주주인 태영건설이 새로 설립하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로 변경하는 건을 승인했다. 방통위가 사전승인을 내주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사 전환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최근 폐업한 경기방송의 빈자리를 공영방송을 설립해 채우자고 주장하고 있는 시민사회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다음 주 경기도에 공영방송 설립을 정식으로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를 포함해 11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4일 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집행부에 이른바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29일 밝혔다.앞서 경기방송 경영진은 방송통신
[PD저널=이미나 기자] 배우로 활동하던 중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장자연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직 기자 A씨의 무죄가 확정됐다. ‘핵심 목격자’이자 10년 만에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 씨의 진술을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8일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확정한다고 밝혔다.A씨는 2008년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열린 장자연 씨의 당시 소속사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는 술자리에서 장 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듬해 3월 장자연
[PD저널=이미나 기자] 청와대가 의 정의기억연대 의혹 사전차단설 보도에 대해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는 4면에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경희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사무총장의 남편이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며, 정 비서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정의연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는 이날 온라인 판에는 이 기사에 '단독'을 달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의도를 떠나는 국회의원들이 속속 방송가로 향하고 있다. 방송가 역시 현실 정치 경험을 풍부하게 들려줄 수 있는 '전직 국회의원 모시기'에 속속 나선 모양새다.12년간의 '금귀월래' 생활을 마감하게 된 '정치9단'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일찌감치 방송인으로의 전업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SBS 에 출연해 "현역 정치는 떠났지만 지금까지 경험했던 경륜을 가지고 계속 방송 등에서 요구하거나, 또는 SNS를 통해서 원로답게 내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할 것"이라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예
[PD저널=이미나 기자] 취재윤리 위반·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채널A 기자가 노트북과 휴대폰을 포맷하고, 거짓으로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하는 등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이 확인됐다. 이철 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의 대리인으로 나선 A씨에게 들려준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파일을 다른 이의 목소리로 재녹음해 들려줄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채널A는 22일 말미 "기자가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취재에 이용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명백한 잘못이고, 채널A의 윤리강령과 기자 준칙에 어긋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