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의혹의 중심에 선 손혜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탈당으로 배수진을 쳤지만, 자유한국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카드를 또다시 꺼내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손혜원 의혹’으로 중앙언론사와 지역언론사간에 보도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목포MBC는 의혹을 처음 제기한 SBS 보도를 정면에서 반박하는 보도를 연일 내놓고 있다. 목포MBC는 SBS 첫 보도가 올라온 다음날 유튜브에 ‘손혜원 목포 투기 논란 단독 인터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을 촬영하고 유튜브에 게재한
[PD저널=이은주 기자] 하현제 MBC강원영동 PD가 최근 카이스트 석사학위 프로젝트로 쓴 ‘지역방송 크로스 미디어 전략’ 논문은 MBC강원영동이 TV 강연 프로그램을 활용해 뉴미디어 시장에 문을 두드린 실험기다. 미디어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3분 지식채널 하우투’(하루를 우리에게 투자한다면)를 지식 플랫폼으로 론칭한 건 지역방송사에서는 흔치 않은 시도였다. ‘하우투 프로젝트’는 MBC강원영동이 방통위가 선정한 ‘2018년 지역중소방송 콘텐츠강화사업’에 뽑히면서 지난해 5월 첫발을 뗐다.MBC강원영동 뉴미디어팀장으로 이번 프로젝트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EBS 사장 재공모에 지원한 20명의 정보를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공모 당시 11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EBS 외부 지원자의 응모가 늘었다. 이번 재공모에 응한 EBS 전현직 임직원은 △ 김유열 PD (전 EBS 학교교육본부장) △ 김이기 알파프로덕션 대표(전 EBS 제작국장) △ 노건 EBS 광고전문위원 △ 박상호 전 EBS 심의위원 △ 이명구 동양대 초빙교수(전 EBS 부사장) △ 이철수 EBS 심의위원 △ 조규조 E
[PD저널=김혜인 기자] 새해 초부터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찾는다. 김연아, 유아인 등 유명인을 앞세워 독립운동가와 근현대 10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방송가의 100년 역사 재조명 움직임은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통성을 확립하려는 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대통령 직속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기념사업 종합계획에 따르면 방송사와 공동
[PD저널=장지민 기자] 익숙한 방송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심사에 천착한 전·현직 PD 세 명이 연달아 신간을 내놨다.EBS 편집기획부장으로 오랫동안 편성 전략을 맡았던 김유열 PD는 '투머치 시대'에 '비우는 삶'에 주목했다. 김유열 PD는 최근 집필한 자기계발서 (썸앤파커스/1만6000원)에서 창조가 아닌 삭제로 누구나 창조자, 개척자, 혁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김유열 PD는 21세기 초입, 모든 언론이 천문학적 제작비를 들여 지구촌을 연결하는 휘황찬란한 디지털 판타지로 달려가는 사이 인
[PD저널=김혜인 기자] 조선족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아무 근거 없이 조선족을 흉악 범죄의 가해자로 지목한 가짜뉴스가 무차별로 유포되면서 공포감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데는 미디어도 한몫했다. 조선족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영화 은 상영금지 요구를 받기도 했다. 지난 21일 제28회 한중일 PD포럼 개막작으로 상영된 KBS 스페셜 는 중국 연변과 한국, 일본에 흩어져 살고 있는 조선족 삼대를 다룬 작품이다. 한중일PD포럼의 취지에 걸맞는 작품이
[PD저널=김사은 전북원음방송 PD·수필가] 지난여름은, 하루하루 신기록의 연장이었다. 매스컴에서는 매일, 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하였으며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값이라는 기사가 번갈아가며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으니, 어느 날부터인가 ‘최고’, ‘폭염’ 등의 단어의 어감조차 불감증에 이를 정도였다.기사에서는 일제히, 2018년의 더위를 지난 1994년의 그것과 비교하며 폭염일 수가 1994년을 넘어섰다고 난리였다. 기상청은 4월 시작된 올해 폭염의 합계가 2018년 8월 23일 밤 12시까지 31.3일로 집계돼 1994년의 31.1일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5회 방송의 날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국민은 우리 방송의 공공성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참담하게 바라봐야 했다”며 “정부도 방송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철저히 보장하겠다.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흔들림없이 바로 세워 달라”고 방송인들에게 당부했다.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3일 저녁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관계·방송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방송의 날 축하연을 열었다.취임 이후 방송의 날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 이하 PD연합회)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의 개입을 떨쳐내지 못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정치권의 충실한 거수기 역할을 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되풀이했다"고 비판했다.PD연합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KBS 이사회 인선은 방통위가 정치권의 입김을 그대로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선임 과정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검증과 시민 의견 수렴’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최근 방통위는 '언론장악 부역자'
