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3사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해설위원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중계 준비에 들어갔다. KBS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놀라운 예측력을 보여 '점쟁이 문어'라고 불린 이영표 해설위원을, MBC는 뛰어난 예능감과 '촌철살인' 발언으로 호응을 얻은 안정환 해설위원을, SBS는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박지성 해설위원을 기용했다. KBS는 이영표 해설위원과 안정적인 해설을 보여준 한준희·박찬하 해설위원으로 진용을 짰다. KBS 스
[PD저널=김혜민 YTN라디오 PD/ 진행] “안녕하세요. YTN라디오 생생경제, 김혜민 피딥니다.”8년 만에 마이크 앞에 섰다. 8년 전 극동방송에서 정오 생방송 진행을 끝으로 YTN라디오로 이직했고, 8년 만에 YTN라디오에서 다시 방송 진행을 시작했다.극동방송에서 ‘아나듀오’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아나듀오란 아나운서, 프로듀서, 오퍼레이터의 합성어다. 여러 가지 역할을 맡기 때문에 일의 완성도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방송에 대해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래서 YTN 라디오로 이직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이 현재의 공영방송 이사회의 정파적 구조를 인정하면서 사장 선출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정치권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공영방송사 두 사장이 직접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양승동 사장과 최승호 사장은 21일 한국외대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2018 봄철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은 두 사장은 모두 현재의 방송법과 사장 선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PD저널=김혜인 기자] ‘미투운동’과 함께 방송사 내 성폭력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지만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해 실태는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일상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입으면서도 ‘고용 불안’과 ‘성폭력 가해자의 권력 관계’ 때문에 신고할 용기를 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계갑질119’와 방송스태프노조준비위원회가 방송제작 현장의 성폭력 실태를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223명의 방송제작 현장 노동자 중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진술한
[PD저널=구보라 기자] 지상파 3사가 오는 16일 열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생중계한다. 지상파 방송사가 세월호 추도식을 생중계로 방송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는 이날 세월호 참사 4주기 특집으로 90분으로 편성, 메인앵커인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목포신항 현장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전할 예정이다.지상파 방송사들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대대적으로 보도·편성에 나선 건 이전 경영진 시절 '세월호 보도'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풀이된다.KBS·MBC은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2013년 자사 아나운서와 카메라기자 등을 대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와 기타 부당노동행위에 연루된 6명에 대한 징계 수순을 밟는다. MBC는 감사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는 등 인사위원회 소집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박영춘 MBC 감사는 5일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출석해 'MBC 블랙리스트 및 부당노동행위 관련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했다.지난 2일 언론에 처음으로 보도된 이번 감사 결과는 지난 2013년 MBC에서 아나운서와 카메라
[PD저널=이승민 제주KBS PD] “제주도에는 동굴이 많아서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 거기서 자주 놀았거든요? 사람 뼛조각을 엄청 많이 봤어요. 아직 묻혀있는 유골도 많을 거예요.” 4‧3 70주년 추념식 장소로 가달라고 하자 택시기사님이 대뜸 하신 말씀이다. 끄덕끄덕. 천혜의 자연을 누리러 온 관광객이 들었다면 소름끼칠 이야기지만, 나는 얼마 전 다녀온 애월읍 빌레못동굴을 떠올렸다.천연기념물 제342호로 지정된 빌레못굴은 길이가 무려 1만 1749m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용암동굴이다. ‘빨갱이 잡겠다’는 토벌대와 그에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에서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에 이어 '아나운서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됐다. 두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시점은 모두 2013년이었다.2014년에는 당시 경영진이 총 78명의 이름이 담긴 '방출대상자 블랙리스트'도 작성하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9년간 MBC 내에서 광범위하게 '블랙리스트'가 작성되고 이를 바탕으로 부당한 인사조치가 시행됐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MBC 감사국은 2일 경영진에 관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사장 취임 후 본격화된 MBC 내 '청산과 재건' 작업이 장애물을 만났다. 전 경영진 재임 시절 일어났던 불법행위를 조사 중인 MBC 감사국이 일부 직원의 이메일을 열람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구성원과 정치권에서 '불법 사찰' 논란을 부풀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MBC의 내부 감사를 '불법 사찰'로 규정하고 MBC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등을 '언론장악의 피해자'로 만드는 데도 몰두하
