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지난 27일 취임한 정찬형 YTN 사장이 조직개편과 본부장·실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과거 청산과 보도국 재건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7일 YTN은 2008년 '공정방송' 투쟁으로 해고됐다가 복직한 우장균 취재2부국장과 조승호 정치부 부국장을 각각 경영본부장, 보도혁신본부장으로 발령냈다. 앞서 보도국장으로 임명된 현덕수 국장을 포함하면 YTN의 경영과 보도를 책임지는 핵심 자리에 모두 해직기자들을 등용한 셈이다. 정찬형 사장은 취임사에서 “잘못된 과거에 대한 진상규명과 청산은 새 출발의 대전제”
[PD저널=이미나 기자] '시청자 신뢰도 회복'을 내건 최승호 MBC 사장이 16일 취임100일을 맞았다.최 사장의 취임 이후 는 지난해 12월 26일 방송을 재개하며 "권력에 충성해 공영방송의 진짜 주인인 국민을 배신했다"며 "앞으로 공영방송다운 뉴스가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고, 권력이 아닌 시민의 편에 서는 뉴스가 되겠다"고 했다.방송 재개 3개월 차에 들어선 현재까지 시청률로만 살펴보면 아직 가 과거의 영광을 찾았다고 말하기엔 어렵다.평창 동계올림픽 시즌이었던 지난 2월 20일 10
[PD저널=이미나 기자] "파업이 끝나고 취재와 제작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묵인해온 취재와 제작 방식, 그리고 하루하루 8시에 나가는 리포트에만 집중하는 '납품' 현실이 저널리즘의 기본을 잠식하고 있다. 여전히!"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아래 MBC본부)의 민주방송실천위원회(아래 민실위)가 2018년 들어 처음 내놓은 보고서에 를 향한 매서운 질책이 담겼다. 4일 오후 공개된 보고서는 과거의 '보도 참사' 사례를 나열하며 고개를
[PD저널=이혜승 기자] 2012년 MBC 170일 파업 후 경영진이 자행한 일들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 MBC 내부 '블랙리스트' 실체가 점점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이 일상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한 모든 '범죄 행위'가 그들 스스로를 옥죄는 모양새다.내부에서 이 모든 일을 감내해야만 했던 PD, 기자, 작가들도 입을 열고 있다. 이들은 수없이 많은 제작 자율성 침해 사례를 열거하고 "다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은 최근 부당한 이유로 아이템이 거절당한 후 제작거부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카메라 기자들이 9일 정오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했다.MBC 영상기자회는 9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법적조치들과 함께 즉각적인 단체행동에 나선다. 검찰 수사를 기다리며 블랙리스트 작성자와 경영진이 벌이는 몰염치한 대응들을 앉아서 지켜만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2012년 170일 파업이후, 보도영상부문이 공중분해 되었다. 발기발기 찢겨져 노예들처럼 살아온 MBC영상기자들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카메라를 내려놓고, 블랙리스트의 진실을 스스로 밝히기 위해 제작중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6월 항쟁 30년을 맞아, 한국 언론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미디어오늘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23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6월 항쟁 이후 30년,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에 참여한 언론인, 언론학자들은 '민주화 운동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시작으로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요인', '진보언론의 과제와 전망', '지속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먼저 ‘민주화운
언론노조 SBS 본부(본부장 윤창현, 이하 SBS 본부)가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진행한 결과 ‘게이트 키핑(뉴스 결정자가 뉴스를 취사선택하는 과정)’ 전 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또 기사 발제‧보도 과정에서의 의도성이나 삭제 과정에서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도 밝혔다.SBS 본부는 15일 오후 ‘5월 2일 SBS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 지연 의혹 조사 보도 경위 진상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최근 논란이 된 보도가 이뤄지게 된 경위를 밝혔다. 보고서는
본사MBC, 지역MBC에서 노조 소속 구성원에 대한 징계가 연이어 내려지고 있다. ‘표적 징계’라는 노조 측 입장과 ‘정당하다’는 사측 입장이 서로 엇갈리는 상황이다.대전MBC는 28일 오후 기자들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언론노조 MBC본부 대전MBC지부(지부장 이한신, 이하 대전MBC지부) 민주방송실천위원회 간사이자 대전MBC 기자회장인 이교선 기자에 대해 감봉 1개월, 이승섭 기자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가 나왔다.사측은 ‘근무태만’과 ‘업무지시불이행’을 사유로 이교선 기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나 대전MBC지부 측은 노사
