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재철 CBS PD] “사람은 신문처럼 정치면, 경제면, 사회면, 문화면 이렇게 섹션화 되어 있지 않아요. 일방적인 분류일 뿐이죠. 인간은 총체적인 존재예요.” 십여 년 전, 한 취재원의 말이다. 우리 사회가 분업화를 넘어 극도로 세분화하는 경향을 비판하는 맥락이었지 싶다. ‘인간은 총체적이다’ 이 말은 평범하다 못해 진부한 측면이 있다. 사실, 조금만 살펴봐도 경제적인 것은 사람들의 심리와 깊이 연결돼 있고, 정치는 그 사회의 문화적 습속과 얽혀 있다. 최근 출간된 (이기병 저)은 고통 역시 총체적인 상호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돈은 제자리에서 가치를 발휘하고 있을까. 돈은 마치 물처럼 흘러 다니면서 어떤 곳에 몰려 넘치기도 하지만, 아예 흐름조차 차단되어 있는 곳에는 아예 흐르지 않는다. 따라서 물이 넘치는 곳에는 생명이 과잉될 정도로 피어나지만, 바짝 마른 곳에는 어떤 생명도 살아남지 못한다. 이처럼 물을 닮은 돈의 흐름은 과연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지니TV 월화드라마 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다. 유이화(김서형)는 저축은행에서 VIP 고객관리를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PD저널=임경호 기자] 넷플릭스 이 고발한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의 실체 알리기에 MBC·SBS 대표 탐사프로그램도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은 JMS ‘2인자’ 정조은 목사의 만행을 폭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정조은 씨는 정명석과 오랜 시간 함께하며 정명석의 성폭력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는다. 방송을 앞둔 18일 새벽에 구속됐다. 젊은 신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정 씨는 성상납할 여성 신도들을 선별하
[PD저널=임경호 기자] EBS '문해력 시리즈'로 문해력 열풍을 일으킨 민정홍·김지원 PD가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민정홍 PD는 "교실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멋진 그림이 있는 것도,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시리즈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깨달음,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노력들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
[PD저널=박정욱 MBC PD] 힌두교의 이미지가 강력한 인도이지만, 사실 인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의외로 이슬람 왕조의 자취가 강하게 남아 있다. 이슬람 세력은 13세기 초 맘루크왕조 이후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델리를 중심으로 인도 북부를 지배해왔다. 이후 들어선 무굴제국은 한때 인도아대륙 대부분을 정복해 여러 국가로 쪼개져 있던 인도를 짧게나마 하나의 왕조 아래 통합하기도 했다.델리 술탄국이나 무굴제국은 모두 지배세력이 무슬림인 이슬람 왕조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타지마할 역시 이슬람 왕조인 무굴제국 시기에 지어진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지난 3일, 제주4·3이 75주기를 맞이했다. 1948년 학살 주범인 ‘서북청년단’의 후예를 자처하는 자들이 추념식을 곁에 두고 ‘맞불집회’를 한다는 소식에 소름 끼치도록 정권 교체를 실감했다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집권여당의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주4·3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했고 지난 3일에도 그 입장을 굽히지 않았으며 비슷한 고집은 현 정부에서 새로 임명된 김광동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게서도 나타난다. 똑같은 주장을 담은 현수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허위 정보와 선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의 의사 결정을 왜곡시킴으로써 선거와 같은 민주주의 본질적인 시스템까지 와해시킨다”며 “신문이 정확한 정보의 생산으로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 우리 민주주의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6일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67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에 이 같은 축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방대한 정보의 확산이 온라인을 타고 빠르게 이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SBS 금토드라마 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첫 방송에서 평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10% 중반대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웨이브와 쿠팡 플레이에서 시즌1과 함께 인기 순위에 오르고, 웨이브 신규 유료가입자 견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는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2년 만에 선보인 시즌제 드라마인데, 비슷한 듯 다르다. 