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이후 생전 그를 따라다녔던 '악플'을 방지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은 무분별한 언론의 보도 행태와 혐오표현 문제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일각에서는 악플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인터넷 실명제 부활을 제시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실명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9.5%(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 달했다.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KBS가 흔들리고 있다. 서초동 집회를 이끈 주최 측이 지난 주말 편파방송을 일삼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TV조선, 채널A 등의 종합편성채널과 함께 KBS를 취재 거부 대상에 올렸다. 조국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의 자산 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 씨에 대한 KBS 인터뷰 내용이 진의를 왜곡하고 심지어 검찰과 내통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영향 탓일까.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는 ‘유튜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한 방에 너무 쉽게
[PD저널=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연구교수] 포털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포털사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급상승 검색어’와 ‘실시간 이슈검색어’ 등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실검은 PC나 스마트 기기의 포털 메인화면이나 서브화면에 서비스되고 있는 관심 검색어를 순위로 분류한 것이다. 실검은 포털에 서비스 된 이후 급변하는 사회 이슈를 파악하고, 인터넷 사용자들의 관심이 어디로 집중되는지를 알 수 있는 서비스였다.하지만 실검 기능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연예인 팬클럽이 조직적으로 실검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혐오표현을 언론이 조장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혐오표현의 해악이 커지면서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지만, 언론이 사회적 합의를 위한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보다는 혐오를 부추기고 때로는 조장하기까지 한다는 지적이다.2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혐오표현 진단과 대안마련' 토론회에서 발표한 '혐오표현 경험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1%는 언론이 혐오표현을 조장하는 부정적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PD저널=이미나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잇달아 드러내면서 가짜뉴스 규제 찬반 논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단행한 개각을 기점으로 다시 가짜뉴스 대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한상혁 변호사를 지명하며 청와대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을 언급했고, 한 후보자도 지명 소감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저해하는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한
[PD저널=이미나 기자] "당신의 빈자리를 느끼는 것에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윤정주 소장님이 열고 싶었던 그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백향숙 님의 추모사 중)숙환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의 추도식이 10일 고인의 빈소에서 열렸다. 윤정주 소장이 생전 바랐던 차별 없는, 성평등한 미디어를 함께 꿈꾸겠다며 381명이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날 추도식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언론의 신뢰와 품격이 바닥인데도 이를 회복하기 위한 가시적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적 지탄을 받을 때마다 새로 만들거나 개정한 언론윤리강령은 현장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권력이 된 언론은 정파적 이해관계에 빠져 정부와 적대적 관계를 형성하고, 사실조차 무시하는 반저널리즘적 행태를 일삼고 있다. 가십성 연예기사에 대해서조차 품격과 절제를 벗어나 상업적 보도로 눈총을 받는 일은 허다하다.언론윤리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신문윤리위원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7월 회의 결과를 공
[PD저널=이미나 기자]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22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혔다.이효성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제 2기를 맞아 국정 쇄신을 위해 대폭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1기 정부의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구성과 원활한 팀워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당초 이효성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기 방통위 2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11시로 브리핑을 앞당겼다. 이 위원장은 청
[PD저널=김혜인 기자] 개인방송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진행자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음란방송을 진행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 18명에게 7일에서 1개월간의 ‘이용정지’를 결정했다.‘이용정지’는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시정요구 중 낮은 단계에 속한다. 방심위 시정요구에는 접속차단, 해당정보의 삭제, 이용해지, 이용정지 등이 있다.5일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위원장 전광삼)는 인터넷 음란방송을 진행한 인터넷 방송진행자 18명에 대해 시정요구인 ‘이용정지’를 결정했다. 방심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학계·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허위조작정보 자율규제에 나선다."언론통제"라고 반발한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표현의 자유 위축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아 향후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에 따르면 11일 첫 회의를 시작한 '허위조작정보 자율규제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연말까지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규제 기본 방향과 함께 실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협의체는 학계 인사 4명, 언론단체 인사 2명, 관련 전문가 및 시민단체 각각 3명 등 총 12명으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언론의 자유는 갈수록 신장되고 있지만 언론 신뢰도는 밑바닥이다. 언론사의 잦은 실수와 고의성이 다분한 왜곡 보도 등 스스로 절제와 품격을 잃은 한국 언론의 현주소에 소비자들의 실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최근 일련의 사건은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왜 추락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MBN이 한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로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MBN은 "제작진의 실수였다"며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실수 치고는 용납하기 어려운 잘못이었다.이에 앞서 연합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강도에게 자율규제를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가짜뉴스를 의도적, 조직적으로 만들고 유통시키는 범법자들을 상대로 자율규제에 맡기겠다는 것은 정부 스스로 직무를 유기하고 강도들의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법무부, 교육부 등이 준비한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발표가 청와대의 제동으로 연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허위조작정보는 보호받아야 할 영역이 아니다”라며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기 때문이다.보도에 따르면
[PD저널=이미나 기자] 정부가 '가짜뉴스' 근절 대책 발표를 돌연 취소한 배경을 두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과 함께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합동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국무회의가 끝나는 오전 11시 30분께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직접 개선안을 발표하고, 관련 부처들의 국장이 배석해 질의응답을 받겠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당초 예정과 달리 오후 12시 20분께 진성철 방통위 대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짜뉴스'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가짜뉴스의 영향력과 전파력, 그 심각성과 여론왜곡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이 총리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개인의 사생활이나 정책 현안은 물론 남북관계를 포함한 국가 안보나 국가원수와 관련한 턱없는 가짜뉴스까지 나돈다"며 "검찰과 경찰은 유관기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가짜뉴스를 신속히 수사하고 불법은 엄정히 처벌하기 바란다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청와대는 폐간 요청에 어떤 답을 내놓을까. 연예 전문 인터넷 매체 의 폐간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한 달도 되지 않아 20만 명이 동의를 보냈다. 청와대는 여기에 어떤 형태로든 답변을 내놔야 한다.그렇지만 청와대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인터넷 언론은 신고제로 누구나 마음먹으면 창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마음대로 폐간할 수 없다. 허가제가 아닌 인터넷 매체는 설립과 폐간의 자유를 자율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청와대는 지난달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7살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다 잃어버린 어머니는 눈물조차 마른 듯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보였다. 부산에서 방송 일을 할 때 실종아이를 찾는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한 가정집을 찾았을 때였다. 그로부터 5 년여 세월이 흘러 우연히 서울역에서 ‘아이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나눠주던 그 어머니를 다시 만났다. 눈물과 고통 속에 세월을 보낸 30대 후반의 어머니는 나이보다 훨씬 더 늙어보였다. 깡마른 어머니의 손을 잡고 나는 할 말을 잃었다.아이를 잃게 되면 십중팔구 가정은 깨진다고 했다. 그 어머니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가짜뉴스’는 매우 그럴 듯하다. ‘사실일 것 같지 않아서 더욱 확인하게 만드는 마력’ 또한 지니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에게는 진실로 보이는 착시 효과도 있어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빠르게 퍼져나간다.최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주간지 A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침묵속보' 문재인 뇌출혈로 쓰러지다. 청와대의 침묵이 계속 번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며 문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