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별장 성폭력’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막은 행위를 직권남용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16일 다수의 조간은 검찰의 과잉 수사를 지적한 반면 조선일보는 "폭력적 판결"이라고 판사를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15일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전 출입국본부장,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법률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도 필요성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는 16일자 5면
[PD저널=오학준 SBS PD] 작년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육아도우미 도입’ 정책을 제안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낮은 출산율로 인한 한국의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덜한 외국인 가사 도우미를 공식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것이다. 한국인 육아 도우미를 고용하면 월 2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싱가포르인 가사 도우미는 월 30~70만 원 정도면 고용이 가능하므로,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장의 계산이었다.그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따져보기
[PD저널=박정욱 MBC PD] 한국과 중국 간 '사드' 문제가 불거져 한참 예민해져 있던 당시 가족들과 함께 상하이와 주변 지역을 여행했다. 그런데 귀국 직전 비자가 들어 있는 가방을 분실했다. 중국에서 외국인은 비자 없이 입국도 못하지만 출국도 금지된다.나는 비자를 재발급 받기 위해 상하이 출입국 관리소에 문의했으나 짧으면 2주에서 길면 2달 가량 걸린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나도 문제였지만 내 아이들도 학교에 가야 했기에 그 기간 동안 귀국을 하지 못한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급한 마음에 상하이 총영사관에 연락
[PD저널=박수선 기자] 1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재승인 심사를 앞둔 TV조선의 재승인 조건 이행 여부를 놓고 여야 추천 위원들이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방통위는 오는 4월 재승인 기간이 끝나는 TV조선이 2020년에 받은 재승인 조건과 권고사항을 이행했는지 실적 결과를 보고받았다. 방통위는 2020년 TV조선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 준수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공정성' 조항 위반 법정제재 건수 5건 이하로 유지 △방송관련 학회 등 복수의
[PD저널=박수선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에 이용됐다는 판결에 ‘김건희 특검’ 여론이 커지고 있다. 14일 과 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판결문을 보도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 는 13일 공개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문을 보도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시세조정에 활용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일타 강사'와 반찬가게 사장의 스캔들 아니 로맨스. tvN 토일드라마 의 로맨틱 코미디의 구도는 전형적이다. 일타강사 자리에 한때 실장님, 대표님, 전문직 종사자 같은 시대의 로망을 자극하는 ‘현대판 왕자님’을 앉혀놓고, 반찬가게 사장의 자리에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던 다양한 직종의 무수한 캔디와 신데렐라를 앉혀놔도 큰 무리가 없는 구도다. ‘일타강사’라는 직종이 특이하다면 특이한데, 여기에는 사교육 광풍 속에서 일타강사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기업 대표나 전문직 종사자를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장호기 PD가 기획하고 MBC가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와 공동 제작한 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몸)을 가진 사람에게 수여되는 우승상금 3억 원을 놓고 참가자 100명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부터 등 많은 예능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은 처음으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면서 K-콘텐츠의 장르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매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본회의 직행이 점쳐지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에 제동이 걸렸다.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에 대해서도 여야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대통령실이 거부권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왔다. 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완주 의원은 “오늘 대통령실에서 안건조정위안 그대로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보도를 접했다. 국회에서 긴 논의를 거친 법안이 결국 거부된다면 여야를 떠나서 많은 노력을 소비한 실리가 무엇인지 회의적”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추모의 자유가 다시 통제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후 9년만이다. 10·29 참사 직후 유족이 아직 사태를 받아들이기도 전에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정부 방침에 따라 서울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던 서울시는, 참사 100일을 맞아 유가족이 요청한 시민 합동분향소는 거부했다. 정부 뜻에 따른 ‘관제 분향소’는 ‘참사’와 ‘희생자’라는 말도 없이, 위패와 영정도 없이, 리본의 ‘근조’ 표시도 없이 치러져 유가족의 분노를 샀고, 유족이 설치한 분향소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광장 사용’을
