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KBS 통합뉴스룸 국장이 지난 강원도 산불 재난방송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퇴했다.김태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은 1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오늘부로 국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2주 전 우리의 산불 재난 보도에 대한 안팎의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김 국장은 "당시 최선을 다한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전적으로 특보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총괄했던 저의 책임이다. 산불 현장과 보도국에서 밤새 악전고투했던 기자들의 노력이 폄훼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의 파장이 KBS 내홍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강릉에서 소식을 전한 취재기자가 리포트 말미에 현재 위치를 "고성"이라고 잘못 말한 사실을 KBS노동조합(이하 KBS노조)이 외부에 알리면서 다분히 의도성이 있는 의혹 부풀리기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지난 11일 오후 KBS노조가 와 등 일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4일 산불 피해 소식을 전하던 취재 기자는 고성이 아닌 강릉국 인근에서 현장 연결을 하면서, "지금까지 고성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 일어난 산불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의 '강원도 산불' 보도가 함량 미달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4일 오후 7시 17분경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대형 화재로 번졌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10시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SNS에도 "살려달라"며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을 전하는 누리꾼들의 글과 사진이 연이어 게재됐다.긴박했던 현지 상황에도 지상파 3사는 뒤늦게
“오늘이 생일이시라구요. 축하드립니다. 두유 한 박스 선물로 보내드릴게요.”오전 11시, 경기방송(99.9㎒) 의 반승원 PD가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신청곡을 튼다. 여느 아나운서 못지않은 음색. 음악을 틀고 난 후, 잠시 한 숨 돌린 뒤 목을 축이고 다시 청취자들의 사연을 인쇄하느라 바쁘다. 음악이 나가고 난 뒤 다시 헤드폰을 착용하고 콘솔을 잡고 DJ 멘트를 한다. PD가 연출도 하고 DJ도 맡는 등 이 같은 1인 다역을 ‘아나듀오’(아나운서+프로듀서+오퍼레이터의 합성어)라 한다.
정부가 유료방송 규제체계를 일원화하는 ‘통합방송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을 규정한 법제도 통합방송법 제정과정에서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재 공영방송에 대한 규정이 미비한 방송법에 국가기간방송의 지위와 역할 등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국가대표방송으로 ‘보편적 시청권 제도’ 등을 포함하는
KBS 경영진이 지난 7일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정조사특위)에서 질타를 받았다. KBS가 “전원구조” 오보의 진원지로 기능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국가재난주관방송사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과 철학의 부재를 드러냈다는 지적이었다. KBS와 함께 기관보고 증인으로 채택된 MBC는 지난
“진실을 얘기하라. 부끄럽지 않나.”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정조사특위)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KBS 등 언론기관으로부터 “학생 전원구조” 오보와 왜곡보도 등의 경위를 보고받고 진상규명을 위해 7일 오전 개최한 회의는 결국 유족의 항의와 함께 정회했다.기관보고 대상이었던 MBC는 하루 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가 지난 29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월호 유족들의 국회 농성 사흘 만의 일로, 세월호 국정조사는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여야를 막판까지 대치하게 했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증인 채택 문제는 김 실장이 국조특위에 참석해 보고하는 선에서 합의됐다.언론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KBS와 MBC가
“KBS 출신으로서 볼 때 KBS 구성원들은 정부 등 누구도 이 문제(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논란 등)에 간섭하지 않길 바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역량 함양 등이 가능할 테니 말이다.” (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KBS이사회가 길환영 KBS 사장 해임안 표결을 보류하면서 KBS 양대노조가 29일 오전부터
“현재 KBS 사태는 개별 방송사의 노사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청와대의 보도통제 논란으로) KBS가 총파업으로 가면 국민의 시청권 훼손이 명약관화한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켜보고만 있을 건가.” 여당 의원마저 호통에 나설 정도였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언론, 특히 공영방송의 오보와 편향보도, 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여권 추천 상임위원들이 23일 KBS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원 명의로 결의문을 채택하자는 야당 추천 김재홍 상임위원의 제안을 거부했다.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행정부의 일원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라는 이유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170일 파업 당시 방통위원장을 포함한 5인 위원은 전원 명의로 MB
청와대의 KBS 보도통제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 KBS 이사장과 사장, 보도국장 등을 출석시켜 현안질의를 하는 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여야 미방위 간사들은 오는 26일 미방위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KBS 이사장 등의 출석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 하기 때문에 ‘반쪽’ 회의에 그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