지난 가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온 국민의 관심이 여기에 집중됐다. 매주 토요일마다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그 현장을 취재하던 KBS와 MBC의 기자들에게 시민들은 ‘너희도 공범’이라며, 그동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외면하고 침묵하던 공영방송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이후 탄핵 국면에 접어들면서, KBS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보도부문은 그대로였으나,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주춤했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
▶참석자 : 조나은 KBS PD ○○○ MBC PD 이윤민 SBS PD ▶사회 : 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일시 : 2016년 11월 21일(월) 오후 2시▶장소 : 한국PD연합회 회의실 사회자 바쁜데 와 줘서 고맙다. 모든 PD가 현 시국에 대한 프로그램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압도적인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걸 충분히 다뤄야 한다는 당위는 부인할 수 없다. 이 시청률 20% 나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편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8년, 대통령 특보 출신의 낙하산 사장을 반대하다가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조승호, 정유신, 현덕수 총 6인의 기자가 해직됐다. 이후 다른 방송사에서도 이어진, 정권의 언론장악의 시작이라고 평가받는 그날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2016년 10월 6일, YTN 해직사태 8년을 맞았다. 누군가는 “YTN 해직사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냐”며 놀라는 긴 시간 동안 변화는 있었고, 또 없기도 했다. 2014년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통해 3인의 해직기자들(권석재·우장균·정유신)은 회사로 돌아갔지만, 3인(노
지난 1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3차 청문회에서 언론의 과도한 유병언 보도가 세월호 참사의 본질과 관련한 보도를 덮었다는 지적이 나왔다.세월호특별진상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김서중 위원은 “유병언, 구원파 등에 대한 보도가 무분별하게 많이 쏟아져 나와 사고의 원인이나 진상 규명, 재발 방지대책 등에 대한 보도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특조위 측이 청문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병언 관련 보도가 2014년 한 해에만 8만 6000여 건에 달했다. 김서중 위원은 “이런 상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김시곤 KBS 당시 보도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 자제를 압박했다고 알려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의 녹취록이 30일 공개됐다.언론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새언론포럼, 80년해직언론인협회 등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4월 21일과 30일 이정현 홍보수석과 김시곤 보도국장의 통화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이정현 홍보수석, 참사 책임 해경 아닌 선장·선원에게 돌려 이들 단체에서 공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즉 ‘김영란법’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1년 건설업자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스폰서 검사 등이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상황을 계기로 2012년 8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도해 마련한 이 법은 앞으로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시행된다.이에 따라 앞으로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 언론사 종사자 등은 직무 관련성과 무관하게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연간 3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또 공직자가 직무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국정운영 계획을 밝히기 위해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들은 대통령의 소통 의지와 유머를 읽었다. 올해는 지난해 기자회견과 달리 책상을 빼고 기자들을 더 많이, 가까이 배치하고 소통 부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이 농담 섞인 답변을 하는 등 격식을 허물며 소통 의지를 보였다는 보도들이 지난 12일 저녁뉴스에서 이어졌다.
검찰이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사옥을 압수수색 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측은 현재 압수수색 영장 발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이 지난 4일 밤 발부됐다는 말이 들리는 가운데 영장발부 48시간 이내인 오는 6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에
대법원에서 복직 판결을 받은 우장균 권석재 정유신 기자가 6년 만에 YTN으로 출근을 했다.눈발이 날리는 1일 오전 8시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 우장균 권석재 정유신 기자 세명이 상기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YTN이 상암동으로 사옥을 옮긴 뒤 이른 아침에 회사를 찾은 건 처음이었다.6년만에 출근길에 오른 이들을 동료 선후배 기자 70여명이 뜨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