[PD저널=박수선 기자] TBS 을 청취율 1위 자리에 올려놓은 청취자들은 이 라디오에서 퇴장한 이후 어디로 이동했을까. 이 폐지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청취율 조사 결과를 보면, 과 동시간대에 편성된 시사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른 라디오 채널로 상당 부분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리서치는 서울·수도권 지역 13~69세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2023년 1라운드 청취율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TBS가 올 초부터 시간대에 편
[PD저널=박수선 기자] 연임에 도전한 박성제 MBC 사장이 지원서에 경영실적을 뻥튀기했다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주장에 “경영 성과를 전체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공제 이전의 금액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지난 7일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한 13명에 대한 1차 면접을 거친 뒤 박성제·안형준·허태정 후보 3명을 뽑았다. 이사 9명이 각각 3표씩 투표권을 행사해 다득표자 3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도인 방문진 이사는 1차 면접결과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면서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몸쓰는’ 예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TV쇼 부문 TOP 10에 진입한 뒤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간 드라마와 비교하면 예능이 세계적으로 흥행한 적이 드물었는데, 모처럼 인기를 누리고 있다.국내 반응도 뜨겁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에 따르면 은 화제성 점유율 6.1%를 차지하며 TV·OTT 통합 비드라마‧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TV에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6일 임기를 시작한 정태익 TBS 신임 대표가 지역 공영방송의 정체성에 부합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7일 본지 통화에서 이날 내부게시판에 공유한 취임사를 통해 “'과거를 보지 말고 미래를 보자'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태익 대표는 SBS PD 출신으로 SBS 라디오센터 CP,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는 “SBS 파워FM(107.7khz)을 전국 청취율 1위로 만들고, 광고매출 분야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라디오 방송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
[PD저널=박수선 기자] 대구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1960년 대구 고등학생들이 강제등교 조치에 반발해 벌인 2·28 민주운동을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을 방송한다. 대구MBC 측은 1부 , 2부 를 오는 18일과 25일 오전 10시 30분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민주당 장면 후보의 대구 유세일(일요일)에 '강제등교' 명령이 떨어지자 학생들이 시위를 벌인 사건이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계기가 된 운동
[PD저널=황세연 EBS PD] 2022년 2월, 한 대학교에 정식으로 스카우트되었다. 타이틀은 대학원생도 전임강사도 아닌 ‘방송반 리더’. 요즘은 MT에서도 만나기 힘들다는 ‘전설의 포켓몬’같은 09학번이지만 나는 뻔뻔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왜냐면 그 학교가 였으니까.‘모든 2030 으른이들을 위한 학교’ 를 맡아 운영해온 지 어느덧 꼭 1년이 됐다. 글쓰기를 빌미 삼아 돌이켜 보니 유의미한 성과가 많은 한 해였다. 구독자 수 10만을 갓 넘겼을 때 이어받은 채널은 어느덧 25만 딩대생과 함께하게 됐다. 낄희 교수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향해 공개적인 비판에 나서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6일 아침신문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전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노골적인 선거 개입을 질타했다. 윤 대통령의 ‘안철수 때리기’ 발언은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전언으로 지난 5일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날 윤 대통령은 참모에게 “실체가 없는 ‘윤핵관’ 표현을 운운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자는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자 적”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이진복 정무수석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저 혼자라면 과분한 이성규상을 감히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PD 사회의 정의를 갈망하는 모든 PD들에게 주는 상이기 때문에 제가 일단 무대에 올라가서 수상한 것뿐입니다. 영예로운 수상 소식을 동료 PD들에게 알리고, 이 상의 의미를 공유하는 게 저의 의무입니다. 상을 주시는 이유는 이렇습니다.“귀하는 방송제작현장에서 방송사와 독립PD의 상생과 협력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오셨습니다. 특히 기울어진 독립제작 환경의 제도적 개선을 다양한 방식으로 대내외에 제기하는 등 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