[PD저널=구보라 기자] 언론노조 KBS본부가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충남천안갑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길환영 전 KBS 사장의 "언론노조 방장악의 첫번째 희생자"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길 전 사장은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재보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노조와 많이 대립했고, 그 과정에서 힘에 밀려 해임하게 된 것"이라며 "방송사 언론노조의 언론장악의 첫번째 희생자가 된 거다.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길 전 사장은
[PD저널=구보라 기자] EBS가 전통적인 교육프로그램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파일럿을 선보인다. 일요일 9시대에 '파일럿존'을 신설해 다양한 소재와 형식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전현무 박명수 김숙 등 그동안 EBS에서 보기 어려웠던 방송인들도 적극 영입했다. EBS는 이번 봄 개편에서는 민주시민 교육콘텐츠 대거 편성, 인기 프로그램 편성 시간 확대, 새로운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시도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28일 열린 EBS 봄 개편 편성설명회에서 이창용 EBS 편성기획부장은 신설한 파일럿 존에 대해 "사회 실험 파일
[PD저널=이미나 기자] 7개월째 방송 파행을 빚고 있는 제주MBC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MBC 2대 주주인 남창기업이 최재혁 현 제주MBC 사장 해임에 반대하면서 새 사장 선임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최재혁 사장을 해임해 이른바 '적폐 청산'을 완수하려는 제주MBC 구성원들과 남창기업 간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난달 결정된 새 제주MBC 사장 선임 절차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전국 16개 지역MBC 중 전 경영진이 선임한 사장과 이사들이 물러나지 않은 곳은 이제 제주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최근 일각에서 '파업 불참자만 특정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정당한 감사행위를 음해하려는 시도"라며 사규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MBC 내 제3노조인 MBC노동조합은 21일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MBC 감사국이 최근 2012년과 2017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를 이르는 말-기자 주) 파업 불참자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기자, 아나운서 등의 이메일을 무작위로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했다는 증언이 나왔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최승호 사장 취임 이래 첫 TV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에서 국내 대표 아동 프로그램이었던 가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파업 이후 제작이 중단됐던 도 재개될 전망이다.19일 MBC가 발표한 3월 TV 개편안에는 최승호 사장이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던 콘텐츠 운용 방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관련 기사: 최승호 사장 "구성원 '갑질' 엄정하게 대처할 것")당시 최 사장은 콘텐츠 제작비를 전년 대비 135억 원 가량 늘려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PD저널=이미나 기자] 때론 '빈자리'가 더 많은 것을 의미할 때가 있다. 지난해 7월 MBC 제작진의 제작 거부가 바로 그랬다. 열악한 한국의 노동 현실을 조명하려다 '노동조합 소속 제작진은 이해당사자'라며 불허 통보를 받은 제작진은 더는 제작 자율성의 침해를 참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내려놨다.합법적 쟁의 행위인 파업과 달리, 제작 거부는 아무도 그들의 안위를 보장해 줄 수 없는 싸움이었다. 이영백 PD와 김현기 PD는 실제로 이 과정에서 대기발령을 받았다. 편성표
[PD저널=김혜인 기자] 제30회 한국PD대상에서 방송 정상화를 위해 KBS새노조 파업 영상 제작에 참여한 32명의 KBS PD들과 MBC ‘PD수첩’ 제작을 거부한 10여명의 PD들이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가 시상하는 한국PD대상 역사상 제작 거부로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PD들의 제작 거부가 공영방송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0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밝
[PD저널=이미나 기자] 제주MBC 사장 선임 문제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MBC는 이미 제주MBC 신임 사장을 내정했지만, 최재혁 사장이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제주MBC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최재혁 사장의 해임안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부결됐다. 제주MBC 비상임 이사인 백종문 전 MBC 부사장과 최기화 전 MBC 기획본부장에 대한 해임안도 마찬가지로 부결됐다.상법상 사장 및 이사 해임에는 2/3 이상의 주주가 동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주주인 MBC로서는 제주MBC 2대 주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