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가 30일 임기를 시작했다.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된 의회 지형 속 언론계 안팎에선 19대 국회 당시 여당의 반대로 ‘난제’로 남았던 방송‧언론 관련 법안들을 20대 국회가 처리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번번이 소수당의 한계를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해왔던 야당이 20대 국회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야당의 의지를 가늠하는 척도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野3당,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20대 국회 ‘우선’ 과제일단 야3당은 20대 국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조 계획을 밝혔다. 야3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20대 국회 개원 후 가장 빠르게 작업해야 할 과제”(추혜선 정의당 대변인‧20대 국회의원 당선인)로 꼽으며 “올해 정기국회”(김성수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인)까지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야3당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등과 공동으로 ‘공영언론,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
MBN이 제20대 총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조사를 진행하면서 김제남 정의당 후보를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전직 시민단체 활동가로 소개한 사실이 확인됐다.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인 김제남 후보 이번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지난 3월 31일과 이달 2일 MB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서울 은평을 지역 여론조사 결과와 해당 여론조사 질문이 등록돼 있다.MBN‧리얼미터는 후보 지지도를 묻는 2번 질문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보도에서 정책보도와 소수정당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의당은 “정당에 대한 언론의 따돌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추혜선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매번 한국에서 선거가 돌아올 때마다 실종되는 것이 있다. 바로 ‘정책보도’와 ‘소수정당’”이라며 “선거구획정 등과 관련해 유난히 안개 속에서 진행되는 20대 총선에서도 이 현상은 변함없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정의당은 한국방송기자클럽이 4일과 6일, 7일에 걸쳐 진행하는 ‘4・13 총선 대비 3당 선거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일(3월 24일 기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방송을 준비 중인 방송사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선거토론과 투‧개표 방송 등을 맡는 방송사들은 시청자의 눈길을 잡기 위해 저마다의 전략과 첨단 기술을 준비 중이다. 또 총선과 관련해 별도 페이지를 운영하며 관련 뉴스와 후보자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4‧13 총선은 어김없이 ‘깜깜이’ 선거의 길을 가고 있으며, 언론은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북한‧알파고에 밀린 총선
더 이상 최소한의 관심조차 없다. 지난 21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21일 앞두고 새누리당이 발표한 정책 공약집엔 방송 등 미디어 관련 공약을 위한 자리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EBS 다채널방송(MMS) 실시와 지역시청자미디어센터 확충과 관련한 공약이 각각 ‘희망사다리’, ‘문화융성’을 위한 실천과제의 세부 내용으로 담겨 있을 뿐, 박근혜 대통령 집권 4년차인 현재도 실현하지 못한 대선 공약인 ‘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자취조차 없었다.새누리당의 총선 정책 공약집은 △활기찬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국 △반듯한 대한
지난해 9월 추혜선 당시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정의당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전화였다. 20년 이상 언론운동의 일선에 있던 이가 갑자기 정치인으로 변신하겠다는 소식이었음에도 굳이 이유를 묻진 않았다.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시민운동가들이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기는 모습이 사실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일뿐더러, 지난 8년 동안 기울었다는 표현도 부족할 만큼 한쪽으로 엎어져버린 언론 운동장은 누군가에게 어떤 선택과 결심을 부를 수도 있다고 막연히 짐작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반년이 흘렀다. 추 전 총장은 그동안
MBC 핵심 경영진과 보수 인터넷 매체 편집국장 등의 대화가 담긴 MBC 녹취록 사태와 관련해 파문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녹취록 사태가 권력에 취약한 공영방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일로 국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이 강조됐다.이날 긴급 토론회 ‘MBC 녹취록 파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의 발제를 맡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는 녹취록 파문에 대해 “언론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압력에 의해 어
방송계가 방송사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재단설립기금(705억원)이 바닥날 위기에 있는 아리랑TV의 방석호 사장이 지난해 9월 가족들을 동반한 미국 뉴욕 출장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등 회사 자금으로 가족여행, 호화 출장을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언론노조는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아리랑TV 사옥 앞에서 방 사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1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방 사장은 지난해 5월 유엔총회 방송 준비를 위해 단독출장을 갈 때도 비행기 표값으로 75
MBC 녹취록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내달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MBC 녹취록 사태에 대해 야3당이 공동대응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MBC 녹취록 파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 토론회의 사회는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가, 주제발표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가 맡는다.토론에는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김보라미 변호사,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이완기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 추혜선
기획재정부가 공영방송 KBS와 EBS에 수익 배당을 요구한 데 대해 정의당 언론개혁기획단(단장 추혜선)은 8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 수신료가 정부의 쌈짓돈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기획재정부의 배당 요구에 따라 KBS는 2014년 당기순이익 34억원 중 9억 8000만원(28.5%)을, EBS는 16억원 중 4억원(25.5%)을 국고 납입해야 한다. 월 2500원씩 국민이 낸 수신료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의 수익을 정부가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걷어가는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결과적으로 국민의 이중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정의당
5인 미만 인터넷 신문을 퇴출하는 내용의 신문법 시행령에 대해 정의당이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추혜선 정의당 언론개혁기획단장은 3일 평화방송 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신문법 시행령 개정으로 현재 등록된 5950개의 인터넷 신문 중 85% 가량이 퇴출될 전망”이라며 “인터넷 언론사의 퇴출이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절차에 의해 결정된다는 건 사실상 강제퇴출로, 굉장히 폭력적인 절차”라고 비판했다. 추 단장은 신문법 시행령 개정을 “19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을 연상시키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