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의 KBS·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간담회 추진과 관련해 “전례 없고 무도한 행보”라고 지적하면서 국회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PD연합회 등 6개 언론현업단체는 27일 성명을 내고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미디어・ICT 업계 단체와의 간담회를 준비하며 그 대상에 KBS와 방문진을 포함시켰다”며 “인수위는 억측이라고 부인했으나, 공영방송에 대한 부적절한 ‘호출’은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PD저널=장세인 기자] 20대 대선 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한 응답자는 'TV토론', 윤석열 당선인에게 표를 준 응답자는 '신문방송 보도'가 후보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10일 투표를 마친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는 후보자 결정에 'TV토론'을 참고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신문·방송 보도’(29%), ‘인터넷 뉴스’(26%),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18%). ‘가족·주위사람’(12%
[PD저널=엄재희 기자] 국민의힘의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비방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유세장에서 "언론노조를 뜯어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지 이틀 만에 국민의힘은 "언론노조 해산"을 입에 올렸다.언론노조는 8일 윤석열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언론노조는 고소장에서 윤 후보가 지난 6일 유세장에서 한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 전위대로 세워서 갖은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의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는 발언을 두고 “민주당
[PD저널=박수선 기자] 재난과 산업재해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선후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에 "'생명과 안전’ 문제가 대선후보 TV토론 주제로 주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재난‧산재 피해 가족 및 피해자 주체 안전운동단체’는 16일 대선 후보 TV토론과 대선 정책 토론에서 ‘생명과 안전’ 문제를 토론 주제로 다뤄달라는 요청서를 대선후보들과 선거관리위원회, 한국방송협회, 한국기자협회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 요청서에는 2‧18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와 한국가습기살균제참사협의회, 한빛미디어노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개석상에서 드러낸 언론관에 언론계 안팎의 규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과 취재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언론에 대한 강력한 사법적 처벌을 강조한 윤 후보는 '언론사 파산' 발언으로 집중 포화를 맞았다. “왜곡 기사 하나로 언론사 전체가 파산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자리잡았다면, 공정성 문제는 없다”, “언론 보도가 진실이냐 아니냐는 행정기구나 다른 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법적인 절차, 준사법적인 중재기구에서 하는 게 맞다” 등 검찰
[PD저널=손지인 기자] 20대 대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후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미디어 분야의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언론정책 점검 및 제안’ 세미나에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는 “아직까지 언론 정책과 관련한 대선후보들의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제시되는 미디어 정책은 추상적인 선언만 있다"고 총평했다. 예컨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흩어져있는 미디어 기능을 한 데 모은 ‘미디어부’를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 참여한 네 명의 후보들이 집권하면 언론과의 소통을 늘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가 11일 공동주관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청년정책, 코로나19 방역 평가 등을 놓고 130분간 토론을 벌였다. 2차 TV토론을 주최한 기자협회는 후보들에게 언론 소통 계획, 언론현업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에 대한 입장, 공영방송 지배
[PD저널=장세인 기자]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구도가 여전히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거대 양당의 보도 대응도 거칠어지고 있다. 자당에 불리한 보도를 한 방송사를 항의방문해 실력행사에 나서는가 하면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한 고발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들이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대선후보 캠프의 언론사 압박 사례를 취합해봤더니 모두 16건에 달했다. 이틀에 한 번꼴로 겁박으로 볼 만한 정치권의 과잉 대응이 있었던 셈이다. 국민의힘은 YTN과 MBC를 상대로 집중적인 압박을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의힘 측의 딴지로 대선후보 TV토론이 무산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7일 를 포함한 복수의 아침신문은 한국기자협회가 8일 개최 예정이었던 후보자 초청 토론의 무산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의 책임을 물었다. 한구기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은 오는 8일 JTBC가 중계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을 열기로 하고 지난 5일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국민의힘이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 주최 기관의 편향성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이 종합편성채널 4사 등이 공동주관하는 토론을 역제안해 논의가 재개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 17일 촬영 현장에서 말 학대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온 이후 일주일 동안 여론은 동물학대 촬영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다. 온라인에 퍼진 낙마 촬영 당시의 영상이 문제의식을 키웠지만, 경각심을 높인다면서 동물학대 장면을 선정적으로 묘사한 보도는 필요성에 의문을 낳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포털 사이트에서 동물 학대를 다루는 보도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는 학대받은 동물의 근황을 전한 (1월 2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대선을 43일 앞둔 25일 대선미디어감시연대를 발족하고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를 포함한 선거 보도 감시에 돌입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기자협회 등 24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이날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대선 투표일인 3월 9일까지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유튜브, 포털의 대선보도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감시 활동을 전개한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사상 최대의 비호감 대선 상황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단체들이 20일 구글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차별적인 폭로로 인권침해 방송을 자행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이하 )에 대한 규제를 구글 측에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 등 언론·시민단체들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저속한 언어 정책',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에 대한 정책', 잘못된 정보 조항을 위반했다며 구글코리아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은 지난해 11월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
[PD저널=손지인 김승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TV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지 6일이 지났지만, TV토론 성사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방송사 주관 토론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TV토론 가능성이 또 다시 불투명해졌다. 1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KBS가 제안한 후보 토론 실무협의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벌였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KBS 주최 토론회 실무협의에 불참했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측은 “방송사로부터 민주당과의 실무 날짜를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KBS는
[PD저널=손지인 기자] 고개를 숙인 채 잔뜩 움츠러든 성범죄 피해자와 피해자를 향해 커다랗고 검은 손을 들어 올려 위협하고 있는 가해자. 성범죄 사건 보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러스트들이 2차 가해를 일으킨다는 비판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 , 등 다수 언론은 목욕하던 딸을 성추행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중 가해자의 위협에 위축되어 있는 피해자의 모습을 묘사한 일러스트를 기사에 삽입한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 피해 구제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한 해였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찬성하는 여론은 뿌리깊은 언론 불신에 기인한 것이었지만, 언론의 오보 행렬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다. 언론의 불신을 부추긴 보도의 면면을 보면 검찰발 받아쓰기, 외신 베껴쓰기 등 그동안 지적받아온 취재 관행 속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소홀히 해 오보 사태를 빚은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일상이 된 재난보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선거보도 과정에서 나온 오보도 적지 않
[PD저널=장세인 기자] 한국신문협회 등 언론단체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언론인 통신자료 조회에 반발하면서 "반헌법적인 언론인 사찰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여성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3일 성명을 통해 “최근 공수처가 현재까지 15개 언론사 60여 명 기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취재 목적 혹은 개인적 사유로 통화한 언론인들에 대한 무차별적 통신조회는 헌법상 보장된 통신비밀의 자유를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 자유를 위협해 국민의 알권리를 위축시키
[PD저널=박수선 기자]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이 큰 폭의 예산 삭감으로 내년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당초 27억 4000만원의 예산 편성한 ‘인터넷 환경 신뢰도 기반조성’ 사업은 국민의힘의 요구에 밀려 10억원이 삭감됐다. 국민의힘은 예산이 투입되는 팩트체트넷의 활동이 편향적이라며 공세를 펼쳐왔다. 예산이 대폭 줄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팩트체크넷을 운영해오던 방송기자연합회·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는 “사업 참여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단체들