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방송법 통과'와 '이동관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미디어언론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민중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 전태일재단 5개 언론·시민사회단체는 6일 국회 정문 앞에서 '방송법 처리 및 이동관 탄핵 촉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준)언론장악 저지와 이동관 탄핵공동행동'을 결성하고 '방송법 통과'와 '이동관 탄핵'에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공동행동은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일년 반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 자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지난 2021년 문화일보 편집국장을 그만 두고 휴직하는 동안 한 사기업체로부터 고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가 국민권익위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박 후보자가 일본계 다국적 아웃소싱 기업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의 고문을 맡으면서 석 달 동안 1,500만원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김영란법'은 언론인 등 공직자가 1회에 100만 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앞서 지난 16일 권익위에 청탁금지법
[PD저널=엄재희 기자] 1974년 동아일보 언론인들이 박정희 유신정권에 언론자유를 요구하며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한 날과 같은 날인 10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유언론실천선언 49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는 선언 50주년을 1년 앞두고,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50주년 준비위원회' 후원의밤 행사도 함께 열렸다.이날 기념식은 "우리는 오늘날 우리사회가 처한 미증유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언론의 자유로운 활동에 있음을 선언한다"는 '자유언론실천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시작했다. 1974년 10월 24일 박정희
[PD저널=엄재희 기자] 레미콘 사업 등 5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8위 유진그룹이 한국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할 낙찰자로 선정된 가운데, 언론노조가 "YTN의 공공성을 담보해온 공적 지배구조가 무너졌다"며 "유진그룹에 YTN의 운명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YTN 사영화되나...유진 '노동탄압' '뇌물공여' 도마 위언론노조는 24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지분 매각의 명분으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신뢰도 1위의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공성을
[PD저널=엄재희 기자]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 매각을 앞두고 '불법'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매각 주관사가 돌연 두 공기업의 지분을 묶어서 매각하는 결정을 하면서 '이해 충돌' 여지가 있었지만 강행됐기 때문이다. YTN노조는 "이미 정해진 매수자에게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선사하려는 의도"라며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노조 YTN지부는 20일 언론노조 회의실서 'YTN 불법 매각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 과정의 불법 정황을 지적하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YTN 지
[PD저널=엄재희 기자] 박민 KBS 사장 후보 임명 제청을 둘러싸고 '낙하산 사장 반대'에 불이 붙고 있다. 18일 KBS이사회 야권 성향 이사들은 '서기석 이사장 해임 건의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했다. 이사회는 여권 성향 이사 6명이 전원 불참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지만, 안건은 다음 정기 이사회에 다시 상정될 전망이다. 야권 성향 이사들은 사장 선출 절차를 문제삼으며 '원천무효'라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지난 13일 기자회견문 통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사장 제청 과정이 누더기가 됐다"며 "부당한 절차로 낙하산 사장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가 '가짜뉴스 근절 방안'을 본격 추진하면서 위헌·위법 논란도 커지고 있다. 행정기관이 모호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3일 오전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방통위 가짜뉴스 근절 추진 방안의 위헌성·위법성 검토 토론회'를 열었다.앞서 방심위는 인터넷 언론의 '가짜뉴스'를 심의하겠다면서 불법정보의 유통을 금지한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1항과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
[PD저널=엄재희 기자] 서울지역공영방송 TBS에서 직원 2명이 돌연 해고 통보를 받고, 편성위원회가 반대한 프로그램의 신설이 강행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 지원조례 폐지로 내년 1월 1일부터 지원금 '0원'이 되는 TBS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명한 박노황 이사장 취임 이후 노사갈등마저 고조되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지부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TBS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해고·부당감사·편성개입 문제를 제기했다.TBS는 방영 당시 라디오제작본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간부 2명을 6일 해고했다
