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사정정국에서 으레 등장하는 ‘성역은 없다’는 대사가 최근 나왔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의 일환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시도한 서면조사가 기점이다.윤석열 정부 들어 사실상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사정의 포문을 감사원이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차별적 정치감사’라 반발했는데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받아쳤다. 권력자에게 잘못이 있다면 이미 현행법상 전현직을 떠나 대통령이라고 해도 조사 자체를 거부할 수 없고 당위적으로도
[PD저널=임경호 기자] 5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차' 만화에 대한 강경대응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집중 포화가 쏟아졌다. 5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은 '윤석열차' 논란과 관련 "윤 대통령도 문화계 원로와의 오찬 자리에서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고, 박 장관도 취임사에서 같은 약속하며 공적인 지원을 하되 간섭하지 않겠다는 기본 원칙을 천명했는데 공개적으로 예술인을 압박 중인 것을 보니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다시 떠오른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에 대한 여당의 강경 대응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업언론인들이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을 위한 국민동의청원 운동을 전개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 4개 단체는 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언론 자유 보장과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긴급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 5개 정당에 간담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집권만 하면 옥석 가리지 않고 비판 언론을 모조리 싸잡아 ‘가짜뉴스’로 매도하며 언론의 자유를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의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해 “원점 재검토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양 장관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 추진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회재 의원실로부터 한전KDN 혁신계획 초안을 입수한 에 따르면 한전KDN은 “‘투자원금 대비 손실’과 ‘향후 재무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YTN 지분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했다가 ‘YTN
[PD저널=장세인 임경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를 '자막조작방송'이라고 규정한 여당이 28일 MBC를 항의방문했지만, 사옥에 들어가지 못하고 3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를 구성한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28일 오전 11시 15분경 전세버스를 타고 서울 상암동 MBC본사를 찾았다. TF 위원장을 맡은 박대출 의원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박성중 간사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자막조작 사과하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인들이 '공영방송 정치독립 법안 처리'를 요구하면서 국회 앞 100일 집중행동에 돌입했다.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국회의사당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공영방송 정치독립 입법 쟁취 100일 집중행동 돌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100일 동안 공영방송 정치독립을 위한 법안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릴레이 1인 시위, 전국 동시다발 펼침막 게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법안 처리 촉구 투쟁 등을 펼칠 예정이다.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여당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두달 만에 정상화했다. 국회 과방위는 20일 전체회의에서 두 차례 무산된 국민의힘 간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여당 간사로 선임된 박성중 의원은 “참 어렵게 간사에 선임이 됐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더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 기존과 다른 과방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을 다루는 2소위 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정청래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의사 진행을 하고
[PD저널=장세인 기자] YTN이 공공기관 혁신방안 추진 여파로 또다시 민영화 논란에 휩싸였다.YTN의 최대주주인 한전KDN이 비핵심 자산 매각을 검토하면서 YTN 민영화설이 다시 부상한 모양새다. YTN은 한전KDN(21.43%), 한국인삼공사(19.95%), 한국마사회(9.52%)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29일 공공기관에 대한 인력, 예산, 자산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추진방향 및 전략’으로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핵심업무와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1일 언론현업단체들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강화 법안을 최우선 과제로 처리하라고 요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 등 현업언론6단체는 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정기국회를 앞두고 현업언론인들이 1순위로 꼽은 과제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법률 개정안’의 처리”라고 강조했다.국회는 12월 9일까지 앞으로 100일간 정기국회의 의사일정을 이어간다. 단체들은 추석연휴와 10월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시급한 민생법안과 함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콘텐츠가 성공하는 데에는 100가지 이상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콘텐츠 자체의 탁월함이 우선 요구된다. 대본은 빈틈없이 짜인 구조여야 하고, 물샐 틈이 한 곳이라도 생기면 비에 젖은 연처럼 날기 어렵다. 매회 한 가지의 에피소드로 완결되는 연작 형식의 드라마가 처음부터 끝까지 화제성과 시청률을 석권한 것은 대본의 뛰어남을 방증한다. 콘텐츠: 대본, 연기, 연출익히 알려졌듯이 ENA (이하 ) 13, 14화 제주도 편에서 캐릭터의 붕괴가 일어나고 밉상
[PD저널=박재철 CBS PD] “어렵게 출연하셨고, 다른 중요한 말씀도 많이 하셨는데, 꼭 저런 제목으로 기사가 나가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문자 하나가 와 있다. 모 의원 보좌관이다. 읽는 순간 손에 들린 휴대폰이 무거워졌다. 행간에 불만이 꾹꾹 차 있어서다. 안 한다는 의원을 설득해 출연까지 성사시켜준 보좌관이라 신발 속 뾰족한 돌멩이 같은 기사 제목에 생겼을 그의 섭섭함이 이해됐다. 라디오 방송이지만 요즘은 인터뷰 전문이 텍스트화해 공개된다. 유튜브에도 동시 송출된다. 그날그날의 이슈가 기사나 영상 콘텐
[PD저널=박수선 기자] ‘정영학 녹취록’에서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현직 대법관의 실명이 언급됐다고 보도한 는 의혹 규명을 위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조재연 대법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공개 토론회에서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한 일은 유례가 없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김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단 한번도 만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딸이 수원의 김씨 소유 아파트를
[PD저널=장세인 기자] 서울시가 이달 중순께 TBS 종합감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언론의 관심은 을 진행하는 김어준씨의 출연료에 꽂혔다. 지난 2일 연합뉴스의 를 시작으로 김어준 출연료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줄을 이었다. 연합뉴스는 “은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빚어왔다”고 언급하면서 “김어준씨의 출연료도 감사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는 3일자 지면에 실린
[PD저널=손지인 기자] KBS가 드라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몬스터유니온에 수백억원 규모의 출자를 추진한다. 최근 자회사 경영진단을 거쳐 몬스터유니온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 KBS는 24일 KBS 이사회에 몬스터유니온 증자 계획을 보고했다. KBS 이사회는 영업기밀을 이유로 안건을 비공개했지만, 출자 필요성과 규모의 적정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KBS와 KBS계열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몬스터유니온은 2019년 예능부문을 접은 뒤 드라마 제작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KBS
서울시가 TBS에 대한 출연금을 122억원 가량 삭감할 방침을 밝혀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출연금 총액 375억원 중 무려 32.6%를 단번에 삭감하면 TBS의 내년 예산은 전년도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액수가 되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어렵게 될 거라고 한다. 우리 3천 PD들은 서울시의 무지막지한 방송 탄압에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 황당한 방침을 즉시 철회하고 국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출연금 대폭 삭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와 결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조치로, 서울시민의 혈세를 무기로 방송 길들이기에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애플과 구글에 앱 마켓사업자의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이행계획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9월부터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이 시행되면서 방통위는 사업자들에게 준수 계획서를 받았는데, 구글과 애플의 계획서가 입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애플‧구글 코리아가 증인으로 출석한 국회 과학정보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나왔다. 방통위는 이행계획 재제출을 요구하면서 개정법의 기본 취지가 모바일콘텐츠 등 제공사업자가 원하는 결
[PD저널=손지인 기자] 김의철 KBS 사장 후보가 “시청자로부터 시작해 시청자로 돌아가는 믿음직하고 친근한 KBS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3일 열린 KBS 사장 후보자 비전발표회는 전날 후보 2명이 사퇴함에 따라 김의철 후보 홀로 시민평가단 204명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남영진 KBS 이사장은 “어제 갑자기 시민참여단 발표 전에 2명이 사퇴해서 한 명만 남았다. 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서 대국민 약속인 만큼 (비전발표회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탐사보도팀장, 보도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