[PD저널=이미나 기자] 감사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상위직급 과다 운영 등의 지적을 받은 KBS가 직급 체계 단순화 등을 통해 인력 운영 체계를 대폭 손질한다. 향후 5년간 1,300명이 대거 정년 퇴직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채용 규모를 200여명으로 늘려 ‘젊은 조직’으로의 변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취임 5개월째를 맞은 양승동 KBS 사장은 29일 KBS 신관에서 열린 ‘혁신 중간 보고 및 2018 가을 새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1980년대 말 올림픽 같은 국가행사를 앞두고 단기간에 많은 인원을 채용하면서 상위직급 과다운
[PD저널=구보라 기자] 오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KBS와 EBS는 역사에 묻힌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특집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봉오동 전투에 가려진 독립운동가 3형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 생명을 살리는 의사에서, 나라를 살리는 의사가 된 이들의 삶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KBS는 오는 14일 에서 심문 받는 일본군 포로 육성을 최초 공개하고, 우리나라와 중국 필리핀 등 위안부 피해 국가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위안부 문제를 다
[PD저널=구보라 기자] 지역민의 본격 서울 관찰 예능, 울산MBC의 가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4월 방송을 시작한 울산MBC (연출: 민희웅·정상민)는 서울에 대한 ‘판타지’를 품고 있는 지역민들이 4일 동안 서울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제까지 20대 울산 청년, 담양에 사는 5인 가족, 제주도 출신 고등학생들이 출연해 서울 여행기를 마쳤다. 를 연출한 정상민 PD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울산MBC에 입사한 뒤로 울산에 둥지를 튼 정상민 PD가 '서울
[PD저널=김보람 MBC PD]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부터 평양냉면을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걸레 빤 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느낌이랄까. 첫인상이 썩 좋지는 않았다.그러던 지난 4월 초, 동행의 손에 이끌려 여의도의 한 냉면집을 찾았다. 평일 늦은 시간에 줄이 길었다. 한여름 냉면철도 아닌데 도대체 왜? 궁금해 하던 차에 옆 사람들의 대화가 들렸다. 평양을 방문한 남측 공연단의 환영 만찬, 바로 옥류관 냉면 얘기였다. "북한에는 관심 없지만 옥류관 냉면은 먹어보고 싶다"는 말들이 흥미로웠다. 도대체 옥류관이 뭐길래.남북정상회담에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면접관과 취업준비생, 이들의 갑을 관계가 뒤바뀐다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편에서 나온 역발상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취업준비생들의 눈이 높다는 중소기업 대표들과 일한 만큼의 정당한 보상을 원하는 청년 간 좁혀지지 않는 관계를 흥미로운 실험으로 들여다봤다.가상으로 ‘노오력 인력사무소’를 열어 취업준비생은 면접관이, 회사 대표들은 지원자가 되어 취업준비생들이 회사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면접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다. 회사 대표들은 ‘노오력에 대
[PD저널=박수선·김혜인 기자] 최근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남북의 방송교류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10여년 동안 중단된 방송교류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한편 언론단체 중심으로 방송인 교류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남북교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특히 방송 분야는 방송사와 구성원이 모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방송사들은 안팎으로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고, 현업 방송인들은 북한으로 가는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08년 남북관계가 급격히 얼어붙기 전까지 방송 교류는 남
[PD저널=이미나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광주 출신 윤상원 열사와 1970년대 노동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대구 출신 전태일 열사의 연결고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MBC에서 방송된다.광주MBC는 5·18 38주년을 맞아 한국 민주주의를 앞당긴 두 사람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기획 박수인, 연출 김철원, 촬영 박재욱, 구성 유희경)를 제작했다. 제작진은 윤상원 열사의 삶을 되짚어보던 중
[PD저널=김혜인 기자] “드라마 스태프로부터 제보를 받아보니, 하루에 21시간 일하느냐, 꼬박 24시간 일하느냐의 차이였다. 도제식 계약에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으니 평균 시급 3800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일하는 상황이다.”정부가 드라마 제작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정책까지 내놓았지만, 드라마 현장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한빛미디어 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가 제보를 받은 드라마 제작 실태는 여전히 열악했다. SBS 스태프는 찜질방에서 1, 2시간 눈을 붙이며 촬영하고 있다고, MBN의 한 스태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