[PD저널=엄재희 기자]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의혹과 공영방송 장악 논란 등이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0/10(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오전 10시, 국회)- 언론노조 TBS지부 기자회견 '부당감사! 부당해고! 부당방송개입! TBS를 어디까지 망가뜨릴 셈인가!' (오전 11시, 언론노조 회의실)□ 10/11(수)- 2023 아동의 디지털 권리 옹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엄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10
[PD저널=엄재희 기자] 여권 성향 KBS이사의 자진사퇴로 KBS 사장 선임 절차가 파행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보수 성향의 KBS노동조합 등 양대노조는 '낙하산 사장 반대' 입장을 내고 사장 후보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섰다.5일 여권 성향의 김종민 이사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10명이 된 KBS이사회는 6일 오전 사장 선임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해산했다. 사장 선임을 위한 후속 절차와 논의 일정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가 사퇴 의사를 거두지 않는다면 KBS이사회는 여
[PD저널=엄재희 기자] KBS이사회가 4일로 예정되었던 사장 최종 후보 선정을 6일로 연기했다. 여권 성향 이사 6인, 야권 성향 이사 5인의 투표에서 과반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KBS이사회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지원자 12명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 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각 후보당 2시간씩 면접 진행 후 이사 1인 1표로 표결에 들어갔지만, 과반 득표자는 없었다 앞서 KBS이사회는 사장 최종 후보 선정 절차를
[PD저널=엄재희 기자] 팬덤정치와 언론운동의 관계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준비위원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을 맞아 연속 세미나를 준비했다. 26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첫 번째 세미나 '87년 이후 언론운동의 평가와 과제'의 화두는 언론의 '정치병행성'이었다. 기조 발언에 나선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정치병행성은 양당 정치에 의한 언론 운동의 종속 내지 언론 운동의 정파성 문제”라며 “언론운동 내부에 나타난 정치병행성 문제로 자유언론실천선
[PD저널=엄재희 기자] 해임된 김의철 KBS 전 사장의 잔여임기를 채울 보궐사장 공모에 12명이 지원했다. KBS이사회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KBS 보궐사장 공모를 마감하고 지원자 명단을 공개했다.사장 후보 지원자는(가나다순) △고대영 전 KBS 사장(전 KBS비즈니스 사장) △권혁부 전 KBS대구방송총국장(전 KBS 이사) △김인영 전 KBS보도본부장(전 KBS 미디어 감사) △박문혁 케이큐뉴스 대표기자(전 교육부 교육행정사무관)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전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전 K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유령처럼 떠돌던 정부의 ‘공영방송 민영화’ 방침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가시화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월 7일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KBS·MBC·JTBC에 ‘내부 팩트체크 시스템’을 점검하여 재승인‧재허가에 반영하겠다고 통보했다. 방통위는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모든 방송사를 향해 ‘원스트라이크 아웃'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했다. 인터넷 독립 언론인 뉴스타파도 예외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나서서 ‘신문법상 등록 취소’를 거론했다. 법적으로 가능한 일
[PD저널=엄재희 기자] KBS이사회는 1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의철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김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가 나면 곧바로 해임된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3개월, KBS이사장 교체 3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18일 만에 공영방송 KBS 사장이 해임됐다. 이날 해임 제청안은 KBS 전체 이사 11명 중 여권 성향의 서기석·황근·김종민·이석래·이은수·권순범 이사 6명이 표결해 가결시켰다. 여권 성향 이사들은 KBS의 2년 연속 대규모 적자, 불공정 방송, 리더십 상실, 고액연
[PD저널=엄재희 기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직에 복귀한 권태선 이사장이 11일 “방문진법에 따라 MBC의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MBC를 지키겠다"고 말했다.권 이사장은 이날 법원의 해임 처분 집행정지 인용 결정을 받은 뒤 오후 4시쯤 방문진에 출근하며 “해임 처분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위법하다는 이야기를 계속했는데, 법원이 그 사실을 인정해 줬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며 "법정신에 비추어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권 이사장은 이번 법원 결정으로 해임 21일만에 출근했다. 당
[PD저널=엄재희 기자] “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개혁이 좌초하고 다시 적폐세력이 득세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파국이 예상된다. 그들이 강요한 ‘좌우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을 압도할 ‘평화와 상생’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적폐세력이 돌아오지 못하도록…”2017년, 6월항쟁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정리한 글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의 공영방송 유린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다시는’이란 말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