시즌1이 사적 복수와 공적 정의 간 긴장감을 더한 복수극이었다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정부가 기어코 강제동원 배상 판결 제3자 변제안을 확정 발표한 3월 6일, 생존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는 “우린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배상 판결의 원고이자 강제동원이라는 전쟁 범죄의 피해 당사자이지만 놀랍게도 ‘제3자 변제안’이 확정 발표되기까지 김성주 할머니의 입장은 언론 보도에서 찾기 쉽지 않다.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 3월 1일부터 7일까지 ‘강제징용’을 언급한 보도가 1344건에 달하지만 ‘김성주’ 이름 석 자를 등장시킨 보도는 고작 55건, 4%이다. 그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역·중소방송사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48편을 선정해 36억원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지역밀착형(정규·시사보도) 분야, 경쟁력 강화(정규·특집·파일럿) 분야, OTT 등 신유형 콘텐츠 분야에 접수된 기획안 심사를 거쳐 48편을 지역·중소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작 중에선 지역MBC와 지역민방, 해외 방송사들이 공동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KNN을 포함해 9개 지역 민영방송사가 공동제작하는 는 경쟁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고기업에게 배상 책임을 묻는 대신 ‘제3자 변제’ 방안이 담긴 배상 판결 해법안을 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아침신문에선 ‘구걸 외교’ ‘백기투항식 해법’이라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안고 돌파구를 택했다고 평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미래청년기금’(가칭)을 공동조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포스코 등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혜택
[PD저널=황세연 EBS PD] 2022년 2월, 한 대학교에 정식으로 스카우트되었다. 타이틀은 대학원생도 전임강사도 아닌 ‘방송반 리더’. 요즘은 MT에서도 만나기 힘들다는 ‘전설의 포켓몬’같은 09학번이지만 나는 뻔뻔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왜냐면 그 학교가 였으니까.‘모든 2030 으른이들을 위한 학교’ 를 맡아 운영해온 지 어느덧 꼭 1년이 됐다. 글쓰기를 빌미 삼아 돌이켜 보니 유의미한 성과가 많은 한 해였다. 구독자 수 10만을 갓 넘겼을 때 이어받은 채널은 어느덧 25만 딩대생과 함께하게 됐다. 낄희 교수
[PD저널=임경호 기자] EBS 이 제16회 한국독립PD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KBS 과 MBC , 왓챠 가 차지했다.한국독립PD협회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목동 한국전파진흥협회 대강당에서 제16회 한국독립PD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연출 최복희, 최원태)은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진 청춘 남녀 4명의 대화를 통해 '
[PD저널=임경호 기자] 한국PD연합회 전북지부(지부장 황윤택)가 주관하는 ‘제22회 전북PD상’ 수상작으로 전주MBC , JTV전주방송 , 전북CBS , KBS전주방송 등 6편이 선정됐다.TV 정규부문 수상작인 전주MBC (연출 조형진‧김민재)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농촌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삶을 터전을 일구어
[PD저널=엄재희 기자] SBS , MBC 등 아홉 편이 제27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SBS (연출 정재원, 작가 이승미)는 미국으로 입양된 레베카 씨가 한국에서 자신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우여곡절을 담았다. 이를 통해 해외 입양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조명했다. 심사위원회는 "모든 사람이 던져봤을 '인
[PD저널=엄재희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KBS가 지속가능한 공동체 미래를 모색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BS는 '2023년 방송기본계획'에서 “공사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을 신뢰할 수 있는 공영미디어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공영성 가치의 극대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고, 시장의 논리로 설명될 수 없는 영역들을 위한 현실적 대안을 고민하겠다"며 "'나와 너를 넘어 우리'로 연결될 때 우리는 서로에게 또 하나의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고, 더
[PD저널=엄재희 기자] SBS , MBN , YTN 라디오 등 여덟 편이 제273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SBS (연출 박상욱, 작가 이선영)는 4인의 은둔청년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카페를 차리면서 벌어지는 우여곡절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사회가 제공한 원인 때문에 비자발적으로 고립을 선택한 은둔 청년 문제를 조명했다.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